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아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또  생각하는 개구리]라는 책에서 보았듯이 이 책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도하게 하면서 내용에 집중해서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이 궁금해 했던 점을 반복되는 물음과 답변을 하면서 생각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점점 자랄수록 어떤 상황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늘 받는다.
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라 궁금하지 않는데 아이는 ’왜’ 그런지 궁금해 한다.
딱히 뭐라 대답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애매하게 대답해 주기도 하고
혹은 다음에 알려준다고 하면서 위기를 넘길 때도 있었다.
육아서나 주위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이의 호기심이 왕성할 시기에
자극을 주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답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막상 아이의 질문을 받을 때는 당황스럽다.

이 책은 아이가 보는 모든 사물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생각을 하면서
좀더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지만 무관심한 어른들에게도 단순하게 보지
않고 같은 상황이라도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이 반복되는 질문과 상황이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진지하게 생각하고
한 가지의 질문에도 수많은 대답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질문과 대답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반복되는 문구를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아이와 읽을 때 최대한 감정을 살리면서 읽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글에 비해서 그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개구리가 궁금해 하는 감정과
고민하고 생각하는 감정의 표현이 담겨야 아이가 함께 공감할 것 같다.

책을 읽어 주는데 아이가 말한다.
’아휴~ 이 개구리 정말 엉뚱해. 그런데 너무 웃겨.’ 라고.


엉뚱한데 왜 웃긴지는 알 수 없으나 아이가 느끼기에 개구리와 쥐의 대화가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서 재밌게 보인 것 같다.    
통일된 느낌의 색채와 캐릭터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반복된 흐름으로 일관성이 있어 집중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방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통일된 캐릭터와 반복되는 대화의 내용이 
산만하고 집중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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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건 정말 싫어 - 환경의 소중함 + 용기 ㅣ 푸른날개 생각나무 시리즈 8
마르타 로메라 지음, 알베르트 아센치오 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10년 1월
절판


보랏빛 색채가 가득한 바탕에 마녀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표지로 봐서 마녀와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마녀와 깨끗함과는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건인지
마녀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궁금증을 갖게 하고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마을로 여러가지 상을 받은 빛나리 마을은 활기가 있어요.
그런 활기있고 깨끗한 마을을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마을로 만들고 싶은
지저분 마녀가 꼬질꼬질한 여우와 함께 더러운 마을로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우죠.
지저분 마녀는 왜 더러운 것을 좋아할까요?
깨끗한 것에 대한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서 그렇게 된 걸까요?

마녀라는 모습을 떠올리면 쭈글쭈글 하고 거추장스러운 장식품을 몸에 달고
우스꽝스러운 모자와 길쭉하고 뾰족한 구두의 무서운 모습을 떠올리게 되잖아요.
그런데 깨끗한 것을 싫어하는 지저분한 마녀라니!!!

지저분 마녀의 계획으로 빛나리 마을은 온갖 쓰레기와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되요.
사람들은 모두 정들었던 마을을 떠나고 말죠.
빛나리 마을의 하수구에서 살고 있는 생쥐들은 대책회의를 하게 되죠.
사람들처럼 마을을 버리고 떠나자고 하는 생쥐들에게
모두 힘을 합쳐서 깨끗하게 만들면 된다고 꼬마 생쥐는 용감하게 이야기를 해요.
결국 생쥐들의 힘으로 깨끗해진 빛나리 마을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구요.
지저분 마녀와 여러 마녀들은 풍선처럼 터지고 말아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해결해 보려고 하지도 않고 포기했던 사람들이 안쓰러웠고
어려운 일일수록 힘을 합쳐서 같이 노력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하수구의 생쥐들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생각없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환경오염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깨끗한 생활이 주는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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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래도 넌 소중해
맥스 루케이도 지음, 권기대 옮김, 마리아 모네시요 그림 / 베가북스 / 2009년 12월
절판


친정언니가 사고로 형부를 잃고 혼자서 조카를 키우고 있는데 늘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는 조카에게 해 주고 싶었던 [괜찮아 그래도 넌 소중해]라는 말이였어요.
아이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친구들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요.
특히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 좀 더 심해지는데
월요일에는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나봐요.
엄마는 쉬는 날에도 거의 출근하다시피 하다보니 주말에도 외할머니랑 단 둘이 지내죠.
외할머니가 계시지만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니까
조카는 화도 나고 친구들의 모습이 마냥 부럽기도 한 모양이에요.
아빠 없이 지내도 다행히 조카는 밝은 모습이라 다행스럽기도 해요.
가끔은 아이가 야무지게 하는 말을 듣다보면 안쓰럽기도 하구요.
아빠의 사랑은 받지 못하지만 충분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외할머니, 엄마, 삼춘, 이모, 이모부의 부족하지만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이죠.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키다리 막대만 가지면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키다리 막대를 가지게 되지만 결국은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것은
키다리 막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넘어진 꼬마 올리를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모습에서 이기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습과 흡사해 보여 씁쓸하기도 했어요.
종교적인 색이 있지만 아이가 이 책을 읽기에 거부감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랑이 넘쳐 혹여라도 아이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할까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7살의 아이에게 상처보다는 자신의 존재를 사랑하고 나아가 가족들의 사랑으로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끼지 않고
조카 자신의 존재가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행복이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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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ㄱㄴㄷ - 글자그림책 ㄱA1 ㅣ 그림책은 내 친구 13
이지원 기획,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논장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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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만 봤을 때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인지 정말 궁금했다.
아이와 함께 책의 내용을 대충 봤을 때 순간 당황스러웠다.
개미를 보고 사람이 허리를 90도 각도로 굽히는 그림과 함께 내용을 살펴보니
’아하~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왔다.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니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킬킬대며 웃는다.



표현하고자 한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주변의 사물의 모양을 정확하게 그려냈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으면서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내용이라 아이가 신기해 한다.

책의 왼쪽 편에 자음을 떠올리게 하는 큰 그림을 보게 하면서
’ ~ 있나요?,  ~ 할까요?  ~ 대요.’ 하는 지시형의 유도를 하게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자연스럽게 오른편에 있는 여러 칸에 다양한 형태로 그려진
자음을 보고 가운데 무작위로 나열된 글자를 보면서 찾게 된다.
그림과 색깔만 보고도 낱말을 찾게 되기도 했다.

그림으로 된 자음만 보고도 찾고자 하는 단어를 떠올리며 찾게 되는
이러한 상황이 반복이 되다 보면 아이의 집중력 향상과 더불어
호기심을 유도하고 창의력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한글을 처음 가르칠 때 벽에 붙어있는 한글 브로마이드 보게 하는데
아이가 이 책으로 글자의 재미를 알아가면서 점차 상상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생긴다면 한글에 대한 거부감 없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하나의 놀이처럼 받아들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주변의 사물과 형상에 대해서 글자와 연관해서 기억하려 할 것이다.



이 책을 본 후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책을 본 첫 느낌이 강해서일까? 그리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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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1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최근에 출간 되었습니다.
 
나팔귀와 땅콩귀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6
이춘희 지음, 김은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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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른들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귀를 만져서 세우시더라구요.
귀가 딱 달라 붙어서 젖을 먹일 때 잘 만져줘야 예쁜 귀가 된다시면서요.

큰 귀를 가져서 나팔귀라는 별명을 가진 진우와 작은 귀를 가진 땅콩귀 소영이의
감성적인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소나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여서 흥미로웠어요.

귀가 커서 복이 가득 들어있다고 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늘 칭찬받는 진우에게
상대적으로 작은 귀를 작은 소영이는 진우가 마냥 부럽고 미워져요.
그런 마음 때문에 자신의 귀까지 미워지고 있어요.
여기서 우리는 남아선호사상을 엿볼 수 있어요.
진우와 소영이의 귀를 소재로 했지만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표현한 것처럼 보여요.
할머니가 등장하지 않고 동네 아줌마가 등장했다면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 거예요.  

큰 귀만큼이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진우를
소영이는 귀찮아하고 싫어하게 되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소영이의 마음에 공감이 갔어요.

동네 사람들과 진우의 시끄러운 행동에 소영이는 점차 상처를 받게 되요.
그 상처가 소영이의 마음 한 구석에 진우에 대한 원망이 쌓이자
결국 진우에게 그동안 쌓인 원망의 말들을 하게 되죠.
진우 또한 소영이에게 상처를 받게 되구요.

소영이는 진우에게 상처되는 이야기를 해서 걱정이 되고
진우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되요.
함께 있을 때는 그저 미우면서도 부러운 그런 진우의 마음을 점차 이해하게 되면서요.

진우와 소영이의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연과(풀벌레,새소리,바람소리) 어우려지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사람을 배려하고 서로의 좋은 점을 격려하며 친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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