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야자 시간 - 그 오랜 밤의 이야기 위 아 영 We are young 3
김달님 외 지음 / 책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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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이 생각나는 아련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

ㅋ 개수까지 세어가며 문자 보내던 그 시절, 한정적인 문자함 용량 덕에 몇 번이나 읽어보고 고심해서 남겨놓던 문자들, 학원에서 지나다 만난 이름도 모르는 아이를 짝사랑했던 마음, 낯선 수학여행지에서 혀끝에 닿던 짜릿한 소주의 맛, 야자 시간에 뛰어나와 사 먹던 감자 토스트, 자습 시간에 몰래 숨어들어 치던 피아노의 선율, 한 쪽씩 나눠낀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던 노래까지.

페이지를 넘긴 그 순간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읽을수록 옛날이 더 선명하게 떠올랐다. 끔찍해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나 보다.

덧, 너무나도 찰떡같은 삽화를 그린 그림 작가의 말이 마지막에 있어서 좋았다. 오렌지빛, 파란빛, 아마 나의 학창 시절도 이런 빛깔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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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요헨 구치.막심 레오 지음, 전은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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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프랭키의 눈빛에 매료당했다.
이 에메랄드빛 눈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뭘까?

독특하게도 이 소설은 두 명의 작가가 함께 완성한 전지적 고양이 시점의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부드럽고 편안하게 읽힌다. 프랭키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동물들도 등장하는데 그 동물들에 빗대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인간. 세상은 흥미롭고 위험하지만, 살아갈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모습이 결국 나에게도 울림을 가져다주었다.

“흐음, 이게 삶의 순환이겠지. 안 그런가? 행운을 좀 찾 아다니고, 행운을 좀 발견하고, 다시 잃어버린다. 그러고는 모든 것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되고, 기타 등등. 하지만 불평할 마음은 없다. 나는 프랭키다. 여러분은 나에게서 삶에 대한 그 어떤 나쁜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

덧, 책 표지의 프랭키를 노려보다 때리던 우리 리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궁금하다. 가끔 말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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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탈리티 : 미래 인재의 조건 - 격변의 AI 시대를 돌파할 인간 고유의 영역은 무엇인가
박정열 지음 / 저녁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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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탈리티란 무엇인가?

인간 본성인 ‘휴머니티’ + 탁월한 기술력 ‘탤런트’ 가 융합된 역량,
그것이 바로 휴탈리티(hutality)이다.

이 시대에 휴탈리티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AI 시대를 돌파할 무기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바뀌고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사람이다. 기계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다시 말해 나의 대체 불가능한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휴탈리티를 밝히기 위한 5가지 습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얼른 이 책을 넘겨보자. 그리고 격변하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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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가짜’ 번아웃이 ‘진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하는 38가지 과학적인 방법
홋타 슈고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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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까지 갈 것도 없다. 나부터 번아웃이 심심찮게 온다. 이런 우리를 위해 번아웃을 박살 내줄 38가지 과학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 있다. 게다가 나는 대문자 T라서 “과학적”이라는 부분에서 이미 마음에 든다. 게다가 순서가 선 연구결과 후 핵심 처방전이다.

일단 습관화해야 하는 활력 스위치들을 우선 알려준다. 쉽지만 어려운 “일단 시작하기“라던가, 억지웃음이라도 웃어라던가 같은 것들이다. 말 그대로 #쉽지만 #어렵다 .

그리고 일할 때 효율과 의욕을 높이는 기술들을 알려준다. 이 부분은 회사 한정이라 직장인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음은 하면 안 되는 것들! 보통 번아웃에서 빠져나오는 법들은 많이 알려줘도 번아웃에 빠지지 않는 법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잃기 전에 고치는 게 좋다. 특히 부정적 소용돌이는 누구라도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법과 좋은 컨디션 유지하기, 행복감 높이는 법 등을 알려준다. 놀랍게도 이 중 대부분은 내가 지금도 하고 있는 일들이었는데 하늘을 본다거나, 차를 우리고, 커피를 마시고, 결정적으로 고양이 만지기까지! 제법 번아웃에서 먼 삶을 살고 있구나 싶었다. 조금 더 하면 좋을 것들은 아침 운동+샤워와 외국어 공부 정도? 이탈리아 가기 전 하던 교재를 다시 꺼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번뿐인 인생, 언제까지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즐길 수 있을 때 실컷 즐기기 위해서는 번아웃 같은 것에 발목 잡히면 안 된다. 부셔버려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효율을 올려서 모두 함께 행복한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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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용의 감자농장 2
뇨끼 지음 / 동그람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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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집사들은 집에 고양이가 있어도, 다른 고양이 인스타를 보고, 지나가다 길냥이를 보고, 고양이 책을 읽고 막 그런다. 후후- 이미 감자농장에서 읽기도 전에 입가가 씰룩씰룩..

진짜 찐 집사 모먼트로 가득한 즐거운 일상툰 같은 일상 재구성 만화!

현실 반영률이 1000%라서 정말 읽으며 얼마나 깔깔댔는지 모른다. 읽으며 마리 생각도 나고, 지금 내 옆에서 미쳐 날뛰는 리나 생각도 나고, 이래저래 즐거웠다.

정말이지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은 화분 하나를 키우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내 인생의 한 부분을, 희노애락을 함께 나눌 생명체가 생기는 것이다. 귀여움은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게 하지만 그래도 귀여움 뒤의 생명에 대한 무게를 느끼고 신중히 생각한 뒤 고양이를 키우길 바란다. 왜냐하면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경험한다면 그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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