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황금레시피 플러스

KBS 황금레시피 플러스 - 매일 저녁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 줄
KBS <2TV 생생정보> 제작진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8월

『KBS 황금레시피 플러스』

매일 저녁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생생요리

매일 식탁을 차리는 건 상당히 힘들다. 밥상을 차리는 자체보다 메뉴를 무얼할지가 고민이기때문이다. 장을 봐도 항상 하던 요리만 하고 새로운 요리를 하지 못 하고, 지루한 밥상을 만들다보니 메뉴 걱정없이 알려주는 요리책을 찾고 있다. [KBS 황금레시피 플러스]는 나의 이런 욕구를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아니 기대이상이다. 보통의 요리책은 재료 소개와 만드는 방법 그리고 약간의 팁을 알려주는 정도이다. 근데 이 책은 황금팁이 말로만하는 그런 팁이 아니다. 정말 생각해보지 못 했던 팁이라 요리의 질을 올려주고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열쇠다.

지금까지 북어국을 끊일 때 참기름에 북어를 달달 볶았는데, 황금팁에서는 황태를 요리할 때는 들기름으로 볶으면 감칠맛이 높아지고 북어는 기름 대신 육수를 조금씩 가감해서 볶는 것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와~ 참기름으로 고소하게 볶으면 더 맛있을 줄 알았는데 육수로 볶아야 깊은 맛이 난다니 정말 꿀팁이다. 소불고기할 때 고기는 많이 저으면 육즙이 빠지고, 물이 생기기 쉬워 뒤적이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팁이다. 고추장삼겹살은고추장이 빠지고 고춧가루를 사용한다. 왜냐하면 고춧가루만 사용하면 지방이 덜 빠져나오기 때문에 더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며 깔끔하고,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면 지방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텁텁한 맛이 날 수 있다고 한다. 여태 알고있던 상식을 뒤집기도 하고 몰랐던 부분을 채워주기도 하는 황금팁을 잘 익혀 활용해봐야겠다.

책에는 하나로도 메인이 되는 일품요리, 평소에 식탁을 채워주는 찌개, 국, 밑반찬, 볶음요리, 그리고 별미로 맛보는 별미요리가 파트별로 나눠져있다. 이 중에서 일주일치 식단을 어떻게 꾸밀 지 궁리하며 재료 준비하면 장볼때도 편리하다. 식단이 짜여져있으면 채소 소비도 합리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다. 요즘처럼 채소값이 금값일 때는 식단을 짜는 게 가게에 도움이 된다. 먹고싶은 메뉴를 미리 선정할 때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사이도 돈독해지고 식사시간이 즐거울 것 같다. 지금까지 많은 요리책을 봤지만 [KBS 황금레시피 플러스]처럼 요리 하고싶은 욕구가 생기는 책은 많이 없었다. 아주 까다롭고 어려운 메뉴가 아니라 더 친숙하고 황금팁의 도움을 받으면 다른 요리할 때도 응용할 수 있어서 매력적인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식탁을 풍성하고 사랑이 넘치게 만들어줄 황금레시피를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면 좋겠다. 요리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아주 친절하고 자세한 레시피, 황금레시피 플러스를 많이 사랑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