하얀 밤의 고양이 그림이야기 1
주애령 지음, 김유진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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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이사를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좋아하는 그림책을 엄마가 팔아버립니다. 아연이는 이런 상황들 속에서 어른들이 뿜어내는 아무렇지 않은 말들에 상처를 받습니다.

마트 아저씨와 또 다른 아저씨의 대화속에서 툭 던진 월세로 들어온 아이.

월세 사는 아이

 

그 말에 위축이 되면서 학교에서도 위축되어 지내는 아이.

부모의 싸움으로 인해 심장이 폭죽처럼 터질 것 같았던 아이.

 

다행히 담임선생님의 관심으로 그림책을 다시 볼 수 있는 학교 도서관을 소개받았고,

도서관 선생님을 통해 아연이가 사는 아파트에 도서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엄마가 늦게 들어오는 밤마다 시작된 아파틑 작은 도서관에서의 그림책 읽기

 

그 속에서 만난 고양이.

그림책이 위로가 되고, 고양이와의 만남이 위로가 되어

하루하루 버텨내는 과정을 나타낸 그림책.

 

추천포인트 1.

그림을 봐 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오늘상회>를 그리신 김유진 작가님의 그림.

그림이 환상입니다.

너무 따스하고 너무 이뻐요.

아영이의 삶이 힘든 것에 비하면 정말 그림은 그 마음을 감싸듯이 따스해요.

 

추천포인트 2.

어떤 어른이 될 것인지 생각해 봐 주세요.

 

마트 아저씨의 툭 던지는 월세사는 아이로 인해 상처받고

“3학년인데 아직 그림책을 봐.?”라고 물어보는 학교 도서관 선생님.

“3학년인데 무슨 그림책이야. 글자 많은 책 읽어야지.”라고 말하는 엄마.

그림책을 읽어도 되냐고 물어보는 아연이에게 글자 많은 책을 읽기 힘드냐고 묻는 선생님.

부부가 싸움으로 아연이에게 어떤 피해와 상처를 주었는지 유심히 봐 주세요.

 

어른들의 편견, 생각, 무심히 던지는 말이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남아있을까?

따뜻하기도 하지만, 아프게 하기도 하는 어른.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그림책이다.

 

추천포인트 3.

글밥이 좀 있는 그림책입니다.

 

글밥이 좀 많긴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잘 감상하면 잘 읽힐 수 있을거예요.

 

추천포인트 4.

그림책 속의 그림책을 꼭 발견해 보세요.

 

아연이가 보고 있는 그림책에 그림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그림책 속의 아연이가 읽는 그림책을 맞춰 보시는 재미를 찾아보세요.

 

추천포인트 5.

아연이가 힘든 가운데 어떻게 위로를 얻는지 보세요.

 

그림책으로 얻는 위로.

이 대목에서 내가 느낀 그림책이 건네는 위로가 생각났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죠?

 

외로웠던 아연이에게 닷새동안의 고양이와의 만남이 얼마나 귀했을까?

아연이를 위로했던 순간이 떠나길 싫어하는 것처럼 그 닷새는 아연이에게 짧았겠지?

엄마의 부재.

아이가 기대고 싶었던 그림책과 고양이.

꿈이었을지도 모를 고양이와의 만남이

그림체와 함께 아련함으로 밀려오는 건

부모로서의 미안함이겠지?

뭔가 그림책이 마음을 꿀렁이게 한다.

생각해 보기 좋은 그림책.

어른들이 품어줘야 할 아이가 그림책에서 상상 속 고양이 속에서 위로를 받다.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다.

그래도 다행이겠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있으니까.

 

좋은 책 감사합니다.

 

 

<노란상상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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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다듬는 마음 마음속 그림책 25
코비 야마다 지음, 엘리스 허스트 그림, 김여진 옮김 / 상상의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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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로 시작하는 강렬한 문구.

그리고, “그냥 한 번 해 보는거지.”라고 건네는 조각가.

난 이렇게 건네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나는 늘 망설이는 사람이기에. 이 책은 그런 내게 해 보라고 말을 건넨다.

 

첫 걸음을 내딛는 이들에게 건네는 어른의 지혜.

어른이 되어서 자신의 실수를 드러낸다는 것이 쉬울까?

이 지혜로운 조각가는 첫 발을 내딛는 소년에게 자신의 실수를 보여주며

실수조차 자신의 삶을 만들어준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고스란히 따스하게 품고 가는 어른과 그 만남을 통해

돌을 다듬어 조각을 만들어 내듯,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이 그림책은 내게 두고 두고 남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멋진 어른.

시작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과정이라고 말해줄 수 있는 따스함을 전하는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삶의 태도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시도가 시작이라고...그 과정이 있어서 무언가 완성되는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https://sangsanghim.tistory.com/112 

<상상의 힘에서 쓴 글>



추천포인트 1.

조각가가 말하는 실패에 대한 정의들을 눈여겨 봐주세요.

 

실패자가 된다는 건 무언가를 뜨겁게 사랑했고, 온 마음을 주었다는 거야.”

 

 

추천포인트 2.

어렴풋이 보이는 조각품의 그림들을 봐주세요.

무언가 압도되는 느낌.

 

추천포인트 3.

조각가의 말을 집중해서 봐 주세요.

 

그냥 한 번 해 보는거지.”

그러면 일단 해 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달라지는 것도 없지 않을까?”

실패가 두려워 얼어붙는 건 당연하다네.”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지만 실패는 잠시뿐이야.”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주옥같은 말들입니다.

 

이 책은 늘 옆에 두고 끼고 다니면서 외워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익숙하게 이런 말을 건네는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천포인트 4.

마지막 장면을 주목해 주세요.

 

조각가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던 소년은

조각가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도 계속 돌을 다듬고 있다.

시작을 했고, 멈추지 않고 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멋진 일임을 말해주듯, 웃음을 띤 얼굴로 단단해 보이는 의지의 몸짓으로 조각을 다듬고 있다.

그런 소년의 뒤로 나타난 한 머리 긴 아이.

나도 할 수 있을까?”

어느 순간 누군가의 꿈이 되고 바램이 된 순간이지 않을까?

이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다.

누군가에게 내 모습은 할 수 있을까의 두려움이기도 하고

시작을 할 수 있다고 보여주기도 하는구나.

그리고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겠구나.

그리고 먼 사람일수도 있겠구나.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이 책은 꼭 그냥 보시기를 권해드린다.

 

 

이 책의 많은 페이지에 고양이가 나와요.

이 고양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뭔 것 같으세요.?

 

멋진 어른이 되고픈 이들에게 권한다.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세상을 향해 가능하냐고 의심을 품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실패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 책은 출판사 상상의 힘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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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파스텔 읽기책 1
이라일라 지음, 박현주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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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게 보고 있었던 책을 받았습니다.

 

추천포인트 1.

감정이 하는 역할에 대해 앞 부분을 아이와 꼼꼼하게 읽어 보세요.

 

첫 장을 열면서

우와 감정에 대해 이렇게 명확하게 감정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도 괜찮은거구나!’

안심하게 했던 책입니다.

 

감정마다 하는 일이 다르거든

여러가지 감정은 네가 어떻게 행동할지 가르쳐 주고 있는거야!”

좋고 나쁜 건 따로 없어. 감정은 맡은 일이 서로 다를 뿐이지

물론 화나 슬픔같은 감정이 너를 힘들게 할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그 감정은 너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는 거란다.”

너를 찾아온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으니까.”

 

이런 문구들이 감정이 어떤 일을 하는지 너무 잘 설명해 줘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틀을 깨주는 아주 좋은 첫 시작이 너무 뭉클했답니다.

바로 사람들에게 막막 소개했어요.

 

추천포인트 2.

<예일대 감성지능센터의 무드 미터’>를 참고하여 구분한 45개의 감정을 들여다 보아요.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45개를 적으라고 하면 잘 표현을 못하겠어요. 그런데 여기는 한 페이지에 다 감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감정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이 페이지를 참고하여 이렇게 다양한 감정이 있음을 알아가 보아요.

<편안하고 기분 좋은 감정들>

<힘이 나고 즐거운 감정들>

<기운이 빠지는 듯한 감정들>

<몸에 힘이 들어가고 가슴이 두근대는 감정들>

책을 읽기 전에 이런 감정들에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이 책을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추천포인트 3.

책의 구성이 반복되어 읽기 너무 쉬워요.

왼쪽에는 그림과 색감이 있고, 오른쪽에는 감정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추천포인트 4.

감정을 설명할 때 글의 구성이 매번 반복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감정의 이름이 나오고,

이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나오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나옵니다.

그리고 이 감정은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는 감정인지 이야기를 합니다.

이 글에 맞추어 감정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책을 읽으면서 감정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어른인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했거든요.

<감정의 이름-어떤 상황에서 나오는 감정-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주는 감정인지 설명>

 

 

추천포인트 5.

감정에 맞는 삽화와 색감을 잘 꼭 봐주세요.

 

놀랐어의 색감은 노랑

당황스러워의 색감은 파랑

역겨워의 색감은 짙은 녹색과 어두운 녹색

우울해는 회색

사랑해는 분홍

요렇게 색감과 글과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어찌 작가님은 이걸 이렇게 잘 맞추셨을까요?

색채 공부까지 하신 분이실까요?

 

감정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알 수 있는

감정에 관한 책!

이쁜 그림까지 더해져

감정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스텔하우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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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악어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루리 그림, 글라인.이화진 글 / 요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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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에서 나온 그림책!!!

엄청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인데...여기서 이 책을 보다니..

악어 발의 개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슈가 되었긴 하지만, <도시 악어>라면 도시에서 살기 위해서라면 바뀌기도 했을까요?

 

최근 한 선생님이 줌에서 이 책을 소개시켜 주셨어요.

물에서 사는 악어가 도시사람들과 비슷해 지기위해 애쓰는 마음.

닮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모습이라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을 탓하는 악어.

사람들이 싫어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 슬픈 악어.

 

"오늘도 무언가가 되기 위해 나를 놓친 채 살고 있는 당신에게"

라는 말이 나답게 살지 못하는 우리에게

남들의 성공을 닮으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네요.

 

경험하지 않은 것을 시도하는 것은 힘들지만 해 보는 악어를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악어가 강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모습의 그림을 통해

나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림책으로 알려줍니다.

 

<***>

도시에서 살지만, 악어임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것이 나임을.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나답게 사는 것이 답임을 건네는 위로의 책이 절 미소짓게합니다.

 

<기상청 사람들>의 작가님 글과 루리 작가님의 그림.

너무 행복하고 행복한 조합이네요.

 

추천 포인트 1.

<도시 악어>제목을 유심히 봐 주세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죠? 악어가 도시에?

원하지 않았지만 도시로 온 악어가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요.

도시에서 살기위한 악어의 몸부림(?) 적응(?) 노력을 봐 주세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추천 포인트 2.

 

 

전 이 포인트에서 소리를 꺅 질렀습니다.

초등 5학년 아이와 같이 보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이것 때문에 빠졌다고?

이 악어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멋진 마음을 가지고 있게 되었을까요?

이 포인트 꼭 유심히 봐 주세요.

정말 심쿵했어요.

 

 

겉모습으로만 보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에

일침을 가하는 악어의 몸짓에

정말 반성

 

 

추천포인트 3.

표지를 봐 주세요.

 

그림책 속 내용과 달리

표지속에는 악어의 본성과 현재가 함께 나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추천포인트 4.

면지를 봐 주세요.

 

앞면지는 악어가 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뒷면지는 악아가 물수건을 짜고 있습니다.

그림책 속에는 무슨 일이 있을까요?

 

추천포인트 5.

<긴긴밤>루리 작가님의 그림입니다.

그림을 유심히 봐 주세요.

악어의 마음도 너무 잘 표현되어 있고

악어가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사람의 모습을 닮아가려고 하는 과정도

너무 잘 담겨져 있어요.

 

추천포인트 6.

악어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시선을 봐주세요.

 

이 부분이 계속 뜨끔했어요.

악어라는 이름 때문에

악어라는 모습 때문에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어요.

그 사람의 마음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전 게의 울음을 보며

알았거든요.

 

추천포인트 7.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정해져 있을까요?

 

전 가끔 제가 지금 이 길을

잘 가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건지

고민할 때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이 악어가 그래요.

그래서 섞이려고 닮아가려고 하죠.

 

 

책을 읽는 내내,

악어의 마음과 노력이 느껴져서

계속 머물게 되는 책이더라구요.

노력했는데도 난 악어잖아요.

이빨을 잘라도 악어.

끝내 사람처럼 닮아가려다 꼬리를 포기못한 악어.

 

 

그걸 품고 살았던거죠.

 

때론 삶의 작은 행동 하나가

나를 발견하게 해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삶 속에서도 적용이 되는 것 같아요.

 

악어가 도시에 살려고

늘 노력하고 애쓰는 마음.

맞추려고 하는 마음.

 

책을 덮으면서 굳이 맞춰야 할까?

생각하면서도 함께 살아야 하는

그래서 때론 맞추는 부분도 필요함을

보게 됩니다.

 

나다움은 마음안에 남아 있음을.

수영을 못한다고 생각했던

악어가 물에 빠져

물속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기까지

그렇게 자신답게 물 속에 눕기까지의

여정이 위로를 건넵니다.

 

나는 내 꼬리가 부끄럽지 않아.”

그 동안의 방황이 이 한마디로

그냥 자신에게 위로를 선물하네요.

 

참 이쁜 이야기입니다.

<도서를 요요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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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림책 숲 10
김성희 지음 / 브와포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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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 한마디가 알려주는 따스함을 여러분을 알까요?

첫 장을 펼치면, 친구를 만나는게 무섭다는 소라게가

아프게 하지말라며 혼자있겠다고 합니다.

이런 내가 괜찮은지 묻자,

괜찮아.

혼자 있고 싶을 땐 혼자 있으렴.

숨고 싶을 땐 숨어 있어도 돼.

괜찮아.

지금 이대로 나는 네가 좋으니까.“

라고 위로를 건냅니다.

 

이렇게 또박또박 줄을 맞추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

뒤죽박죽 정신없는 문어.

너무 너무 예민한 삐죽빼죽 호저.

먹고 싶은 게 많아서 멈출 수 없는 홍학

화산처럼 화가 많은 울퉁불퉁 두꺼비.

울고 있는 자꾸 자꾸 눈물이 나는 너구리.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부끄럽고, 안 좋은 모습인 것 같은 내가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괜찮다며 그럼 좀 어떠냐며, 괜찮다고 이대로의 네가 좋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건네는 어른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어떤 모습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어른.

지금 이대로 나는 네가 좋다고 말해주는 친구.

이런 어른과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위로가 될까요?

 

추천포인트 1.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내가 어떤 동물에 가까운지 물어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나는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인지, 화가 많은지, 반듯한 걸 좋아하는지, 어지러진 걸 좋아하는지, 우는 걸 즐겨하는지, 예민한지, 먹는게 좋은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혹은 나는 동물로 표현한다면 어떤 동물로,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지 물어보세요.

 

추천포인트 2.

기질에 대해 이야기 하기 좋은 책이예요.

 

각기 다른 기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좋은 책입니다. 생긴대로 괜찮은 나의 기질!

기질을 부정적으로 보는지 긍정적으로 보는지 돌아보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내 모습의 생긴모양이나 성격이 부끄럽고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그대로도 괜찮다고 자꾸 이야기를 해 주면 자신의 기질을 싫어했다가도 조금씩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자신이 없어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해 주세요. 그리고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추천포인트 3.

그림을 눈여겨 봐주세요. 그림속에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어요.

 

그림으로도 표현되어 지는 아이들의 특징. 작가님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 표현을 하셨지? 그림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소라게가 경고하는 STOP이라는 문구

문어발 8개에 정신없이 달려있는 물건들

정렬이 되어있는 고양이의 반듯한 물건들

 

추천포인트 4.

의성어가 많이 나와요. 그래서 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추천포인트 5.

다 함께 모인 장면에서 서로 다름이 너무 느껴져요. 그런데, 이럴 땐 이런 친구들을 만나면 어떻게 말해주고 싶은지 나누어 보세요. 막막 재미있어요.

 

초등 5학년 딸과 보면서, 이 두 명은 만나면 안 된다고 하면서 막막 상상했어요.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는지 완전 재미있었어요.

 

추천포인트 6.

표지 제목을 봐 주세요.

 

<괜찮아?>라는 글씨가 다 다른 형태로 붙여진 듯이 써 있습니다. 결국 괜찮아라는 위로를 건네는 책 제목의 글씨마저 다 다른 형태인거지요. 부족하다고 느끼는 한 동물이 모여 모여 괜찮다고 위로를 준 것처럼 글자도 다양한 모양이 괜찮다고 건넬 수 있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로 생긴 모습 그대로 괜찮다고 말합니다


<브와포레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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