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지 않습니다! - 아침독서 추천도서
오쓰카 겐타 지음, 시바타 게이코 그림, 황진희 옮김 / 토끼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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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매달려 나는 게으르지 않습니다!를 외치는 나무늘보!

나무늘보는 게으름의 대명사인데 왜 게으르지 않다고 하는 걸까요?

반대의 의미를 외치고 있는 이 책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

나무늘보는 늘 나무 위에서 잠만 잡니다. 친구들이 함께 청소를 하자고 해도

함께 소풍을 가자고 해도 나무늘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친구들이 나무늘보의 생일 잔치를 해 줘도 나무늘보는 내려오지 않습니다.

이런 나무늘보에게 친구들은 게으름 피우고 말고 함께 하자고 늘 말합니다.

그런데도 나무늘보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게 으 른 게 아 닙 니 다. 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게으른 나무늘보도 일주일에 한 번 나무 위에서 내려 옵니다.

나무늘보가 나무 위에서 내려 오는 이유와 행동은 실물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 엉뚱하고 기상 천외한 상상력에 놀라고 나무늘보의 행동이 참 이해가 되었답니다.

​

이 책에서 나무늘보의 당당함도 참 재밌었지만

나무늘보의 곁에서 늘 나무늘보를 챙겨주는 친구들의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나무늘보가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는데도 숲 속 친구들은 늘 나무늘보를 부릅니다.

아마도 숲 속 친구들은 나무늘보를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느긋하고 여유로은 나무늘보,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는 나무늘보의 특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은 늘 나무늘보를 챙깁니다.

우리 반 교실에서도 말을 하지 않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늘 그 친구에게 함께 하자고 물어봅니다.

갑자기 함께 하고 싶은 날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반 친구들은 그 친구의 성격을 잘 알고 이해하고 그런것이겠지요?

어떤 날은 함께 하지만 어떤 날은 아무말 없이 함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매일 물어 봅니다. 함!께! 하자고!

이 책을 읽고 우리 반 친구들이 떠 올랐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아이들에게 읽어줘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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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고양이 소피 - 동화로 읽는 철학
차이즈친 지음, 마오실리우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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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학문은 참 어렵다. 대학 시절 교양 과목으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은 흐릿하고 늘 나에게 어려운 과제로만 남아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해졌다.

동화로 읽는 철학은 다른 때 보다 나에게 좀 더 쉽게 다가 와줄 것 만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컸다.

역시나! 이 책!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철학은 재밌다!라고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책 표지만 봐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

문이 엄청 많은데 그 문은 문마다 크기와 모양, 색깔이 다 다르다.

저 많은 문들을 다 방문하고 나면 왠지 내가 철학자가 되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이든다.

​

이 책은 어느날, 필로라는 주인공 남자 아이 앞에 수상한 고양이 소피가 나타나면서 부터 시작이 된다.

4월 22일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기 시작하고 소피는 시간이 되풀이되는 이유가 철학적 사고를 마치지 않아서라면서

자신이 도와줄 수 있다고 나선다. 소피에게 이끌려 엉겁결에 철학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저 많은 문을 통과하면서 고대 철학자들을 만나고 철학적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



차례에서 보는 것과 같이 9개의 지혜의 등이 모두 켜져야 여행은 끝이 난다.

책 표지와 중간중간 소제목 소개하는 장이 노란색으로 표현 한 것이 지혜의 등을 의미하는 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했다.

그냥 읽는 것보다 이렇게 읽으니 책 읽는 시간이 더 즐거웠다.

​

책을 읽으며 수 많은 밑줄을 그었는데 그 중에서....

​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철학적 이치가 사실은 현실과 떼려야 뗄 뗄수 없는 관계라는 걸 깨달았다.

또한 남의 말에 무작정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똑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세상에 날마다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며 그냥저냥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니?

그런 사람들은 그저 살아 있을 뿐,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꿈을 꾸거나 인생의 의미를 찾지 않아,

문제가 생기면 불평만 하고, 거기에서 서지혜를 얻으려고 하지 않지.

그런 사람들의 인생은 하루가 계속 되풀이되는 것과 다름없어, "

.

.

"다르게 생각해봐, 이별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는 이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기도 해."

​

정말 주옥같은 수많은 문장들 중 마지막 말이 내 가슴에 와서 콕 박힌다. 실은 지난 난 수요일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마지막 수업을 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그 분을 뵐 수 없지만 나에게 새로운 풍경이 다시 나타나겠지? 철학은 진짜 내 삶에서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항상 존재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된다.

그리고 소피라는 존재를 통해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소피는 정말 완벽한 철학 선생님이다.

지식이 풍부하지만 으스대지 않는다. 정답을 바로 알려 주는 대신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처럼 질문을 던져 필로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끈다. 나도 학생들에게 소피같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아니~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서툴고 어색하더라도 해보고 싶다. 질문이 살이있는 수업! 깊이 있는 수업! 흉내내다 보면 언젠가 내 것이 되지 않을까?

철학을 어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 면지처럼 문 속에 또 문이 있는 재미있는 철학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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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생일 이야기 ㅣ 내일의 나무 그림책 4
차은정 지음 / 나무의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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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띠의 순서를 이렇게 외웠던 기억이 난다.

<열두 띠 생일 이야기> 책은 열두 띠의 순서를 열두 띠의 생일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

그냥 풀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특징에 따라서 생일 이야기가 다 다르다.

다 다른 생일 이야기 아이디어에 깜짝 놀란다.

면지에 소개된 이야기의 차례도 너무 깜찍하다. 달리기 대회에서 빨리 도착한 순서부터 띠가 시작된다는

옛이야기를 빗겨 가며 따뜻한 생일이야기가 릴레이로 펼쳐진다. 재미와 감동 둘 다 잡았다.

너무 재밌어서 술술 읽힌다. 이 책이 그렇다.

가장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생일은 단연 뱀의 생일 이야기다.


뱀의 생일인데 뱀은 겨울잠을 자고 있다. 친구들이 자고 있는 뱀을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도 자르고 선물도 열어 본다.

뱀의 생일 파티가 끝나고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 갈 때 까지도 뱀은 일어나지 않는다.

주인공이 자는 생일 파티!! 정말 상상도 못했었다.

다른 동물들 생일 이야기도 실물 책으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우리 반 친구들하고 읽어 보고 자신의 생일 이야기를 꾸며 볼 계획이다.

올 해 맡은 친구들은 닭띠인데 어떤 이야기를 꾸며낼지 벌써 부터 기대된다.

​

#열두띠생일이야기 #차은정그림책 #나무의말 #열두띠 #12띠 #12간지 #생일 #축하 #축복 #자존감 #초그평 #초그평서평단 #초그평서평단모집 #초등교사그림책서평단 #그림책서평단 #서평단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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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집 - 2025 볼로냐라가치상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6
박혜선 지음, 이수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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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인형의 집에 들어 가 있는 걸까? 아니면 주인공은 거인인 걸까?

커다란 집이라는 책의 제목과는 반대로 너무 작아 보이는 집....

심지어 주인공이 들어 갈 수 없어 물건 까지 모두 밖에 나와 있다.

주인공은 열심히 일을 하는 직장인으로 보인다. 이야기 내내 양복 차림으로 나온다.

이것도 어떤 상징이 있는것일까 주인공은 저 수많은 집 중에 자신의 집을 갖고 싶어 한다. 대부분의 우리네 모두가 그런 것 처럼 ....

우리나라에서 집 장만은 인생의 목표이자 희망이지 행복이다.

집을 얻기 위해 주인공은 투잡까지 마다 하지 않는다.

밥 먹을 시간까지 아껴가며 열심히 일한다.

​

친구를 만날 시간에도

책을 읽을 시간에도

바다가 보고 싶어도

들판을 걷고 싶어도......

미루고 미루며 일에 빠져 살았지....(책 내용 중 일부)

​

이 말이 참 슬프게 들린다.

집을 사기 위해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둘러 보지 못하는 삶을 사는 주인공이 참 안쓰럽게 느껴졌다.

드디어 집을 장만하게 된 주인공 ....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쓸고 닦고 꾸미고

그 안에서 무한 행복을 느낀다. 창문 너머로 불어 오는 바람을 맞는 주인공의 모습은

그동안의 애씀을 보상받는 것 같아서 나도 참 기뻤다. ...


그런데.....

주인공이 으리으리한 친구 집에 초대받고 그 집을 방문하여 행복은 만족은 끝을 맺었다.....

자신의 집에 먼가 초라해 보이고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표지에서 이미 예고 한 것 처럼 주인공은 집안에 물건을 막우 들이기 시작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던 창문을 가릴 정도로.....

채우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주인공은 뭔가 잘못 되었음을 느낀다.


어느날 나뭇가지의 작은 둥지에서 그 집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새를 보고

깨닫는다....잘못 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바로 잡아야겠다는 것을 .....

주인공이 다시 원래의 집으로 원래의 삶으로 돌아 오는 과정은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내 마음이 다 후련했다.

그리고 나도 내 집 안을 한 번 더 보게 된다.

주인공처럼 계속 채우고만 있었던 것을 아닌지....

채움 속에서 놓쳤던 부분이 있었는지....

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우기를 반복하다 또 다시 채우고 비우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집의 의미, 물건의 의미, 나의 삶 전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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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의 마법 케이크 가게
콘도우 아키 지음, 황진희 옮김 / 한빛에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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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북적....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바쁜 가게에 미미라는 이름을 가진

진짜 고양이 실습생이 찾아 온다.


마법 케이크 가게에서 단연 인기가 많은 제품은 생일 케이크다.

열 두 달 생일 케이크의 향연이 참 멋지다.

생일 케이크의 디자인도 너무 귀엽고 예쁘지만 그 의미도 풍요롭다.

3월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케이크!

나비가 축하해 주러 올지도 몰라.

4월은 벚꽃 꽃잎이 넘칠 듯 가득한 꽃밭 케이크!

열두 달 생일 케이크가 정말 다채롭다.


그런데 정작 미미는 자신의 생일을 모른다.

이런 미미에게 생일을 만들어 주고 싶은 쿠쿠의 말에

미미는 어떤 날을 생일로 하면 좋을지 고민한다.

미미가 정한 생일은 과연 언제일까?

미미의 대답에 철학적 감동을 받았다. 미미의 생일은 과연 언제일지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무무씨는 미미의 생일케이크를 만들어 주고 싶어 하는데

미미의 생일케이크는 과연 어떤 케이크일까?

우리 반 학생들과 미미의 생일케이크를 만들어 보았다.

어찌나 정성스럽게 만들던지....

"선생님, 진짜 케이크 만드는 것 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여럿 있다.

진짜 정성을 다해 케이크를 만들어 준다.

이 책을 함께 읽고 미미에게 만들어 주고싶은 케이크를 그리거나 자신이 받고 싶은 케이크를 그러봐도 좋을 것 같다.

상대방을 위한 케이크를 정성스럽게 그리는 우리 반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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