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결코 그대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지금의 모든 경험은 그대가 더 나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대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그대가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그대의 의식 수준이 그대의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은 그대의 책임이다.
이제 깨어 있고 알아차릴 수 있다면 지금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모든 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어제의 태양이 오늘도 뜨지만 어제의 시간이 오늘도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대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서 잘 사용해야 한다. p. 124
나는 예기치 못한 일을 접했을 때 당혹감을 감출 수 있을 만큼 성숙한 인간이 못된다. 기대하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역시 실망감에 휩쌓이며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런 내게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세워둔 삶의 잣대로 보면 조금씩은 초라한 나를 발견하기 마련이니까.
<나를 아는 즐거움>은 요즘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고, 알아가고픈 내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읽기를 주저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작은 진리가 담겨있는 이야기다.
욕심, 부정적인 생각이 만들어낸 몸의 이상 신호, 내 마음을, 내 모습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는 여러가지의 이야기가 짧은 동화처럼 이어진다.
물질에 대한 집작, 잡을 수 없는 시간의 가치를 일깨워 주기도 하고 의식이 깨어 있기를 권고한다.
자신과 타인을 믿는 마음과 꼭 물질적인 것으로 한정되지 않은 기부, 삶의 가치를 알아가고 자기 스스로의 성장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일깨워준다.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 글귀들이 작지만 큰 파장으로 스멀스멀 다가옴을 느낀다.
얼마 전,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한 지인이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요즘 젊은 애들은 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걱정을 한다던데 같은과 학생들 몇몇이 어느 수업시간에 꿈이 없다고 말하더라는 것.
꼭 꿈을 이뤄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열기에 꿈조차 꾸지 않고 산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꿈이 없는 사람은 이미 죽은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그날의 이야기가 자꾸만 떠올랐다. 조금은 무모해보이더라도 좋아하는 한 가지에 사력을 다할 수 있는 용기가 내게는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책은 짧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생소한 '명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단순히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도를 닦는 듯한 느낌의 명상이 아니라, 나무 명상, 에너지 명상, 이완 명상 등등 명상의 폭은 넓고도 다양했다.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지던 명상이 특별한 의식이 아닌 자아 성찰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려니 이해되기도 했다.
많은 이야기 속에서 나는,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자꾸만 되뇌었다.
나는 얼마나 값진 하루를,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면서_
반짝이지 않는 별로 아름다운 별자리를 만들 수 없듯 나의 오늘이 반짝이지 않으면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 수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반짝이는 지금을 살기 위해 스스로를 좀 더 사랑하면서 용기를 잃지 않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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