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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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유아기 자녀를 키우면서 요즘 그림책에 부쩍 관심이 많다. 다양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관련된 부모의 도서를 찾아 읽고 있는데, 대부분 그림책 교육에 관련된 책은 정서적인 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정서적인 면을 중시하고 유아기에 바른 정서를 함양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림책에 대한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라 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첫째 자녀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림책은 이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 오산. 그림책에 이렇게 다양하고 풍부한 지적 세계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이 책은 그림책 교육에 관심 있는 초등교사 여럿이 만든 책이다. 그림책을 소개하는 내용과 함께 마치 하나의 질 좋은 문제집(?)을 보는 느낌이다. 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함께 있어서, 아이와 그림책을 읽고 이후 활동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더구나 책의 내용은 환경, 인권 등 다양한 분야를 담고 있어 저절로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현직 교사들이 만든 책이라 교육과정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책의 문항 하나하나가 교육적이고 체계 있음이 느껴진다. 이 책이 더 믿을만한 이유이다.

나는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천천히 아이들과 책을 하나씩 읽으면서 이 책의 한 챕터씩 독파해보고자 한다. 조금 무겁고 어려운 주제들은 관련 자료를 찾으며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재구성해볼 생각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깊어지고 세상이 넓어질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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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 202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5 읽어주기 좋은책 선정,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감동 그림책 7
이루리 지음, 홀링(홍유경)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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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이불을 안덮고 잘까? 덮어줘도 덮어줘도 차내는 이불 때문에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아이가 우리 아이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니 이런 동화도 나왔겠지.ㅎㅎ

이불을 차내고 잘 덮지 않는 루리. 동물도 식물도 이불을 덮지 않고 감기 걸리지 않는다며, 급기야 이불이 필요 없다고 하더니, 몇시간 후 깨어 춥다며 이불을 달라고 한다.

뜨개질 바늘을 챙겨 달로 출근한 토끼, 토끼가 뜨는게 무얼까 궁금함을 가지고 책을 읽어갔는데, 마침내 토끼는 이불을 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달이 비춰주는 달빛이 이불처럼 지구와 우리가 사는 마을을 비춰주고, 추위에 떨던 집들이 따뜻해지는 그림은 내 마음도 함께 따뜻해졌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따뜻한 색감과 그림은 겨울에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함을 전해주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달토끼가 실제로 존재하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아이들은 달에 토끼가 살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결론을 냈다. 귀여운 동심이다. 

추운 날씨인 이 겨울에 읽으면 딱 좋을만한 동화이다. 날씨와도 잘 어울리고, 이불이라는 소재 또한 아이들이 익숙하면서 이불을 가지고 티격태격하며(좀 더 부드러운 표현이 생각이 안난다.) 호기심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동심으로 돌아가고 한번 또 따뜻함을 느낀다. 우리 아이는 한번 읽은 책을 또 읽어달라고 한다. 그만큼 보고 또 보고싶다는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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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법 망원경 달빛문고 14
김은아 지음, 김이조 그림 / 아이음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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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참 재미있다. 감동도 있다.

엄마는 자녀가 뭘 하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항상 궁금하다. 마법 망원경이 있다면, 정말 꼭 갖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안다. 마법 망원경이 아이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관계를 깨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주인공 왕태양은 장난꾸러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많은 아이들처럼,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는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는 왕태양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왕태양의 가방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 놓은 엄마는 왕태양에게 마법 망원경으로 늘 보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겁을 준다. 왕태양은 엄마의 마법 망원경 때문에 친구들에게조차 외면 받으며 하는 수 없이 엄마가 하라는대로 하며 지낸다. 그러던 와중, 놀이터 모래에서 진짜 마법 망원경을 발견한 왕태양! 

소설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이 판타지 설정이 난 참 재미있었다. 엄마와 태양이의 서열이 뒤바뀌는 순간, 엄마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마법 망원경으로 다 살펴보며 엄마를 감시하는 태양이.

그러나 결국 태양이는 마법 망원경을 다시 놀이터 모래 속에 묻고, 엄마 또한 위치추적기를 달지 않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기로 한다.

또래를 키우는 부모, 그리고 그 또래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소설같은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고 있는 엄마의 마법 망원경. 우리 딸에게도 꼭 소개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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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춘기 대 갱년기 문학의 즐거움 72
제성은 지음, 이승연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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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춘기 대 갱년기라는 재미난 제목의 책. 사춘기 아들과 갱년기 엄마가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은 사춘기를 맞이해(?)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자신 조차도 새롭게 받아들이며 어색해하는 아들과, 갱년기를 맞이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사실 유아기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이지만, 실제 많은 선배 부모들이 말하기를, '곧' 올 것이기 때문에 약간은 긴장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엄마와의 애정 표현이 당연했던 김수호는 사춘기를 지나며 엄마의 그러한 표현이 부담스럽고 선을 긋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솟아난다. 한편 엄마 또한 갱년기를 지나며 아이들을 무조건 챙겨주고 기다려주던 엄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독립적인 한 인격체로서의 시기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인다.

달라진 서로의 모습과 그 모습들이 가족 안에서 새로운 관계로 재정립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과정이 참 재미있다. 특히 수호가 여자친구를 사귀고 1주일만에 헤어지는 모습 속에서 풋 하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자녀와 부모로 만난 가족이지만, 그 이전에 하나의 인격체임을,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그렇게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니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변화를 존중하고 각자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줄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소설 속 이야기지만 마음이 뭉클해진다.

더불어, 곧 다가올 나의 미래를 위해 이런 책을 읽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과 함께 사춘기 대 갱년기 시리즈를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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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쥐 스텔라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피카 그림책 18
이자벨라 팔리아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김지우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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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크리스마스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요즘,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을만한 동화, 아기 쥐 스텔라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소개하며 추천한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설렘과 사랑, 기쁨등의 가치를 많이 생각하지만 크리스마스의 가장 대표적인 가치, 또한 크리스마스의 본래 가치는 단연 '나눔'일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아기 쥐 스텔라는 그렇게 나눔을 실천하는 캐릭터이다.

버스에서의 자리 양보, 떨어진 물건을 눈치 채지 못한 주인에게 알려주기, 추운 이웃에게 목도리 나눠주기 등 사실 대단하지 않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단한 행동을 하는 아기 쥐이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요즘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다른 오해를 받을까봐 예전처럼 마음껏 하지 못하는 것이 참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스텔라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계산하지 않는 마음과 남을 돕고자 하는 이타심으로 이러한 어른들의 과도한 걱정을 덮는다. 오히려 이러한 어른들을 부끄럽게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스텔라의 주변을 따스한 관심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감동을 받았다.

자녀가 좋은 사람으로 크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을 선물만 생각하는 대신, 스텔라처럼 작은 실천, 대단하지 않은 일상적인 도움을 이웃에게 제공하는 것을 다짐하고 연습해 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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