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너머 : 친구일까 적일까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앙투안 기요페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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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사이로 양쪽에 존재하는 두 사람은

친구일까요? 적일까요?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제목을 가진 그림책을

열어보기 전에

아이와 함께 질문의 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국경을 사이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해하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주인공은 두 사람, 요르그와 셀마예요.

서쪽 나라와 동쪽 나라의 국경 수비대원인 두 사람은

매일 국경 주변을 순찰하고 감시하는

외롭고도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고 있죠.

특히 겨울이면 두 나라를 가르는 좁은 바다가 깡깡 얼어서

국경을 넘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경계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그림 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네요.

국경을 사이로 두 사람이 불빛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각 나라의 지도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림 외에도 요르그와 셀마의 입장에서 일 년의 시간을

되짚어보는 구성도 좋았습니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다고 해서 모두 적이 될까요?

서로를 매일 지켜보며 많은 시간을 마주해야하니

더 친해질 수도 있겠죠?

이 책을 읽다보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친구란 국경을 초월한다,

지금 내 옆에서 나를 생각해주고 지켜봐주는 것이

친구다라는 메시지를

예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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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이야기 모든요일그림책 9
김혜진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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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항동에 있는 푸른수목원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 가보고

오랫동안 가보질 않았는데,

지금은 시간이 쌓인 만큼 더

푸르름이 우거져있겠죠?

 

궁금한 푸른수목원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 있다고 해서

봤습니다.

 

온기와 향기와

용기와 든든함,

느긋함과 고요함 등...

많은 것을 담고 있는 푸른수목원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 주는

<푸른 이야기> 그림책.

그림책을 보고 나니까

요즘처럼 날 좋을 때

푸른수목원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에게도 푸른수목원의 모습을

이처럼 예쁘게 그림으로 담아보자고 해야겠어요.

<푸른 이야기>.

글이 많지 않고,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책을 오랜만에 만났네요.

초록초록한 그림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입니다.

진정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에요.



갑갑하고 막막한 날,

저도 작가님처럼... 푸른수목원에 다녀와서 푸르름을

가득 안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그 때마다 이 그림책을 대신 펼쳐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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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별들처럼 책고래아이들 33
선안나 지음, 이상윤 그림 / 책고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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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약한 이가 잘 사는 사회가 되길 기도하며...

라는 부제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읽게 된 동화책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저에게 김근태 화가라는 새로운 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30년동안 지적장애인만 그려온 분으로

한국인 최초로 유엔, 유네스코 전시회를 했고,

베를린 장벽, 르브르 박물관 등

유럽의 명소에서도

그가 그린 그림이 전시되었습니다.

그는 지적장애아만 그린 그림으로 백미터가 나오는

대작을 완성했습니다.

그의 그림이 너무 궁금해서

관련 자료들을 검색해 찾아가며 감상했어요.

약자 중의 약자인 지적장애인이 편안하고 행복한 세상,

그리고 5·18 항쟁에 참여해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과

그날의 상처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치유를 위한

전시를 했던 김근태 화가.

자신의 예술 혼을 사회의 약자들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불태운

너무 대단하신 분을 알게 되어

책을 읽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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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이나요?
발레리아 마리 지음, 프란시스카 데 라 세르다 그림, 김정하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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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집에서 개를 3마리나 키웠었고

(그 때는 마당에서 키웠더랬죠.

그 많은 개를 울 엄마는 어떻게 키우셨나, 대단하세요.)

지금은 친정 엄마가 아파트에서

포메를 한마리 키우고 계시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책 <우리가 보이나요?>를 보고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인스타에 헬프셸터라고,

유기견들의 입양과 임보, 후원을 받는 곳이 있는데

제가 팔로우하고 있거든요.

매일매일 어쩜 그리 버려지는 개들이 많은지

가슴이 아파요.


왜 어떤 사람들에게는

개가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버려지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나요?


안락사의 위기 앞에서

구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개들의 사진을 보면

정말 짠해요.

무언가 사회적인 시스템이 분명 바뀌어야만 합니다.

행복한 개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개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반려견을 들이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만 합니다.

소중하고 귀한 생명체를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가 보이나요?>를 읽고

버려진 개들의 마음은 어떨지 한 번

짐작해 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새로운 개를 사는 것보다

유기견들을 구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사랑과 존중과 평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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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 힘든 순간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힘 위대한 마음유산 1
자니 루이스 지음, 미시 터너 그림, 김세실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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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참 약하다는 말을 많이 하죠.

너무나 곱게 키웠다고..

물론 아이들의 잘못은 아니예요.

양육 환경이 아이를 그렇게 만든거죠.

점점 잘 살게 되면서

아이들이 힘든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어지고,

아이를 적게 낳으니

우리 아이가 세상 제일 귀한 아이가 절로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인생에서 힘든 순간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아이에게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면

아주 큰 선물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죠.

회복탄력성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아이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이 있어 반갑네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어린 아이들은 그 방법을 잘 모르잖아요.

기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모든 일이 내가 바라는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을 아는 것.

그리고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사실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어른들도 힘든 순간이 있고,

친구들도 다들 그렇다는 것을 일단 알려줄 수 있고..

언제든 힘들 때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음을 가르쳐줄 수 있어

의미있는 것 같아요.

책 뒷편에는 어른들이 읽고

아이들이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게 돕는 팁들이 나와있어 유용해요.

다산어린이에서는

위대한 마음유산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데

바로 그 첫번째 책이 <회복탄력성>이에요.

앞으로도 자신감, 팀워크, 존중,

끈기, 상상력,

용기, 정직, 친절, 감사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능력과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림책이 출간될 예정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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