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
김대진 지음 / 생각속의집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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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SNS 디지털에 빠진 우리 아이들을 구하라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가정이라면 스마트폰과의 전쟁을 매일매일 치르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휴대폰의 보급률은 100%이고, 이 중 스마트폰이 95%를 차지한다고 한다. 선진국들의 중간 값인 76%에 비하면 실로 놀라운 숫치이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거의 전국민이 사용하리라고 예상했을까?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시고 SNS를 하시는 걸 보니 IT 강국다운 면모를 보는 것 같아 흐뭇하지만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문제에 직면하면 마음이 무겁다. 스스로 절제할 수 없는 청소년들과 무해함을 알고 있는 부모들 사이에서의 실랑이로 지쳐있어서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각성을 시키고 싶은 생각이다.












 




스마트폰의 유용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버스, 지하철 탈 때도 기다리는 버스가 몇 분 뒤에 오는지 검색하면 되고, 쇼핑, 뱅킹, 뉴스, 지식 검색등 정말 활용을 잘 하면 컴퓨터를 켜지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바로 받을 수 있어서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라 효율적이다. 문제는 이런 미디어가 일방적이라는 것에 있다.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와 학원을 다니느라 책을 읽지않고 친구와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져버린 현실이라는 커다란 문제점이 청소년들을 스마트폰의 구덩이로 빠트리는 것 아닐까? 자극적인 영상은 끊임없이 아이들을 유혹하고, 불편한 인간관계보다 SNS상의 익명의 친구들과 대화함으로써 자신을 감추고 소통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피로감이 덜 하기 때문에 점점 더 빠져드는 것 같다. 굳이 PC방을 가지않고서도 스마트폰 게임은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걸어다니면서까지 몰두하게 하고 중독의 늪에 빠져버린다.














책에는 스마트폰의 중독이 얼마나 청소년들에게 해로운가를 실랄하게 얘기한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빠지면 자극에 길들여지는 '팝콘 브레인'이 되고,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수면의 리듬도 무너져 성장에 방해되고,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영츠하이머'라는 말도 생겨났다. 이렇게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디지털 치매'는 심각하다. 청소년기의 성장발달에 스마트폰의 유해함은 익히 알고 있지만 저자의 말을 들으면 다시 한 번 더 놀랍고 당장 스마트폰을 없애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고 그 속에서 해결책을 마련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저자는 외로운 아이, 우울한 아이들, 자기조절력이 낮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의존도가 높다고 한다. 가정과 사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하는지 결론은 나온다. 더불어 자기조절력을 기르는 위해서는 회복탄력성, 자기통제력, 자아존중감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스트레스나 어려움에 부딪혀도 다시 일어나며,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자발적이고 단호한 결심을 가져야한다. 아이 스스로 자기조절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간 친밀함, 사랑, 관심을 아끼지말아야 한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아이가 외롭지않도록 잘 보살펴야겠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않을 수 없다면 '균형과 조화'를 염두에 두고 아이와 원칙을 세워 지켜나가는 노력을 해야겠다. 지금이야말로 스마트폰 디톡스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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