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서점 유투브에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책이라는 말을 듣고 덜컥 구입했다. 그게 작년인가? 하지만 계속 묵혀두다 드디어 꺼내 읽었는데 처음엔 단편집인걸 몰랐네. 리뷰들 보니 다 잘 읽힌다는데 나만 지루한가? 중간에 덮으려고 하다 그래도 끝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읽었다. 중간의 지루한 부분만 잘넘기면 끝까지 읽게 되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읽는데 나에게도 작은 크리스마스의 기적같은 선물이 올까?
"사람은 잊지 않기 위해, 또는 고통을 견디지 못해 울기도 함니다. 저도 한때는 고통이 사라지면 마음도 사라진다고 믿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남겨진 사람은 결국 기억으로 살아갑니다. 그 기억이 때로는 슬픔이 되고 때로는 아픔도 되지만,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뿐입니다. - P50
와우!! 반전이 엄청난 소설이다. 나의 모든 예상을 뒤집어버렸다. 읽어가며 내가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엇나가버렸다. 헛웃음이 터졌다. 이렇게 뒤집었다고! 이 작가의 ‘하우스 메이드‘도 읽어봐야겠다. 잘나가던 인생이 한순간의 욱하는 마음때문에 미래가 바뀐다. 살면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그게 쉽나… 페이지터너 인정! 잠도 못자고 읽었다. 에고 하루를 어찌 일할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