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마이클 하이엇.대니얼 하카비 지음, 이지은 옮김 / 글로벌브릿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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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형인 나는 5년 전에 인생 계획을 적어둔 적이 있다.
이 책은 그 계획을 구체화하고 견고해지게 돕는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현실을 점검하고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견고한 인생 계획이 있으면 확실히 시간을 낭비하거나 후회할 일들이 많이 줄어든다. 만약 지금 인생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얼른 이 책을 집어들기 바란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며 아름다운 인생을 가꾸어 나갈 수 있게 될 테니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해봤다. 전부터 고민해왔던 덕분에 조금 빨리 답할 수 있었다.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지혜롭게 최선을 다한 사람.
많은 이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인품이 훌륭한 사람.
긍정의 힘을 보여준 사람.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친 사람.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배우며 꾸준히 성장한 사람.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아름다운 인생 속으로 힘차게 나아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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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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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잔혹함과 마주해야겠지만, 김진명 작가의 소설이기에 믿고 읽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까지 터지며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상황이다. 다시 우리 전 세계인이 관심을 가져야할 때가 아닐까 싶다. 이런 타이밍에 읽게 되어 더 감사하다.

잘못된 이념이 극에 달하면 어떤 광기를 보여주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김진명 작가의 위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했는데. 그 마음이,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푸틴이 이제라도 올바른 선택을 하길 빈다.
얼른 이 전쟁이 멈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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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의 사람 - 어느 소설가의 택배일지
정혁용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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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의 사람이란 제목부터 제 감성을 건드린 에세이입니다.
감각적인 문장력부터 작가님의 거침없는 속마음들까지 다 좋았구요. :)

"매일매일이,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기분이었다."

아마 제 까칠해진 친구들이 읽는다면, 자신에게 딱 맞는 위로를 받지 않을까 싶어요. 상처나 고통을 받아들이는 저자의 태도부터 자신을 알아가는 이야기까지. 모두 공감하며 배워나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렵고 힘든 육체노동인 택배 일을 하면서 소설을 쓰는 일까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힘든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놓을 수 없었던 그 마음도 이해가 되고요. 멋있는 사람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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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기억책 - 자연의 다정한 목격자 최원형의 사라지는 사계에 대한 기록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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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도 사람들이 자연의 이야기에 귀와 눈을 조금씩 열었으면 해서다. 그가 다정하고 진정성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 본연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한다.

특히 새들의 이야기가 많았다.
"새는 내게 훌륭한 환경 책이다. 그 존재들을 통해 생태계가 온전해야 생명이 살 수 있다는 걸 매번 배운다."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새를 진심으로 아끼고 애정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어느 날에는 길바닥에서 비에 쫄딱 젖은 채 어찌할 바를 모르며 어미새를 찾는 듯 짹짹거리던 아기새를 발견했는데, 곧 강의를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비를 맞으며 아기새를 조금더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준다. 그 마음이 참 고맙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까 스쳐 지나갔던 새들도, 개망초도, 담쟁이덩굴도 조금 다르게 보인다. 이야기를 알고 그림을 볼 때와 그냥 볼 때가 다른 것처럼.

저자의 말대로, 지금은 어긋났던 자연의 질서를 되돌리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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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백운숙 옮김 / 서사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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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나온 것처럼 "인생은 괴롭고, 고통스럽고, 슬픈 것"이다.
세상에는 기쁘고 즐거운 일보다 슬프고 괴로운 일이 더 많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삶의 괴로움을 기꺼이 수용하며 그저 흘러가도록 놓아두는 일이다. 이 책이 그렇게 돕는다. 저자는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생은 사뭇 다른 빛깔을 띨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버린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너무나도 속시원한 조언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고,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조언은 이것이다.
"감히 말하자면, 죽고 사는 문제 말고 중요한 일은 없다. 죽고 사는 문제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지금껏 거대해 보였던 문제가 언제 그랬냐는 듯 작아 보인다. 그러면 비로소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좀더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자유롭고 평온한 휴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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