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 그림책 도서관
줄리엣 불라르 글.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

 

 

3월이 되고 아이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다.

아이도 엄마도 마음이 쓰이는 시간을 지나고 나면

평범하고 익숙한 일상으로 무뎌지기도 하지만_

 

 

[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는 다섯살이 된 책 속 오랑이가 유치원을 가게 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다섯살 아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니가 되어

유치원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유치원에는 낯선 친구들이 많고

선생님은 예쁘지만 쉬 하고 싶단 말을 하기엔 부끄럽다고...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었는데 직접 마주하니 아이의 지금 상황과 딱 맞아서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속 표지의 오랑이는 한결 가벼워 보이는 표정이다.

예쁘게 가방을 메고 손을 흔드는 모습은

매일 아침 내 아이의 모습과 오버랩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유치원에 간다는 것은,

조금은 무섭기도 하면서 설레기도 한 일과다.

 

"온종일 우리 오랑이만 생각할께."

 

아이에게도 이렇게 말해주었다.

"엄마가 겸이 유치원에 다녀오는 동안, 청소 해놓고 빨래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쉴때는 겸이 생각 많이 할께."

 

방긋 웃는다. 녀석...^^ 책 속 오랑이처럼 예쁘게 웃어주었다.

 

 



 

 

유치원에 간 오랑이는 계단을 올라간다.

 

 



 

 

쉬가 마려우면 선생님에게 꼭 알려줘야한다고 오랑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실상은 바지에 쉬야를 자주 해서 온다.

역시 낯선 환경은 책 속 오랑이에게도 내 아이에게도

쉬운 것은 아닌가보다...

 

아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오랑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나도

참 공감이 많이 되었다.

 

 



 

유치원에서는 친구들과 재미있는 그림도 그리고

선생님이 동화책도 읽어준다.

 

아이는 발레도 하고 소꿉놀이도 한다고 일러주었다^^

 


 

 

 

오랑이의 부모님이 유치원 수업을 마친 오랑이를 데려오는 모습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아이는 자기는 버스를 타고 온다는 말도 하고,

엄마가 예쁘게 머리를 묶고 기다렸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

 

오랑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더 많이 이해가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가장 좋은 책은, 내 아이에게 놓은 상황과 가장 비슷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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