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림책 숲 10
김성희 지음 / 브와포레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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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 한마디가 알려주는 따스함을 여러분을 알까요?

첫 장을 펼치면, 친구를 만나는게 무섭다는 소라게가

아프게 하지말라며 혼자있겠다고 합니다.

이런 내가 괜찮은지 묻자,

괜찮아.

혼자 있고 싶을 땐 혼자 있으렴.

숨고 싶을 땐 숨어 있어도 돼.

괜찮아.

지금 이대로 나는 네가 좋으니까.“

라고 위로를 건냅니다.

 

이렇게 또박또박 줄을 맞추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

뒤죽박죽 정신없는 문어.

너무 너무 예민한 삐죽빼죽 호저.

먹고 싶은 게 많아서 멈출 수 없는 홍학

화산처럼 화가 많은 울퉁불퉁 두꺼비.

울고 있는 자꾸 자꾸 눈물이 나는 너구리.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부끄럽고, 안 좋은 모습인 것 같은 내가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괜찮다며 그럼 좀 어떠냐며, 괜찮다고 이대로의 네가 좋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건네는 어른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어떤 모습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어른.

지금 이대로 나는 네가 좋다고 말해주는 친구.

이런 어른과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위로가 될까요?

 

추천포인트 1.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내가 어떤 동물에 가까운지 물어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나는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인지, 화가 많은지, 반듯한 걸 좋아하는지, 어지러진 걸 좋아하는지, 우는 걸 즐겨하는지, 예민한지, 먹는게 좋은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혹은 나는 동물로 표현한다면 어떤 동물로,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지 물어보세요.

 

추천포인트 2.

기질에 대해 이야기 하기 좋은 책이예요.

 

각기 다른 기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좋은 책입니다. 생긴대로 괜찮은 나의 기질!

기질을 부정적으로 보는지 긍정적으로 보는지 돌아보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내 모습의 생긴모양이나 성격이 부끄럽고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그대로도 괜찮다고 자꾸 이야기를 해 주면 자신의 기질을 싫어했다가도 조금씩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자신이 없어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해 주세요. 그리고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추천포인트 3.

그림을 눈여겨 봐주세요. 그림속에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어요.

 

그림으로도 표현되어 지는 아이들의 특징. 작가님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 표현을 하셨지? 그림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소라게가 경고하는 STOP이라는 문구

문어발 8개에 정신없이 달려있는 물건들

정렬이 되어있는 고양이의 반듯한 물건들

 

추천포인트 4.

의성어가 많이 나와요. 그래서 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추천포인트 5.

다 함께 모인 장면에서 서로 다름이 너무 느껴져요. 그런데, 이럴 땐 이런 친구들을 만나면 어떻게 말해주고 싶은지 나누어 보세요. 막막 재미있어요.

 

초등 5학년 딸과 보면서, 이 두 명은 만나면 안 된다고 하면서 막막 상상했어요.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는지 완전 재미있었어요.

 

추천포인트 6.

표지 제목을 봐 주세요.

 

<괜찮아?>라는 글씨가 다 다른 형태로 붙여진 듯이 써 있습니다. 결국 괜찮아라는 위로를 건네는 책 제목의 글씨마저 다 다른 형태인거지요. 부족하다고 느끼는 한 동물이 모여 모여 괜찮다고 위로를 준 것처럼 글자도 다양한 모양이 괜찮다고 건넬 수 있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로 생긴 모습 그대로 괜찮다고 말합니다


<브와포레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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