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초능력 찾기 저스트YA 7
이진 외 지음 / 책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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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영원히 풀지 못하는 숙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커가는 아이의 마음도 제대로 모르면서 내방식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나의 요즘은 매일이 반성이고.
청소년이 된 아이와의 간극을 좁혀보고자 봄부터 시작된 청소년 소설 읽기는 순항중인데 여전히 아이는 멀리있다.
초능력이라도 있으면 아이가 원하는걸 바로바로 알게돼서 마음이 가벼워지려나 싶다가도 결국 앞으로의 수많은 선택은 아이의 몫이다싶어 내려놓자 다짐하고 또 하는 날들이다.

초능력...
책<숨은 초능력 찾기>는 초능력을 가진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다.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하는 아이, 손길이 닿은 타인의 미래를 보는 아이, 아픈 곳을 알아차리고 치유능력이 있는 아이.
책을 읽다가 초능력은 타인의 마음을 알고싶어하는 것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싶었다. 관심이 가는 상대에 대한 애정이 특별한 능력을 필요로 한 것 같았다.
내가 아끼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아픈건 싫은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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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5"누구를 만나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지 뻔히 알면 숨 막힐 것 같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인생이 재밌는 거 아닐까?"

자주 가던 편의점에서 여느때처럼 도시락을 사먹고 난 후 손이 닿으면 상대의 미래가 스쳐지나가는 초능력을 얻게 된 소녀가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친구에게 진지하게 말하는 부분이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통째로 담긴 것 같은 소설을 읽으면서 '너에 대해서라면 네 가슴이 알고 있는 법이야. 어떤 게 즐거운지로 결정해' 단 한줄의 문장을 아이에게도 읊조려주고 싶었다.
네가 살고싶은 삶을 살아라는 간절한 마음도 담아서.

청소년 소설은 내가 모르는 청소년들의 심리가 반영되어있어서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가 배우게 되기도한다.
물론 이런건 청소년 소설뿐만아니라 책을 읽으며 내가 배우게 되는 점이기도하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사는 삶, 아이도 어른도 모두 그렇게 잘 살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자주 책 속 주인공 아이들의 마음 곁에 가 앉았다. 오늘 기말고사 시험 첫날인 아이에게도 응원하는 엄마의 마음이 가닿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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