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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슈퍼리치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밀레니얼 부자들의 7가지 성공 법칙
하선영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4월
평점 :
『밀레니얼 슈퍼리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밀레니얼 부자들의 7가지 성공 법칙
인터넷, SNS가 발달하면서 사업의 채널이 더 다양해졌다. 소자본으로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고, 지원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예전에 비하면 좀 수월해진 느낌이다. 이에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시작한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된 것은 센세이션이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평가한 배달의 민족의 기업 가치는 40억달러(약 4조 7000억원)이다. 2010년에 사업을 시작해 9년만에 얻은 쾌거는 정말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희망이다. 이 책은 저자가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기사를 쓰면서 가장 적은 자본으로 가장 빨리 성공한 밀레니얼 슈퍼리치들의 성공의 법칙을 소개한다. 남다른 비범함을 가진 이도 있지만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일상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성공한 이들이 훨씬 많았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아이디어나 대단한 기술이 아닌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남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없어진 작금에 이 책은 제2의 직업을, 제2의 인생을, 제2의 부자를 만드는 길을 터줄 것같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말한다. 이들 밀레니얼 세대는 대학 진학률이 높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게임을 하면서 과제까지 하는 멀티태스킹에 능숙하다. 건강과 식생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이전 세대와 달리 소유보다는 공유를 추구한다. 이런 밀레니얼 세대를 파악하고 있으면 이들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에 접근하기가 쉽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한다면 밀레니얼 슈퍼리치가 될 수 있다. 책에서는 밀레니얼 슈퍼리치의 성공비결 7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제 1법칙 : 가장 가까운 일상에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라. 예) 당근마켓, 나우웨이팅, 클래스 101, 화해
제 2법칙 : 지금이 아닌 10년 후를 타깃으로 하라. 예) 숨고, 마이리얼트립, 닥터키친, 밀리의 서재, 고피자
제 3법칙 : 인생의 흑역사를 세일즈하라. 예) 다노, 작심독서실, 세탁특공대, 마켓컬리, 쿠앤즈버킷
제 4법칙 : 밀레니얼 세대를 넘어 Z세대를 잡아라. 예) 뱅크샐러드, 별별선생, 아웃스탠딩, 스푼라디오, 스타일쉐어
제 5법칙 : 선한 영향력을 팔아라. 예) 트레바리, 호갱노노, 식권대장, 링크샵스, 맘시터
제 6법칙 : 달라진 일의 형태를 파악하라. 예) 링글, 퍼블리, 아이디어스
제 7법칙 : 돈이 되는 취향을 찾아라. 예) 펫프랜즈, 리멤버, 알디프
책에 소개된 30개의 회사를 보면 사명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알 것 같다. 내가 필요하고 친구가 원하고 모든 이웃에게 편리함을 안겨주는 것이 사업의 아이템이 된다. 한창 불특정다수와중고거래를 할 때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물건을 받지 못 하고 돈만 떼이는 경우, 받은 물건이 사이트에 올라온 것과 상이한 경우 등등 불만족스런 점과 불신으로 중고거래를 할 수 없었는데 이런 점을 반영하여 내가 사는 동네 근처 6km 내에서만 지거래를 하는 당근마켓은 직접 만나 거래하므로 택배비 부담도 없고 물건에 대한 신뢰가 쌓일 수밖에 없어 만족도가 높다. 현재 당근마켓에서 한 달에 거래되는 물품의 거래액이 850억원이 넘고, 월간 순방문자 수는 48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당근마켓의 공동 대표는 카카오에 제직할 당시 사내 중고 거래 온라인 게시판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사업을 계획했다고 한다. 클래스101은 한 번쯤 배워보고 싶었지만 학원 갈 시간은 없고, 취미로 넥스트 라이프를 꿈꾸는 2534세대가 주 타깃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언택트 문화 선호도를 짐작케하는 좋은 예이고, 가격에 상관없이 자기만족을 최우선시 하는 트랜드에 부합하는 마이리얼트립은 패키지 여행의 피곤함은 지양하고 자신만의 특별할 여행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동건 대표는 자본금 1000만원으로 마이리얼트립을 설립했고 전통적인 여행사 틈에서 자유여행의 새로운 메카니즘을 선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는 뱅크샐러드의 '금융비서'는 톡톡 튀는 팩트 폭격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현재의 자산을 기반으로 미래 자산을 예측할 수 있게 하며 현명한 소비와 재테크를 돕는다는 의미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밖에도 개성넘치는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업가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앞으로 창업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사고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예비 창업자나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