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다듬는 마음 마음속 그림책 25
코비 야마다 지음, 엘리스 허스트 그림, 김여진 옮김 / 상상의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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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로 시작하는 강렬한 문구.

그리고, “그냥 한 번 해 보는거지.”라고 건네는 조각가.

난 이렇게 건네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나는 늘 망설이는 사람이기에. 이 책은 그런 내게 해 보라고 말을 건넨다.

 

첫 걸음을 내딛는 이들에게 건네는 어른의 지혜.

어른이 되어서 자신의 실수를 드러낸다는 것이 쉬울까?

이 지혜로운 조각가는 첫 발을 내딛는 소년에게 자신의 실수를 보여주며

실수조차 자신의 삶을 만들어준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고스란히 따스하게 품고 가는 어른과 그 만남을 통해

돌을 다듬어 조각을 만들어 내듯,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이 그림책은 내게 두고 두고 남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멋진 어른.

시작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과정이라고 말해줄 수 있는 따스함을 전하는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삶의 태도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시도가 시작이라고...그 과정이 있어서 무언가 완성되는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https://sangsanghim.tistory.com/112 

<상상의 힘에서 쓴 글>



추천포인트 1.

조각가가 말하는 실패에 대한 정의들을 눈여겨 봐주세요.

 

실패자가 된다는 건 무언가를 뜨겁게 사랑했고, 온 마음을 주었다는 거야.”

 

 

추천포인트 2.

어렴풋이 보이는 조각품의 그림들을 봐주세요.

무언가 압도되는 느낌.

 

추천포인트 3.

조각가의 말을 집중해서 봐 주세요.

 

그냥 한 번 해 보는거지.”

그러면 일단 해 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달라지는 것도 없지 않을까?”

실패가 두려워 얼어붙는 건 당연하다네.”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지만 실패는 잠시뿐이야.”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주옥같은 말들입니다.

 

이 책은 늘 옆에 두고 끼고 다니면서 외워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익숙하게 이런 말을 건네는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천포인트 4.

마지막 장면을 주목해 주세요.

 

조각가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던 소년은

조각가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도 계속 돌을 다듬고 있다.

시작을 했고, 멈추지 않고 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멋진 일임을 말해주듯, 웃음을 띤 얼굴로 단단해 보이는 의지의 몸짓으로 조각을 다듬고 있다.

그런 소년의 뒤로 나타난 한 머리 긴 아이.

나도 할 수 있을까?”

어느 순간 누군가의 꿈이 되고 바램이 된 순간이지 않을까?

이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다.

누군가에게 내 모습은 할 수 있을까의 두려움이기도 하고

시작을 할 수 있다고 보여주기도 하는구나.

그리고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겠구나.

그리고 먼 사람일수도 있겠구나.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이 책은 꼭 그냥 보시기를 권해드린다.

 

 

이 책의 많은 페이지에 고양이가 나와요.

이 고양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뭔 것 같으세요.?

 

멋진 어른이 되고픈 이들에게 권한다.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세상을 향해 가능하냐고 의심을 품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실패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 책은 출판사 상상의 힘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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