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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마일리스 도푸레슨 지음, 즬리에뜨 라그랑주 그림, 박선주 옮김 / 바이시클 / 2022년 3월
평점 :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서평을 신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밤 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돌다리, 여기저기 뻗은 나무들.
과연 가브리엘은 무슨 뜻일까?
이 평화로운 풍경과 관계가 있을까?
궁금했던 책입니다.
가브리엘은 아이 이름이네요.
가브리엘에게 금요일은 학교와 도시, 집에 누나의 소음들 속에서 벗어나는 다른 의미의 날이네요. 그럼 가브리엘의 금요일로 떠나보실까요?
추천포인트 1.
면지를 봐 주세요.
면지가 어떤 의미일까요?
책을 펼치다 보면 아마 그 뜻을 아실 수 있으실거예요.
추천포인트 2.
도시에서 살고 있다는 것의 복잡함, 소음을 발견해 보세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부분에서는 머리가 지끈 했어요.
우와! 이렇게 소음이 많았구나.
학교에서 벌어지는 해내야 하는 일들.
그 속에서 들려오는 선생님의 명령.
집에서는 누나의 명령.
도로 위에서 쏟아지는 자동차의 경적소리 .
도로 위 교통으로 인해 서로 싸우고 소리치는 모습.
엄마의 하소연(?)
자연의 섭리이긴 하지만, 천둥소리
“나는 머릿속에 아주 작더라도 여유 공간을 하나 만들어 보려고 했다.”
아이가 구슬을 문지르면서 바다와 같은 색을 만나는 장면에서 스스로 자신의 위로를 찾아가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나는 가지고 있나?
가브리엘이 저보다 낫네요.
ㅎㅎ
추천포인트 3.
도시와 시골의 그림의 여백을 보세요.
그림책 한 장면이 도시의 장면과 시골의 장면이 같이 펼쳐져 있다.
시골 그림에 하얀 여백이 보인다.
도시에서 시골로 장면이 바뀌면서 시골의 풍경은 넘어가면 갈수록 초록과 여백이 많아진다.
그런데 밤하늘에는 별이 많아진다.
가끔 캠핑을 가면 한 없이 하늘을 바라보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보는 것 만으로도 편안한 시간들.
추천포인트 4.
쉼에 대해, 가브리엘의 금요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하늘, 별, 할아버지, 시골, 아무말 안 하지만 들리는 할아버지와의 함께함.
가브리엘의 금요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금요일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나의 금요일은 어떤지 생각해 보세요.
추천포인트 5.
가브리엘의 표정이 시골에 가면 마음껏 웃고 있어요.
가브리엘의 표정을 봐 주세요.
추천포인트 6.
책에 나오는 교통 표지판이 제겐 참 의미있게 다가왔어요.
시골 가는 길 “30”이라는 교통 표지판이
쉬엄쉬엄 가면서 풍경을 보라고 말을 하네요.
요즘 저도 쌓여가는 일로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그런데, 저 30은 제게 천천히 주변을 보라고 푸른 숲을 그려놓았습니다.
마음의 공간, 기댈 수 있는 할아버지가 있는 시골 공간, 소음이 없는 공간과 자연이 보여주는 것들이 참 귀하다고 말하는 그림책입니다.
추천포인트 7
가브리엘에게 금요일은 어떤 의미일까요?
학교와 도시의 소음이 나의 일주일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시골로 가는 금요일은 가브리엘에게 쉼이자 휴식의 날입니다.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날.
그런 의미를 우리에게 알려주네요.
일한 뒤 찾아오는 금요일의 귀함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 바이씨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