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행책 추천! 뉴욕100배 즐기기

뉴욕 100배 즐기기 - 맨해튼.브루클린.브롱크스.퀸스.스테이튼섬, '19~20'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3월

모든 셀럽들이 모이는 도시,

영화에 정말 많이 등장하는 도시,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이시대 최고의 도시는?

뉴욕, 아닐까요?

뉴욕은 저희 신혼여행 후보지였어요.

(정확히 말하면 신랑이 가고 싶어한 도시였어요.ㅎㅎㅎㅎ)

신혼여행은 동유럽으로 갔지만,

결혼 반년만에 뉴욕으로 겨울여행을 11일간 갔었지요.

(워싱턴과 보스턴 2박3일 포함)

그!런!데!

11일로는 정말 택!도 없을 만큼 볼거리가 많은 도시가 바로 뉴욕이더라고요.

여유롭지만 알차게 여기저기 보러 다녔는데도~

아직도 못본 곳이 많아!

또 가고 싶은 그곳, 뉴욕!

뉴욕100배즐기기로 다시 만났어요~~~!

사실 이 책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아는, 여행책일거에요.

그런데 이번에 19~20년 최신판으로 개정되어 나왔답니다.

책 표지의 브루클린 브릿지를 보자마자 가슴이 쿵쾅쿵쾅!!!

(우리는 저기서 싸웠는데 ㅋㅋㅋㅋ)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소책자로 들고 다닐 수 있는 뉴욕의 지도가 첨부되어 있어요.

뉴욕은 반듯반듯 구획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지도 하나만 들고도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참 좋은 도시이잖아요.

뉴욕 여행 때 이 지도 하나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뉴욕의 기본적인 정보가 쭉 나오는데~

와..가슴이 두근두근!!

뉴욕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뉴욕가서 해야하는 것들이 정말 잘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뉴욕 버킷리스트!!!

저희는 겨울 여행이어서 센트럴 파크 피크닉을 제대로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더라고요.

센트럴 파크 피크닉 위해서라도 꼭 날 좋은 계절에 다시 가고 싶네요.ㅎㅎ

이제 책의 본론으로 들어가서

뉴욕의 구획별 가이드를 보았어요.

간단한 지도와 가는 방법,여행방법, 그리고 추천 스팟이 자세히 잘 나와 있어요.

특히 맨하튼 이외의 지역도 잘 나와있으니~

구석구석 읽다보면 남들이 다 가는 곳 말고, 나만의 여행 계획을 세우기 좋을 것 같아요^^

뉴욕까지 갔는데, 미국 동부 여행을 빼놓기 좀 아쉬운 분들을 위한

주변도시 가이드도 잘 나와있더라고요.

저희는 보스턴과 워싱턴dc를 갔는데,

사실 뉴욕만 해도 볼거리가 워낙 많아서~

정말 길게 잡지 않는 이상 전 뉴욕만 가시길 추천드려요.

가깝다고 하지만 워낙 큰 나라라 이동시간도 무시 못하거든요!

인상적인 것은 주변 도시의 주요 스팟에 가는 방법과 거리가 나와있어서

뉴욕을 중심으로 그 외의 도시들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께도

참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은 여행 준비를 위한 전반적인 내용이 정리되어 있고,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여행영어 소책자가 뒷표지에 붙어있어요.

무려 시원스쿨에서 감수했다고 하네요.ㅎㅎ

앞에 붙어있던 지도와 함께 여행영어 소책자 들고 다니면

뉴욕 여행 천하무적일 것 같아요.

뉴욕 100배 즐기기~ 뉴욕 여행 준비하기 너무 좋은 책이네요.

저도 이 책 읽으니 정말 또 다시 가고 싶네요!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김해선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3월

체스키크룸로프는 동유럽 신혼여행 중 잠시 방문했던 작은 도시이다.

중세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마을 전체가 지정되기도 한 곳이라,

관광객도 참 많은 도시,

그 곳은 사실 에곤 실레의 흔적도 있는 곳이다.

신혼여행 중 오스트리아에서 본 그의 그림은,

독창적이면서도 표현력이 있었고,

외롭고 우울한 듯 하면서도 따뜻하고,

무언가 늘 말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레오폴드 미술관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그의 그림을 접하면서,

처음엔 그의 인물화를 주로 접했지만

차츰 풍경화도 보게 되었다.

인물화는 무언가를 왜곡하며 표현을 하고 있다면

풍경화는 따뜻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묻어나

딴 사람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고,

그가 이런 안정적인 마음을 가진 곳이 어딜까 궁금해졌다.

그러면서 체스키크룸로프에 가서 그의 흔적을 일부나마 볼 수 있었고,

표현주의 화가인 에곤 실레와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도시 체스키크룸로프가

무언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듯한

신기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러면서 만난 책, 제목부터 너무 멋진, 끌린 책,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저자는 반나절이면 다 도는 도시인 체스키크룸로프에 40일간 살면서

에곤 실레의 흔적을 느꼈다.

이 책은 그녀가 찾은 에곤 실레의 흔적을 담담한 말투로 적은 에세이 투의 에곤 실레 평전이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사랑과 인정은 평생 받지 못했던 에곤 실레.

어쩌면 그의 외로움이 묻어나는 그림은 이런 가정 환경에서 출발했을지도 모르겠다.

발리 노이즐과 사랑이 식어가면서

에디트 하룸스에게 구애를 할 때

그 편지를 전달해 준 사람이 발리 노이즐이었다는 것이 쓰여있는 부분에서

나는 뜨악, 경악하고 말았다.

대체 에곤 실레는 어떤 사람이었길래 노이즐은 그의 부탁을 들어줬을까.

노이즐은 어쩌면 그를 인간적으로 연민했을지도 모르겠다.

에디트가 임신한 채로 사망했을 때,

에곤 실레가 턱을 떨며 울었다는 장면에서는

나도 눈시울이 함께 붉어졌다.

그는 그토록 원하던 따뜻한 가정을, 평생 가져보지 못했구나.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그린 '가족'이라는 그림을 보며

내 앞에서 웃고 있는 8개월 아기에게 한 번 더 웃어주게 되었다.

매력적인 화가, 에곤 실레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이 책,

사실 오스트리아나 체코 여행 전에 읽었으면 좋았을 것을 아쉽기도 하다.

이 책을 읽었으니 에곤 실레의 그림을 또 만난다면,

더 자세히 보며 그를 느껴봐야겠다!

(체코나 오스트리아 여행가시는 분들 추천드려요^^)

일상을 특별하게

[멜란지 그레이] 10년 메모 - 다시 만나고 싶은 오늘 (2019-2029) ㅣ 10년 메모
Mouglia 지음, DK 편집부.이지퍼블리싱 편집부 옮김 / 디케이(DK) / 2019년 1월

제가 벌써 **년을 살았네요. (삐 처리.ㅋㅋ)

생각해보면 굵직하게 기억나는 일들도 있지만,

좋았던 신났던 슬펐던 감동적이었던!

일상의 그 순간들은 과거 저 멀리 기억 너머 어딘가로 사라지는 경우가 참 많네요.

그런 일상의 순간을 붙잡고 싶어서

많은 사람들이 일기를 쓰죠.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한명이고요.

짧게라도 일기를 꼭 쓰려고 노력하는데, 그리고 쓰고 싶은데,

사실 일기 쓰기 쉽지 않아요.

(제가 학창시절에 가장 어려워 했던 방학 숙제가 일기쓰기 입니다.ㅠㅠㅎㅎ)

일기라고 하면 뭔가 장황한 느낌이 들어서 그럴까요?

그런데, '메모'라고 하면 어떠세요?

매일 짧은 메모를 남긴다.

부담스러움 대신 가벼움으로,

기분 좋게 매일 메모를 남기는 거죠.

그것도 10년 동안 한권에!

여기 제가 가져온 10년메모가 있어요.

일기라는 거창한 형식이 아닌, 부담스럽지 않은 짧은 메모를 하며 기록을 남기고,

하루 하루 간단히 적어가며 한 해를 넘기면,

자연스럽게 작년, 재작년, 그리고 그 전의 언젠가의 기억을 읽어볼 수 있다니!!

일기를 쓰다보면 방대한 양의 일기장을

결국 어떻게 하지 못하고 어딘가에 폐기 처분 하거나

구석 어딘가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10년 메모는 10년의 기록 치고는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와 함께

그저 책 속에 묻히는 기록이 아니라 한번 더 펴볼 수 있는 기록이 된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더라고요.

각 달의 첫부분에는 연마다 칸이 나눠져 있는데,

저는 여기에 매 달의 계획을 적어보려고요.

그리고 매일의 일상을 짧은 메모로 남기고,

한 달이 지난 후, 한 달 마감하는 글 써보기.

이걸 10년동안 이 한 권에 하면서

나의 소중한 기억을 모아놓는 것이죠.

이 10년메모는 남성용과 여성용이 나눠져 있어서

커플이나 부부가 함께 사용하기에도 참 좋아요.

커플템으로 특별한 것을 찾고 계신 분들 계시다면,

반복되는 매일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10년메모,

강력하게 추천해드려요.

부담갖지 말고, 짧으면 짧은대로 길면 긴대로,

한 칸 한 칸 채우며, 저 만의 기록을 만들어봐야겠어요!

리얼트립제주

리얼 트립 제주 - 지금, 가장 핫한 제주 여행 코스 31
송세진 지음 / 북탐 / 2019년 3월

제주여행책 리얼 트립 제주(송세진, 북탐)

한국인이라면 한 번 쯤은 꿈꾸는 제주여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인 섬을 꼽으라면 단연 제주가 손꼽힐 것이다.

사실 난 제주에 딱 두 번 가봤는데,

한 번은 이전 직장에서 컨퍼런스가 있어서 갔었고,

또 한 번은 현재 직장에서 아이들 수학여행 인솔 차 갔다.

결국, 순수한 제주여행을 해본 적은 없기에,

가능한 한 빨리(사실 이번 여름쯤?) 제주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 리얼트립제주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카피라이터를 사표 내고 프리랜서로 제주살이를 시작해 4년째 살고 있는 송세진씨가 썼다.

단순히 제주를 여행한 것이 아니라, 제주에서 사는 사람이, 썼다는 점부터 책이 마음에 들었다.

보통 제주 여행으로 가장 많이 잡는 기간인 2박 3일을 기준으로 추천여행코스가 책의 첫부분에 정리되어 있고,

이후 제주의 가장 핫한 코스 31개를 테마별로 정리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이라 읽기 좋았고

각 코스별로 취향따라 골라 읽을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짤 때 참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각 코스에는 코스 안에 있는 각 스팟의 특징과 설명, 가는 방법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주변 갈 곳과 숙박업소, 카페, 식당 등 웬만한 여행을 위한 필요 정보가 다 적혀있었다.

난 -아기와 가족 여행을 하게 될 것이기에- 파트2의 '놀멍 쉬멍 테마여행'과

-예술을 좋아하기에- 파트4의 '설렘 가득한 제주 아트 산책'의 코스를 집중적으로 보며 갈 곳을 생각해보았다.

기본적인 코스를 이미 책에서 잘 짜주었기에

코스에 대한 고민 별로 없이 여행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잘 알려진 여행지 뿐만 아니라 숨겨진 여행지까지도 잘 정리되어 있어,

나만의 여행 계획을 짜기에 최적화 된 책인 것 같다.

마지막엔 책의 부록으로 제주도 지도가 함께 있어,

여행 중 간편히 들고 다니기에도 좋아 활용도도 좋으니 일석이조!

얼른 이 책을 들고 제주도로 여행할 날이 기다려진다.

오늘부터 국수 금지

오늘부터 국수 금지
제이콥 크레이머 지음, K-파이 스틸 그림, 윤영 옮김 / 그린북 / 2019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정의롭게' 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많은 책에서 '정의'를 가르친다.

그렇다면 정의란 무엇인가?

동일한 제목의 책이 몇 년 전 대 유행을 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우리는 정의를 추구하고, 정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정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이제 갓 8개월 된 아기이지만,

우리 딸을 보며 정의, 공평, 평등, 자유, 박애.. 이런 가치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을 할 때가 있다.

단순히 착하게 살아라,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이런 말로는 부족한데,

과연 어떻게 그런 개념을 어릴 때부터 심어줄 수 있을지..

그러던 와중 이 책, '오늘부터 국수 금지'를 읽게 되었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땐, 그저 유쾌한 아이들의 동화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책 장을 덮는 순간,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다.

이 책은 루마을에 사는 국수광코끼리의 소개로 시작한다.

국수광코끼리는 말 그래도, 국수를 너무너무 좋아하며 국수 없이는 살 수 없는 코끼리이다.

그런데 이 마을의 캥거루들이 자신들끼리, 자신들만을 위한 법을 제정하여 자신들만을 위한 판결을 내린다.

그것이 바로 '국수금지'이다.

국수광코끼리는 그 법을 따르지 않고 국수를 먹다 동물원에 갇히게 되지만,

판결에 불복하고, 다른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국수를 다같이(캥거루까지도) 즐겁게 먹는다는 내용의 동화이다.

이 책에서는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법이 잘못되었으면 그것을 따르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단순히 '법을 무조건 지키고 나라에 충성하라'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정의'가 무엇인지, '평등'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시각에서 내용을 구성한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정의는 두꺼운 안경을 쓴 사람들이 탁자 위에서 논하는 개념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알고 지켜야 하는 살아있는 개념인 것이다.

우리 딸이 이 정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때가 된다면,

(아직 글자를 모를 때에라도) 꼭 이 책을 먼저 읽어주고 싶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

다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