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는 나무
손태웅 글, 오둘 그림 / 더드림주니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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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드림 주니어 [쑥쑥 자라는 나무]를 만나보았어요.

[쑥쑥 자라는 나무], [누굴까], [악어의 사과]도 함께 만나보았는데 우선 [쑥쑥 자라는 나무]부터 살펴보도록 해요-))


개인적으로 어린이 책이 좋은 이유가 바로 '제목' 인데요.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아이들의 눈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담은 것 같은 제목들이 참 좋아요.

[쑥쑥 자라는 나무]도 그렇더라구요.

'아프지 말고 나무처럼 쑥쑥 자라라'고 읊조리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것 같은...^^

어린이 책의 표지도 중요하죠!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표지에 다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어디선가 들었답니다.

표지에 여자 아이가 나무 형태의 풍선에 바람을 넣고 있는 모습은 책의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책 속 주인공 '유니'는 동생 '와니'가 태어나고 부터 행복하지 못했대요.

동생이 자꾸 미운 짓을 하기 때문에 동생도 싫어졌지요.

어느 날 아빠가 작은 나무 한 그루를 가지고 왔어요.

아빠는 유니와 함께 집 앞뜰에 작은 나무를 심었고 엄마는 와니가 미울 때마다 나무에 물을 주라고 했답니다.


유니는 동생이 미울 때마다 소리를 지르는 대신 나무에 물을 주기 시작했어요.

나무는 신기하게 '쑤우욱'자랐지요.

동생은 새끼손톱만큼 자랐는데 나무는 이상하리만치 쑥쑥 자라서 유니네 작은 집을 뒤덮어 버렸대요.

나무가 괴물이 되어 우리 집을 삼켜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답니다.

저는 재미있다 싶은 대목이었는데 저희집 공주님도 걱정이 되었는지 그림을 보면서 나무가 괴물이 되었다고 하면서 표정이 사뭇 진지해지더라구요.



어느 여름 날,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불면서 나무가 심하게 흔들렸어요.

나무가 뽐혀 버릴까 봐 유니는 잠을 이루지 못했답니다.

같이 읽던 아이도 걱정이 되었는지 얼른 다음장을 읽자며 재촉하더라구요.

나무는...어떻게 되었을까요?

유니의 나무는 잎들이 다 떨어지고 무척 힘들어 보였지만, 씩씩한 모습으로 바람을 막고 서 있었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이에요.

동생은 여전히 개구쟁이에 말썽꾸러기, 나무는 다시 잎이 자라고 든든하게 제자리를 지켜주고 있답니다.

저희집에 창작 동화 책 중에서 글은 없고 그림만 있는 책이 한 권 있는데요.

그림 속에도 이렇게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있답니다.

'지원이의 나무' 인데요. 그 나무도 계절에 따라 모습은 조금씩 변하지만 늘 그자리에 있거든요.

이 책을 보고 나서 그 책도 함께 읽어주니 참 좋아했어요.

책 속 '유니'도 '와니'도 나무처럼 씩씩하게 쑥쑥 성장하겠죠?

책을 읽는 저희집 꼬맹이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더드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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