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예약 - 나의 유럽 드리밍북
청춘유리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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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여행 관련 질문이 있고, 여행을 떠올려 볼수 있게 메모하는 빈 칸이 있네요. 여행루트를 그려보는 페이지도 있고, 다이어리 모양의 페이지도 있어요. 엽서와 함께 스티커도 받았으니, 다이어리 꾸미듯 꾸미는 시간도 일상 속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아닐까...생각해요.

우리는 누구나 유럽을 꿈꾸죠. 지금은 비록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여행이 힘든 시기이지만, 곧 다시 떠날 여행을 기다리며_ 유럽예약 해봅니다. 나의 지난 여행 사진도 찾아보고, 이렇게 여행작가의 책과 사진도 나눠 보면서... 여행의 행복을 잊지 않기로 합니다!

사진 속에는 너무 부러운 과거의 내가 있었다. 저 때도 분명히 이 순간이 보고 싶어질 거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싱그럽게 웃고, 뛰고, 오른쪽 금니가 다 드러날 만큼 즐거워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그리움에 코가 씰룩거렸다. 방에 앉아 여행 사진을 보고 나니 벌써 몇 번의 계절이 지나가 버렸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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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근했던 아현동
박지현 지음 / 바이클로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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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포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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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앞에서는 핸드폰 안 하려구요 나의 오늘 2
김해연 지음 / 더블: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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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어요^^
핸드폰 중독자라면 누구나 읽어보면 공감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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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여행하는 법 - 세상에서 가장 값싸고 알찬 여행을 위하여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지음, 장석훈 옮김 / 유유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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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오는 안정감? 클래식한 그림이 주는 고전미가 있어서 저는 조금 더 무거운 책이 아닐까 상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어요. 옛날(1794년)에 쓰여진 책인데도 통통 튀는 재미가 있을 정도? 그만큼 작가의 위트가 돋보이는 책이었는데요, 

작가는 인간을 영혼과 동물성(신체)로 분리한 관점에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는 자신이 생각(영혼)은 딴 데 가있다 하더라도 눈은 아무 생각없이 글자를 따라가는 경우가 그렇죠. 이런 비슷한 예를 여러 번 들고 있는데, 공감을 하면서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어요. 

하인 조아네티 이야기와 애견 로진의 이야기도 한 몫하고요, 방 안에 걸린 그림 이야기 뿐 아니라 의자 같은 사물에 대한 이야기로도 한 꼭지를 풀어내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푸는 솜씨가 너무 좋아서 ‘역시 작가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멋부리지 않은 표현인것 같은데도 뭔가 멋있는 느낌이 드는 그런 필체를 구사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훗날 도스토예프스키, 프리두리히 나체, 마르셀 프류스트, 알베르 카뮈 등 문학계의 거장들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라고 하네요. 낯설지 않은 작가의 문장을 읽다가 피식 웃음이 날 정도의 개그코드도 엿 보면서 문장 표현력도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어떤 성격과 기질을 타고났든,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 여행법에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 구두쇠건 헤프쟁이건, 가난뱅이건 부자건, 나이가 적건 많건, 열대지방 사람이건 극지방 사람이건 간에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내가 했던 것과 같은 여행을 할 수 있다.



요컨대 이 땅에 모야 사는 수많은 사람 가운데, 특히 방에 죽치고 있는 이들 가운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소개하는 새로운 여행법을 거부할 이는 단 한 명도 없으리라. - P13

고백하건대 난 이 달콤한 순간을 사랑하였고 침대의 온기 속에서 관조하는 이 기쁨을 가능하면 더 오래 끌고 싶었다. 침대는 우리를 몰아의 경지에 이르게 할 만큼 상상역을 지피고 안온한 상념을 불러일으키는 한바탕 연극 무대가 아닐까?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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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 세기의 아이콘 현대 예술의 거장
론다 개어릭 지음, 성소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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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 책을 "광범위하고 예리한, 아름답게 쓰인 책" 이라고 했습니다. 책의 두께만 봐도 그 양이 얼마나 방대할지 상상이 가시나요? 샤넬의 인생 뿐 아니라 샤넬 인생의 시대적, 역사적, 정치적 배경까지 담은 책입니다. 

명품이나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샤넬이라는 브랜드는 알지요. 하나의 '상표'를 만들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샤넬은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그냥 브랜드도 아닌 전 세계적인 브랜드, 전 시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 책은 샤넬의 성장 과정과 인간관계, 샤넬의 심리 상태와 개성, 콤플렉스, 정치적 신념 등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샤넬 주변 인물의 증언과 일화 등을 빠짐없이 검증하여 객관성을 고수합니다. 그 과정에서 샤넬 인생의 업앤다운 곡선을 솔직하게 그리고 있기도 하고요. 

코코 샤넬에 관한 책은 이미 많이 있지만, 이렇게 샤넬의 인생을 집대성한 전기는 다시 없을거예요. 워싱턴 포스터가 표현한 '미묘한 초상화 같은 책'이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밝은 면 뿐 아니라 어둠까지 가감 없이 담은 샤넬의 전기를 읽으며 우리는 역사는 물론, 패션, 정치 문화를 아우르는 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음울한 수녀원에 갇힌 외로운 소녀라면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꿀 것이다. 하지만 부를 거머쥘 방법을 찾아내는 소녀는 몹시 드물 것이다. 가브리엘 샤넬은 독립하기 수년 전부터 때를 기다리며 자신의 판타지에 불을 붙일 연료, 변화가 가능하고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 주는 외적 증거를 찾았다. - P64

에밀리엔 달랑송 같은 여성들이 샤넬의 모자를 쓰고 다니자, 세간의 이목을 끄는 다른 아가씨들도 샤넬의 모자를 탐내는 일은 시간문제가 되었다. 처음에 코코 샤넬의 친구들은 매력적인 모자를 어디서 구했냐는 질문을 받자 대충 파리에 이는 모자 가게라고 둘러대며 거짓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들은 곧 샤넬의 이름을 털어놓았다. 별안간 샤넬에게 자그마한 사업이 생겼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샤넬이 사업을 만들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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