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을 열어 주는 진로 독서

내 꿈을 열어 주는 진로 독서 - 십대, 책에게 진로를 묻다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2
임성미 지음 / 꿈결 / 2013년 6월

'독서'의 힘을 생각해 볼 때가 종종있다.

최근에는 독서지도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독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내 꿈을 열어 주는 진로 독서>책은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 나아가 독서가 삶에 미칠 수 있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

나의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 항상 되고 싶었던 것이 많았다. 선생님이란 직업도 곧잘 어울릴 것이란 생각을 했고

글을 좋아해서 작가로 일생을 살아보고도 싶었다.

나의 십대 시절과 지금을 살고 있는 십대들은 분명 다르다.

추구하는 가치관도 다르고 입고 있는, 유행하는 옷도 다르고

즐겨듣는 음악도 기호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그들도 나도, 무엇을 하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오랜시간 고민에 빠진다는 점은 닮아있다.

책은 직업에 대한 내 가치관을 찾는 것 부터 출발한다.

전문성 추구형, 리더십 추구형, 자율성 또는 독립성 추구형, 안전성 추구형, 경제력 추구형, 봉사나 헌신 추구형.

책의 시작에서 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탐색하고 내게 잘 어울리는 직업을 찾아보는 것은 막연하게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을 구체화 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퍽 들었다.

책 안에서 보면, 학생들의 글이 중간 중간에 담겨져 있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학생으로 사는 그들이 우연히 읽게 된 책을 통해서 책 속 주인공의 삶에 공감을 얻거나 힌트, 혹은 고민을 하게 되면서 어떤 구체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글들이 그것이다. 나도 책 속의 그들처럼 어떠한 직업을 갖고 싶다는 글은 참 인상적이었다. 책이 개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참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 또한 책을 통해 내면을 치유받은 경험이 있긴 하지만 10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굳히는 모습은 부럽고 색다는 느낌이었다.

삶을 살면서 멘토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한다. 그것이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든 책이든 무엇이든 간에 멘토는 바라보는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을 멘토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십대들이 참 부럽다.

이 책은 십대, 그리고 부모, 항상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어른아이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주변에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고 묻기 이전에 꿈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도록 책 한권 건네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본다.

나는 아직 아이가 많이 어려서 사춘기 학생들의 고민은 현실적인 문제로 맞닥들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훗날 나 또한 그들의 고민에 함께 해주어야 함을 알고 있다. 또한 나는 지금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늘 고민하고 생각하는 어른아이로 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고민에 빠져본다. 이제는 좀 더 구체적인 생각들을 정리해봐야 할 때인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독서, 우연하게 읽어 내려간 한 권의 책이, 한 줄의 문장이, 한 단어가 우리 삶에 반짝이는 빛이 되어 줄 것이란 생각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