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공부할 때 제일 크게 중점을 두는 것이 단어(어휘)일 것이다. 문법보다도 어휘를 많이 알고 있어야 문맥도 이해가 되고 외국인과 대화할 때도 정확한 문장이 아니더라도 상황에 맞는 단어 하나로 의사 소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단어 하나에 여러가지 뜻이 있고, 그 반대의 유의어도 많이 있어서 괴롭힌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유의어로 단어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어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책에는 9개의 주제로 카테고리를 나눠 700여 개의 표제어를 중심으로 대개 3~4개의 어휘가 하나의 그룹을 이루고 있어, 2800여 개의 어휘에 대해 의미와 뉘앙스, 쓰임새에 따른 미묘한 차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그룹지어 있는 어휘들이 하나의 예문 안에서 저마다 어떻게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를 보며 자연스럽게 차이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