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로 간 노자 - 글로벌 기업은 왜 도덕경에서 혁신을 배우는가?
박영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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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로 간 노자』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글로벌 기업들은 왜 노자의 도덕경에서 깨우친 이치를 기업 경영에 접목시켜 성공을 이뤘는지? 도덕경에서 찾아보는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 이념에 관해, 경영인의 경영 철학에 대해 고찰을 해 볼 필요를 느낀다. 도덕경만 읽는다면 그 해석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혁신에 관한 칼럼을 쓰다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경영이념에서 공통적으로 노자의 흔적을 보고 도덕경을 통독을 하며 노자 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고전 인문학의 또 다른 해석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워본다.














노자의 철학을 경영에 가장 잘 활용한 기업은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다.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도덕경의 大小多小(대소다소) '큰 것이 작은 것이고, 많은 것이 적은 것'이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얻어 애플의 제품에 미니멀리즘을 입혔다. 구글의 경우에는 작은 검색창 하나만 놓으므로써 홈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해 방문객을 가능하면 오래 붙잡아두려는 전략을 쓴 야후를 무너뜨리고 글로벌 포털 시장의 80%를 점령하고 있다. 이는 노자사상의 핵심인 無爲之治(무위지치)를 따르는 것으로 비어 있는 상태는 무와 같은 개념으로 무위함으로 세상을 편하게 할 수 있고, 무위함으로 만물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웹서비스는 生而不有(생이불유) '낳았지만 소유하지 않는다'는 도덕경의 무소유 사상이 베어있다. AWS(아마존웹서비스)는 아마존이 개발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개발자들은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AWS에 접근 할 수 있고, 그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이 원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도덕경의 심오한 뜻을 저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에서 찾으려고 노력했고, 몇 가지 키워드로 기업의 성공을 설명할 수 있어서 이 책으로 도덕경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삶의 근간에 도덕경의 이념을 새긴다면 너무 욕심부리지않고 주위에 나눌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비어있음으로 채울 수 있고, 복잡하지않고 단순한 삶이 우리에게 주는 편안함을 잊지않아야 될 것 같다. 많은 것을 소유하기보다 나눌 때 더 많은 것은 가질 수 있다는 무소유의 이념, 기업의 이념에 도덕경이 미치는 영향, 개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 지 등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들의 성공에 도덕경이 끼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느끼며, 도덕경의 이치를 깨우치고싶은 사람들에게 조금은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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