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1.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8월에는 경험을 구입합니다>를 주제로 한 샘터를 만나보았다.

무언가를 배우기에 앞서, 배우고 난 뒤 얼마나 활용가능한가 싶은 고민을 하게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가 더 생겼다는 즐거움과 배우는 과정 속에서 찾는 행복은 자꾸만 비용과 시간에 뒤로 밀리고.

샘터와 마주하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시대에 뭔가 하나씩 배우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지난한 내 하루를 위로받았던, 동영상을 보고 조금씩 배우던 마크라메가 떠올랐다. 한 코 한 코 완성해가는 즐거움과 내가 만든 것을 나눌 때 누릴 수 있었던 완연한 기쁨도 기억에서 올라왔다.

배운다는 것, 돈과 시간에 고민되긴해도 역시 배움은 즐거운 것이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고.

이달 샘터에서 반려식물처방 코너에서 본 '잃었던 용기를 되찾고 싶을 때, 아보카도 나무'가 재미있었다.

아보카도 열매를 처음 맛보았을 때 느꼈던 당혹감이 떠오르면서 집에서 반려식물로 키운다는 것 역시 생소했다.

몸이 작아 품에 푹 안기던 아들과 백화점에서 비싼 값을 주고 산 아보카도를 먹었던 날, 글에서 내가 느꼈던 당혹감이 느껴져서 웃음이 났다. 어느새 아이는 다 자라있을테지하며 잠시 괜히 아쉽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내 일상이 다소 버겁게 느껴질때가 있는데 품 안에 쏙 들어오던 아이와 아보카도를 먹으며 아이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던 날의 기록이 마음에 남았다.

언젠가 오래 전으로 기억 될 오늘을 차분하게 보내고싶은 바람도 담아보았다.

8월 샘터에서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도 정감있고 반가웠다.

9월의 샘터도 얼른 받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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