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 문제 풀이 수업에서 문제 해결 교육으로, 개인적 성취에서 사회적 실현으로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18년 11월

최근에 한문화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교육에 관한 책 2권을

연달아 읽게 되었습니다.

두 책 모두 현재의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 <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라는 책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교육"을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현재의 교육과는 너무나 차이나는 이야기여서

사실... 읽으면서

이런 날이 과연 언제 우리 교육에 찾아올 수 있을까 싶긴 했어요.

저자는 지금의 교과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실질적으로 사회의 변화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사례로 든 학생 사회참여 프로젝트들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이기에 가능 했겠지요.
 

아이들이 이렇게 사회참여 프로젝트를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하고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저자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의 아이들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보다 더 큰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네트워크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아이들에게는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기에

과거에는 실현 가능하지 않았던

이런 방식의 사회참여 프로젝트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지식 위주의 교육이 아닌...

효과적인 사고력, 대인관계 능력, 사회참여 실현 능력, 행동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금의 교육 환경이나 시스템, 그리고 교사들이

전부 다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특히나 지식 위주의 수업을 하던 교사들이

이렇게 기술적인 면의 경험과 지식들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과

잘 협력하여야겠더라고요.

 
 
아이들이 지식보다는 문제해결력을...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사회적인 변화와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교육의 주된 역할이 된다면~

정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 같네요.

지금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 같지만..

조금씩이라도 이러한 방향으로 교육이 변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로스 사이언스>

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ㅣ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평소 과학교양도서 읽는 것을 좋아해요.

오랜만에 정말 맘에 쏙 드는 책을 만났네요.

<크로스 사이언스>

한 장 한 장 아껴서 읽었답니다.

과학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대중문화와, 세상과, 인간과, 인문학과 크로스 하는 정말 알찬 이야기였답니다.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가 첫 장이었는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고전과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라는 영화를 통해 과학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마리 퀴리를 통해서 여성 과학자들을 새로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1920년대-30년대 우리나라 소설들을 통해 과학과 인문학을 크로스하고, 명화를 통해 과학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깊고 넓은 지식에 그저 감탄했어요.

글이 너무 재미있고, 읽기 쉽고, 알차서.....

저자 소개와 책 소개를 자세히 읽었더니~

"서가명당" 시리즈라고~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네요.

와우....

현직 서울대 교수들의 명강의를 엄선하여 엮은 책이라고 하니~

앞으로 나올 다른 분야의 책들도 너무 기대가 되었답니다.

​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4; 행복한 생명>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생명 ㅣ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4
류재숙 지음, 원정민 그림 / 분홍고래 / 2019년 1월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인문 사회 도서로 유명하죠.

벌써 <행복한 노동>, <행복한 재개발>, <행복한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3권을 책이 나왔고..

이번에 나온 네 번째 책인 <행복한 생명>....

역시 너무 기대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제가 읽은 책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인디언의 연설문을 모아놓은 책을 감명깊게 보고 난 뒤여서...

이 책에 인디언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었어요.

주인공 용아는 인디언 주술사인 베어 하트,

복제인간 로이, 철학자 스피노자 등을 만나 그들과 함께 다른 사회로 여행을 하며

생명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상심해 있는 용아에게

이들과의 만남은..

죽음이라는 것이 마냥 슬퍼햐여만 하는 것은 아님을~

배우게 깨닫게 해줍니다.

생명.. 죽음이라는 개념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입니다.

굉장히 철학적이고 심오하죠.

하지만....

이 책을 아이들이 읽고 생명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금처럼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고 못된 주인처럼 구는 게 잘 하고 있는건지?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할지? 등등....

책을 읽고 난 뒤 부록 '생각 상자' 문제들의 답을

생각하는 시간을 한 번쯤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약탈자의 소중한 친구 꿀벌>

약탈자의 소중한 친구 꿀벌 - 꿀벌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이상열 지음, 박다솜 그림 / 너와나의농촌 / 2018년 10월

꿀벌이 모아놓은 소중한 꿀을...

우리는 쉽게 약탈합니다. T.T

그러면 그 소중함에 감사해야할텐데..

오히려 꿀벌이 인간들 때문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니..

미안할 뿐입니다.

게다가 꿀벌의 수가 줄어들면

그 피해는 인간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는데 말이죠.

"꿀벌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밖에 생존하지 못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약 71%가 꿀벌에 의한 수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이 책을 통해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

그리고 그 해결방법 및 실천법 등을 알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꿀벌의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각종 농약과 화학물질들..

전자파로 인한 신호체계 붕괴 등이 원인이네요.

작은 실천 사항들도 소개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최우선은 꿀벌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책에서 소개된 도시양봉에 올해에는 관심을 가져볼까 합니다.

http://urbanbeesseoul.com/?NaPm=ct%3Djs5jqa4a%7Cci%3Dcheckout%7Ctr%3Dds%7Ctrx%3D%7Chk%3D512dd716ef5b4fd50e22c32b0356674f9bfed46d

어반비즈서울

 

그리고  플로우 하이브

라는 착한 발명품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꿀벌의 생태계도 파괴하지 않고..

사람에게도 간단한 양봉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니....

정말 멋진 발명품이더라고요.

<약탈자의 소중한 친구 꿀벌>

꿀벌과  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긴...

달달한 책이었습니다. ^^

꿀벌에 대한 관심...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 내 삶의 의미를 찾는 네 가지 질문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 지음, 김경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저는 책을 고기에 비유하곤 합니다.

어떤 책은 얇은 대패삼겹살 같아서 금방 구워내고, 쉽게 씹어서 넘길 수 있는 가벼운 맛이지만... 

어떤 책은 두툼한 스테이크 같아서 칼질도 해야하고, 꼭꼭 아주 오랫동안 씹어야만 삼킬 수 있고, 함께 곁들여 나온 야채도 같이 씹으면서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이 책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는 정말 두툼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스테이크였어요.

묵직한 울림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너무나도 좋은 내용들이 가득해서 하나 버릴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이런 책은 자주 만날 수 있는 책이 아니죠.

책 제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아, 나답게 산다는 게 어떤거지? 그러고보니 나는 저런 질문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구나.

나답다는 게 무언지 궁금하다...'등등...

책을 읽고나니.. 제목은 오히려 부제인 "내 삶의 의미를 찾는 네 가지 질문"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단어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저도 인생을 살면서...."의미"있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그냥 왔다가 가버리는 존재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뭔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기를... 소망하죠.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참 많은 힘과 응원이 되었답니다.

내 곁의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는가?

누구도 아닌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 인생이 정말 별로일까?

나를 뛰어넘는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한 든든한 기둥을 만들어내자고 저자는 말합니다.

행복한 삶...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의미있는 삶...

우울하지 않고 허망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저 네 가지 질문의 답을 찾으면서 인생을 채워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