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된다는 것

소년이 된다는 것 - 솔직하고 직설적인 십 대의 사춘기와 성 이야기 ㅣ 소녀.소년이 된다는 것
제임스 도슨 지음, 스파이크 제럴 그림, 방미정 옮김 / 봄나무 / 2017년 4월

소년이 된다는 것

우리 집에도 십대 소년이 한 명 있어요

사춘기의 절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로써는

[소년이 된다는 것]이 참으로 반가운 책이예요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하고 책을 받았어요

근데 아이가 먼저 택배를 열어보고 책제목이 끌렸는지

먼저 읽어보네요

얼핏 봤을 때 제목들이 너무 선정적이지않나 걱정이 들었지만

그 내용은 자세히 모르니 아이가 다 읽기를 기다려

제가 읽어봤어요

지금 십대가 되어 사춘기로 접어든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급격한 감정 변화와 신체 변화를 이해해주는

부모가 아닌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안심이 되고

그 시절에는 누구나 겪게되는 것이란 걸 알고나면

사춘기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않을 것 같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의 한계를

이 책에선 정말 적날하게 상세하게 이야기해준다

아이들이 알고싶어하는 것들

부모님들이 얘기하기 껄끄러운 얘기들

사춘기 소년들의 관심사인 성에 관한 이야기들

사춘기 소년이 있는 부모라면

이 책 한권을 사서 아이 책상에 슬쩍 올려놓아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한편,

부모인 나로써는 본문의 단 두 줄이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 준다

어른들에게 심술부리자 마.

사춘기는 모두에게 힘든 시기야. (p.25)

사춘기의 아이들 감정상태는 활화산과도 같다

자신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르고

부모의 말에 반항심이 생겨 툭툭 그냥 내뱉는 말에

부모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두 줄때문에

오늘도 사춘기 아들과 힘든 하루를 견뎌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