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내 인생 하나님이 있잖아 - 인생의 굽이길에서 하늘의 축복을 누리는 삶
최현식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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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여러 종류의 신앙서적들을 접하면서 비슷한 내용에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문체로인해 신선한 감동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괜찮아 내인생 하나님이 있잖아>를 읽으면서 먼저 느낀 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문장과 쉬운 예화와 자세한 설명등이 저자의 메시지와 경험을 통한 신앙의 상담을 받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책 가운데 서술된 요한복음 2장에 대한 바이런의 시험답안은 깊은 말씀에 대한 묵상을 자극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공생애 첫번째 이적 사건을 종교적,영적으로 서술하라는 답안을 하나의 문장으로 기록한 "물이 그 주인을 만나니 얼굴이 붉어지더라"는 말은 참으로 쉽게 잊혀지지 않는 여러모로 삶에 도전이 되는 묵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렇듯 이 책의 내용은 누구나 쉽게 그 내용을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뇌리에 각인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예화와 저자의 삶속에서 직접 느낀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고 소박하게 마치 후배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듯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책에서 믿음이란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조지 뮬러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믿음을 마치 그저 무조건적으로 은혜만을 기대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신비적인 요소로만 전락시키지 않을 뿐만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살면서 내 힘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자기 계발이나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믿음의 수준을 떨어 뜨리지도 않음으로서 오직 하나님이 출발점이고 그분께만 희망을 거는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자칫 한부분으로 치우칠 수 있는 신앙의 중심을 온전히 잡고 있는 모습이라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감사가 모든 회복의 시작이라는 책의 끝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감사란 인간에게만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며, 그 감사를 잘하면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움직일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변화시키시고 복음이 증거되는 기회를 삼으실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기적이란 다른것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모든 불안의 요소가 최악의 상황이 은혜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 할 수 없는 것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고 그 은혜와 도우심만이 우리의 삶의 힘이요 능력이라는 믿음으로 인한 것이며, 나의 힘과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품고 그대로 살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남으로 어떠한 실패도 역전되고 변화된다는 것이다.

  세상을 향한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자 세상을 이기는 힘과 소망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이며, 세상의 모든 방식과 가치가 아닌 돌같은 하나님을 향한 기대와 소망 다른말로 믿음만이 우리의 근거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실 것이라는 것이  결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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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멋.품.격 - 최고의 당신을 만드는 이미지 설계의 기술
윤혜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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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멋.품.격이라는 책을 처음 대했을때 그저 그런 고리타분한 이야기들을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모아놓은 책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다소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으면서 받게된 인상은 참 디테일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백과사전과도 같은책이라서, 항상 곁에 두고 찾아보면서 자신의 스타일과 옷차림을 코디하면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플하면서도 군더더기가 붙지않은 설명과 사진으로 화보를 함께 배치하여 구체적인 내용 설명이 간혹 이해되지 않는 피상적인 이론에 그치지 않도록 한 세심한 배려가 제일 눈에 들어 왔다.

 남자의 스타일을 기본적인 7가지 공식으로 먼저 설명하고, 계속하여 클래식 슈트와비지니스 슈트 그리고 캐주얼과 디테일한 머리 스타일과 안경까지 남자의 스타일을 전방위적으로 커버하고 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마치 개인적인 스타일리스트를 둔 연예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스타일과 멋을 찾아가는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나름대로의 예절과 에티켓을 배우는 고급과정의 강의를 들은 느낌이었으며, 읽은 것만으로도 단지 몇가지의 조언을 받아들여 바꾸고 수정했을 뿐인데도 뭐가 새로운 사람으로 품격이 다른 격조를 갖게되었다는 자부심마저 들게 하는 책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여 아무런 부담감 없이 기분좋게 누군가와 수다를 떨 듯이 그리고 인터넷을 서핑하며 좋은 정보를 찾아내듯이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멋과 자신감을 전문가의 적절하고도 자상한 도움으로 자기안에 숨겨진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는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진작에 이런 종류의 책이 나와서 더 많은 남자들이 읽고 자신들안에 숨겨진 가능성과 멋,그리고 품격과 스타일을 찾았더라면 우리나라 남성들도 더 이상 유럽이나 그 어느나라의 남성들보다 스타일리쉬하고 멋있으며 감각이 뛰어 나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마저 드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고나서의 평가를 한마디로 하자면 좋은 영화속에서 감동을 주는 음악을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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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직도 나를 인도하시나요
레이 프리차드 지음, 조윤진 옮김 / 사랑플러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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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프리차드의 <하나님 아직도 나를 인도하시나요?>를 읽고

 

처음으로 서평을 쓰고 있다. 사랑플러스라는 출판사를 통해 알게된 레이 프리차드의 글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실 무슨 서평이랄 수도 없는 그저 나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정리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에서 다름이 아니다.

친구의 소개로 건네받아 읽게 된 책이었다. 처음에는 책 제목을 잠깐동안이지만 하나님 아직도 나를 고치시나요?로 잘못 보기도 했었다. 아마도 그렇게 책을 써야 하진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내 맘대로 바라보고 책을 통해 그런식으로 듣고 싶었나보다. 하나님이 아직도 나를 인도하시나요? 하고 묻는것이 다소 불경스러운 물음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한 듯 보인다.

 

책의 첫머리에는 <가지않은길-The road not to taken>의 프로스트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순간 영화를 보기도 전에 영화의 예고편을 미리 본 듯한 생각이 들었던 것은 왜일까? 아마도 이 책이 앞으로 나를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갈림길에 세워두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제시하고 순종할 것인지를 물으려 할 것이란 기대감(?)이 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나님 곁에 가까이 있으면 그 분의 음성을, 그 뜻을 듣고 알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면 그렇게 다른 방향을 향해 서 있다면 어떻게 될까? 항상 우리는 그 차이를 알고 있다. 내 생각과 그 분의 생각이 약간도 아니고 하늘이 땅에서 먼 것처럼 다르다는 것을(사55장), 그래서 순종의 문제는 항상 하나님이 아니라 내 편에 달려 있는 결정과 선택이라는 것을 말이다.  에크하르트의 말처럼 주시는 분의 문제가 아니라 받는 사람의 문제인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그리고 그 분의 마음을 아는 것은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나타내주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시 내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만 초점을 두고 그분이 주시는 것을 구하고 나를 위해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할때 조차도 주님은 한결같은 말씀과 눈길로 당신을 알기를 원하신다. 그저 그분의 마음을 바라보고 마음을 열어 주시는 사랑을 받아누리라고 하신다. 

 이엠 바운즈는 우리는 방법을 찾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 말의 의미를 나는 저자가 이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최고 목표는 우리의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라고 말이다.

 

 적어도 이책을 읽으면서 갖게된 유익중 하나는 관점을 전환하도록 깨달음을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드온의 양털사건을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던 것을 확인해 가는 그분과의 친밀함을 나누는 것으로 말이다. 의심해서 불분명한 것을 알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실수 하지 않고 보장된 길을 가기위해 약속을 막무가내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갈 바를 알지 못했으나 믿음으로 순종하여 본토를 떠난 아브라함처럼 말이다. 

 

 지금까지 나도 많은 부분에서 주님께 보여주시면 가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주님은 가면 보게 될것이라고 하셨다. 무엇을 하기전에 보길 원한다면 믿음이 없다는 것이라고 하신다. 이해가 되어야 믿겠다고 했더니 믿음을 가지면 이해하게 만들어 주신단다. 믿음을 갖게 되는 것조차도 주님이 스스로 알려주시는 계시가 아니면 알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하신다. 하나님에 대하여 알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더니 당신의 품에 들어와 탕자처럼 안기고 그 안에 거하면 족하지 않겠냐고 초청하신다.

 

  왜 이책의 원제가<Discovering God's Will for your life-우리 삶을 향한(위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인지를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뜻은 사역이나 성취가 아닌 관계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분이 언제까지나 아버지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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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 - 부르심을 따라 걸어온 나의 순례길
유진 피터슨 지음, 양혜원 옮김 / IVP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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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유진피터슨의 방대한 회고록을 접하면서 그가 어떤 이야기들로 나를 이끌 것인가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차츰 그의 이야기는 자신을 넘어서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다.

 목사라는 정체성과 소명 사이에서 그리고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정서적, 물리적 환경과 요인들로 인해 그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다루어 지고 만들어져 가고 있는지를 알게되면서 마치 그를 오래 전부터 알아온 사람이거나 언제라도 찾아가서 안면을 트고 교제를 나누고 싶은 친구 중 하나인 것처럼 친근감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가 스스로는 교수라는 것에 더욱 가치를 두고 싶어했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틀안에서 목사로 빚어졌다는 것을 통해 스스로도 자기자신과 모든 자신의 주위에 일어난 일들을 놀라워 하고 아니 경이롭게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자신의 주변과 가족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그의 회고록은 시글락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장소가 회중이라는 카타콤 장로교회를 말하면서 회중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어져 갔고, 성령이 우리의 방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해석들을 통해 교회의 정체성을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르게 설명하고 있었다. 

 그는 그의 책을 통해 기도를 우리가 이해하건 못하건 좋아하건 아니건 간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방식에 몰입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우리가 원하는 조건대로 하나님을 대할 수는 없다고 한다. 우리의 요구에 맞게 길들이고 우리의 생각에 맞게 하나님을 축소할 수 없다고도 한다.

 그는 그의 글쓰기는 성경과의 대화이며 동시에 회중과의 대화라고 말한다. 어떤 설명이나 지시가 아닌 단지 대화 말이다.  자신이 아는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내가 몰랐던 세계로 들어가는 것 즉 신비로 천천히 들어가는 것이 글쓰기라고 말한다.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는 것과 하나님과 말하는  것이 다르듯이 그는 그리스도인의 나라를 삶 전체라고 한다. 다른 말로는 시편에 나오는  "산 자의 땅"이라고 한다.

그는 복음을 우리가 우리 삶에 적절하게 이용하고 사용할 정도로 똑똑하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순종하며 우리자신을 예수님의 구원의 이야기에서 발견할 따름이라고 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그가 얼마나 목사로서 하나님앞에 진정성을 가지고 서려고 했는가 하는 것이 진솔하게 느껴졌다. 그는 타고 난 이야기 꾼이었고,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과 사람들과 사물을 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강력하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차분하게 밀려오는 파도 같은 것이 느껴졌다. 자신이 아닌 하나님 편에서 주도하시고 이끄시는 삶에 그저 한발 걸쳐 놓고 즐기는 그런 서핑을 하는 여유 같은 것이 말이다.

 그가 정의한 이야기에 대한 말로 끝을 맺으려 한다.

 이야기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언어의 방식이라고 했다. 이야기는 사람을 그들이 하는 일로 축소하거나 그들이 일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축소하거나 그들의 외모로 축소해서는 그들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언어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야기가 사용되는 언어에서는 듣기와 말하기가 동등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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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섬기는 행복한 장로 - 장로는 목회자와 동역하는 또 다른 목회자이다 직분자 시리즈 1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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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세 분의 장로님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셨다. 그중 전임 대통령 두분중에서 한 분은 하야했고, 한 분은 경제위기를 가져왔다는 평을 듣고 계신다. 그리고 현재의 대통령은 아직 어떠한 평가를 내릴 수가 없다. 아직은 남아 있는 임기가 그 평가를 바꿀 수 있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한기총의 모습은 교회가 한국사회에서 갖고 있는 위치를 분명하게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기득권(힘)을 갖고 있다보니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과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들 한다. 기독교는 권력을 갖는데 그 목적이 있다기 보다는 그 권력을 견제하고 도우며 비판하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데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안티기독교가 대두 되는 것은 세상속에서 교회가 교회로서의 본질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전에는 하나님을 믿고는 싶으나 믿어지지 않아서 못믿는다고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믿기 싫어서 안 믿는다고들 한다. 누가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목회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장로에 대한 날카롭고 간절한 기대와 바램이 담겨져 있는 책을 읽었다.그것이 바로 <교회를 섬기는 행복한 장로>라는 책이었다. 같은 사역자로서 처음에는 장로에 대한 글은 목회자가 아니라 평신도인 장로의 입장에서 씌여져야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글을 읽다보면 우리들의 치부를 남김없이 드러내고 보이는 것 같은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왜 장로라는 직분이 목회자를 감시하고 대적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을까를 묵상하다가 그 분들 스스로의 책임이전에 영적리더이며 지도자인 우리 목회자들의 책임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어려워졌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모세처럼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중보기도해드리고 제대로 섬기지 못한 상처가 그렇게 행복한 장로가 되려면 이렇게 사셔야 합니다라고 글을 쓰도록 한 현실을 만든것은 아닌지를 스스로에게 묻고있다.

 진정으로 예수님처럼 말씀대로 섬기고 동역자로서 마음으로 감동이 전해지도록 하고, 어른으로써 세워드리고 존중했더라면 어떠 했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면 자라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내 인생의 무게는 덜어내고 내 짐을 벗어낼 때가 아니라 남의 아픔과 짐을 내가 대신 우리 주님의 십자가처럼 짊어질 때 덜어진다는 것을 가슴속에 다시금 새기고 있다. 하나님의 싸움을 시작하니 그동안 그치지 않고 도저히 잠재울 수 없었던 나의 싸움이 그치고 내가 십자가를 더 이상 바라보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리에 예수님과 함께 매달려있다는 것을, 그 죽음의 신비를 깨달아 가고 있다.

더 이상 이원론적으로 누구의 잘잘못과 누가 먼저 섬길 것인가를 논하고 이제 누가 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따지기 전에 이러한 상황앞에서 겸허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누구의 문제인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주님의 말씀대로 누가 그의 이웃이 되겠냐는 생각을 넘어서 내가 먼저 그의 이웃이 되려는 시도에 우리의 생각의 초점을 옮겨 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의미에서 이책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가보다 중요한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말이 잊혀지지 않고 다가왔다. 다시말해서 상황을 어떤 태도로 보는가에 따라 생각이 운명도 관계도 감정과 행동도 결정한다는 것에 동의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책의 제목처럼 교회를 섬기며 행복해하는 장로님들이 더 많아지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게 된다.  

하이데거의 말처럼 언어는 존재의 집이고, 내가 하는 말이 내 주변의 상황을 만들고 그 말이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규정짓는 것이라면, 구스타프 융의 말처럼 인간의 마음속에는 자신의 그림자 즉 직면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는데 만약에 내 속의 그 그림자가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 유난히 가혹해질 수 있다는 말로 생각해 보면 다른 누군가의 험담을 잘하는 것은 자기자신의 상처가 많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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