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맨 끝부분에는 오솔길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과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도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보며 이야기 나누기 좋았다.작년에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세 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 등교길을 함께 했었다.
분홍빛 벚꽃이 예쁘게 핀 봄날부터 빨갛고 노랗게 나뭇잎이 물들때까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 손을 잡고 학교가는 길이 얼마나 걱정되고 불안했었는지 모르겠다. 지나고보니 아이와 짧은 거리이지만 계절의 변화도 느껴보았구나 싶다.
책 <학교 뒷산에 오솔길이 있어>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오솔길은 없지만 학교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꽃이며, 나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조금은 익숙했던 학교가는 길이 아이에게 새롭게 다가온 것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