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드림 주니어 [누굴까?]책을 만나보았어요.
표지에는 눈이 큰 고양이 머리 위로 '?'물음표 표시가 많이 있는데요.
책의 제목처럼 누구인지 궁금해지게 하는 것 같아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책 속에는 따듯한 봄을 맞았네요.
아기 고양이 보미는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을 밟으며 봄을 느끼고 있어요.
아이에게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려주니 봄은 언제오냐고 봄을 재촉합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개나리더라구요.
책 속에서도 노란 개나리들이 봄을 알려주네요.
아기 고양이 보미는 누가 이렇게 날마다 요술을 부리는지 궁금해져요.
파릇파릇 새싹도, 노란 개나리, 하얀 목련도 누가 요술을 부려서 데리고 온건가 궁금한 모양이에요.
밤에 잠도 자지 않고 꼭 지켜보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깜박 졸아요.
그리고는 새벽에 깜짝 놀라 일어난답니다.

아기 고양이 보미는 친구들을 찾아가 물어보기로 해요.
먼저 수탉에게 가서 어젯밤에 누가 우리 집에 왔었는지 물어본답니다. 하지만 너무 졸린 수탉은 모른다고 하지요.
멍멍이에게도 물어보았지만, 밤새 도둑을 지켰으나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대답만 듣지요.

활짝 핀 예쁜 색깔 옷을 입은 꽃들을 보면서 아기 고양이 보미는 온 동네가 그림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책 속에서 마주하는 봄의 모습은 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아기 고양이 보미는 또 다시 송아지, 거북이, 곰, 까마귀에게 누가 우리 동네를 아름답게 바꿔놓았는지 묻는답니다.
하지만 답을 찾지는 못해요.

아기 고양이 보미는 마지막으로 고래 아저씨를 찾아간답니다.
고래 아저씨는 보미의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해요.
"그럼! 알고 말고! 온 세상을 두루 다니다 보면 다 알 수 있단다. 세상에는 매일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거든!"

정답은 마음 속에 있다는 말과 함께 고래 아저씨는 떠나고, 보미는 집을 향해 힘차게 뛰어가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가 된답니다.
누가 보미의 마을은 예쁘게 만들어 주었을까? 하면서 아이를 바라보니,
아기 고양이 보미처럼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네요.
바람 마저 포근하고 따듯한 '봄'이 선물해주었다고 말해줬는데 아이가 봄을 더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봄이 와서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뒤이어서 찾아오는 여름, 가을, 그리고 추운 지금의 겨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드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