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자마자 프랭키의 눈빛에 매료당했다.이 에메랄드빛 눈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뭘까? 독특하게도 이 소설은 두 명의 작가가 함께 완성한 전지적 고양이 시점의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부드럽고 편안하게 읽힌다. 프랭키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동물들도 등장하는데 그 동물들에 빗대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인간. 세상은 흥미롭고 위험하지만, 살아갈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모습이 결국 나에게도 울림을 가져다주었다. “흐음, 이게 삶의 순환이겠지. 안 그런가? 행운을 좀 찾 아다니고, 행운을 좀 발견하고, 다시 잃어버린다. 그러고는 모든 것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되고, 기타 등등. 하지만 불평할 마음은 없다. 나는 프랭키다. 여러분은 나에게서 삶에 대한 그 어떤 나쁜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덧, 책 표지의 프랭키를 노려보다 때리던 우리 리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궁금하다. 가끔 말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