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만화를 책으로 먼저 보았다면 요즘은 웹툰이나 인스타툰으로 먼저 접하고 단행본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 <망그러진 만화>는 이모티콘→인스타툰→단행본 순으로 보게 되었다. 웬 귀여운 곰이 있어서 쓰다가 만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리고 팔로우! 후... 귀여운 건 정말이지 책으로 봐도 귀여웠다🧡💙 그렇다고 마냥 귀여운 책인가 하니 읽다보니 엄청난 위로가 되었다.“망그러져도 괜찮아!”털이 꼬불꼬불 망그러졌다고 무시를 받기도 하고, 하루가 엉망진창 망그러지기도 하지만 좋은 친구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고양이만 있으면 망그러져도 괜찮다고 해주는 다정한 책. 갑자기 부쩍 추워진 요즘, 읽으면 마음이 따뜻할 바로 그 책입니다.
세상 너무 귀엽고 교육적인 책을 보았다.우연히 샬롯은 안경에 떨어진 물방울들을 만난다. 그냥 빗방울이 아니고 톡톡이와 툭툭이,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쩌다 안경에 떨어지게 되었는지, 원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어떠한 형태로,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하게 되는 지를 신나게 들려준다. 나도 모르게 톡톡이와 툭툭이에게 푹 빠져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물의 순환을 동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도 언젠가 비가 오면 톡톡이와 툭툭이가 아닐지 인사를 해보아야겠다.
따뜻한 차 한 잔과 잘 어울리는 서미태의 두 번째 에세이를 읽었다. 화려한 글은 아니지만 다정한 말투로 친구처럼 위로를 건네는 글들을 읽으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지금 내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잘 될거라는 말에 쌀쌀한 가을 바람도 이겨낼 힘을 얻은 것 같다. 여리여리한 컬러감과 표지에 단단한 양장본. 뭔가 이 책과 결이 비슷하다.
읽기 전까지는 제목만 보고 자기계발서류의 책인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총 4부로 구성되어있는 소설이었다. 옴니버스형식인줄 알았지만 읽다보니 세 자매의 이야기였다. 이쯤되면 <우리 회사에는 빌런이 있다>가 아니라 <우리 회사에도 빌런이 있다>아니면 <모든 회사에는 빌런이 있다>로 제목을 바꿔야하는게 아닐까? 지금은 회사를 다니지 않지만,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회사와 상관 없이 나 자신의 효용 가치와 인정 욕구, 자아 실현, 인간 관계, 더 나아가 행복 추구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회사에, 사회에, 세상에 빌런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내 안에서 답을 찾아야할 것 같다. 상담을 받을 때도 느꼈지만 대부분은 스스로 답을 알고 있다. 내면의 소리에 조금 더 귀를 귀울이는 삶을 살아야겠다.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법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책“을 쓰는 법을 알려준다. 어쩜 이렇게 꼭 필요한 내용들만 쏙쏙 뽑아서 알려줄까 싶을 정도로 핵심만 들어있다. 일단 책을 왜 써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부여, 책을 쓰기 위한 기획부터 글쓰기, 그리고 책을 출간하는 법까지 아주 세세하게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인데, 일단 시작하면 8주동안 집중해서 쓸 수 있는 단계와 팁을 알려준다. 그리고 일반인이라면 글 쓰는 것까지는 생각하기 쉬운데 투고와 출간은 생소한 부분이었는데 이 역시 알기 쉽게 알려준다. 요즘같은 n잡 시대에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다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