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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바느질 책 - 패브릭 소품으로 꾸미는 내방 인테리어
송효은 지음 / 즐거운상상 / 2016년 7월
평점 :
내 손으로 만들고
내 맘대로 꾸미고
내 방으로 놀러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822/pimg_7603911951476856.jpg)
아이를 갖고 마음 속으로만 품었던 손바느질을 시작하게 됐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알던 바느질이란, 옷이나 양말에 난 구멍을 메꾸는 정도였다. 아가가 입을 베냇저고리 만들기 세트를 패키지로 주문해서 한땀씩 만들어 완성하고 나서 바느질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노라면, 바느질이 주는 무궁무진한 매력 속으로 한땀씩 스며들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이가 태어나고 시간이 허락될 때 작은 파우치 같은 소품을 하나씩 만들곤 했었는데 꽤 오랜 시간 손에서 놓고 있다보니, 바느땀도 서서히 기억과 손에서 멀어지게 됐다.
나의 첫 바느질 책은 바느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도서다.
표지에는 시침핀과 가위, 재단용품들 등등 바느질에서 딱 필요한 것이 잘 담겨져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822/pimg_7603911951476857.jpg)
책의 안으로 들어가 보면, 손바느질의 기법이 나온다.
바느질에 조금의 경험이 있지만 홈질, 박음질, 공그르기, 감침질은 늘 헷갈리는데 사진과 설명을 함께 담아놓으니 필요에 맞게 잘 골라서 직접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보면, 필요한 재료들이 제법 많다.
책에는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들이 설명되어 있다.
바느질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에 맞는 원단에 재단을 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재단에 필요한 가위나 자, 수성팬 등의 준비물이 있어 바느질 초보자에게 쉽게 전달 될 것 같다.
바느질에 필요한 재료와 바느질 기법에 대한 설명을 보고 난 뒤에는 예쁘게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나온다.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티매트는 사계절 내내 집안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소품이다 보니 저절로 눈이 갔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책을 보면서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 봐도 좋겠다.
인상깊게 본 앞치마.
손바느질로 만들기에는 작품의 크기가 제법 큰 것 같아서 매번 도전하지 못했던 앞치마다.
책에 레이스가 달린 땡땡이 앞치마가 참 곱고 예뻐보여서 따라 만들고 싶어졌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822/pimg_7603911951476861.jpg)
책에 있는 작품들을 여유를 두고 하나씩 만들어보고 싶은데 재단이 망설여졌다.
바느질 초보자 같은 경우에는 사이즈 측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물본이 있어서 원단을 골라 그 위에 직접 재단해서 만들기 좋을 것 같다.
집안을 카페처럼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미려면, 뭐니뭐니 해도 단연 소품들이 풍성하고 돋보여야 한다.
더위가 한바탕 사그러지고 나면 가을맞이 작은 소품이라도 손바느질로 만들어봐야겠다.
오랜만에 만나 본 바느질책을 보면서 나름의 힐링도 하고 가을에는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겠단 다짐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