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송정림 지음, 원정민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6년 2월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요즘 우리아이들의 친구, 좋은 친구, 참 좋은 친구는 누굴까?

이 책은 작은 에피소드들이 가득 들어있다

우리가 했던 일들, 있었던 일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담백하게 그려져있다

학창시절엔 나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제일 좋은 친구였다

요즘 아이들의 친구는 sns

친구와 같이 만나서 같은 공간에 있지만 대화는 하지않고

각자 휴대폰으로 sns를 하는 아이들

세대가 변했기때문이라곤 하지만

따뜻함이 없어진 것은 아닐지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를 읽다보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지하철계단에서 구걸하는 걸 지켜보는 아이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저씨앞에 동전이 하나도 없어서 누군가 동전을

놓고 가나 보고 있었다고..."

남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의 모습

믿음이 아이들을 변화시킨다는 것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거나 개인적인 일탈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못 한

아이들이 다니는 대안학교이야기는 가슴뭉클하다

이 대안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상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는데

교장선생님께서

'앞으로 잘할 것이므로'라는 상장을 아이들에게 주면서

아이들이 상에 걸맞는 아이로 성장해간다는 이야기는

교육자의 마인드가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다

나도 아이들에게 잘해서 받아오는 상이 아니라 엄마가

'앞으로 잘할 수 있으므로 주는 상'을 많이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면

그 상에 맞는 아이로 성장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는 인디언 속담처럼 우리아이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함께 가는 친구, 참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함께 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