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굴뚝청소부
이진경 지음 / 그린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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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의 마지막 독서와 2019년의 새로운 시작의 독서를 장식할 책을 선택하는 것은 즐거운 고민을 안겨준다.

 

2018. 12.28. 올해의 마지막 회식을 끝내고 한파속을 걸으며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한방에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 2018년에 읽엇던 의미있는 책중에서 2019년에도 계속 읽어 가야할 분야의 도서를 고르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결론에 이르고 선택한 책은 이진경님의 <철학과 굴뚝청소부> 였다.

 

올 초에 읽었던 이 책은 올해 말의 나에게 더더욱 매끄러움과 간략한 개론서를 넘어서는 깊은 맛을 주었고, 덕분에 깔끔한 한해의 마무리와 힘찬 새해의 출발이라는 두가지 의미의 토끼를 잡을수 있어 뿌듯했다.

 

2018년에 근현대철학의 이해를 넓히고자 야심찬 시도를 했으나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결국 넘어져 주저 앉고 말았다.

 

올해 2019년은 데카르트부터 근대철학과 현대철학의 경계라고 할 수 있는 니체, 프로이트, 막스까지 다시 한번 밀고 나가고 싶다. 물론 좌절을 무릅서고라도 실증주의나 구조주의 철학도 못봐야 겠지만...ㅎㅎ

 

그간, 서양철학사나, 철학에세이 위주로 철학을 접근해 왔는데, 2018년 말에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귀인을 만나 <철학의 기원>에 감동받고, 이어서 <트랜스크리틱>을 읽다가 좌절하여 칸트와 맑스에 한정된 철학책을 읽어보니, 철학자별로 시대의 철학에 접근해서 읽는것도 이해의 폭을 넓혀 주면서도 좀 더 디테일하고 특히나 한 개인의 삶에 대해서 엿볼수 있는 좋은 접근법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이러한 방법으로도 철학에 접근하여 이해의 폭을 다각화해 나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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