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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쪼끔 더 법니다 - 돈이 붙는 여자의 돈 센스
시부이 마호 지음, 동소현 옮김 / 넥스트북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돈이 붙는 여자의 돈 센스
【남편보다 쪼끔 더 법니다】
결혼과 동시에 경단녀로 살고 있는 여성이라면 《남편보다 쪼끔 더 법니다》라는 책 제목에 가슴이 뜨거워질 것이다. 경제적 종속이 관계의 종속을 만든다는 말처럼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전업주부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집안 살림의 가치보다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남편의 물건을 살 때 자신의 것은 망설이고 몇 번을 생각하고 결국 사지않는 여성도 많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많음에도 돈을 벌지않는다는 것 때문에 위축되는 여성을 보면 안타깝다. 이런 여성들에게 돈이 붙는 돈 센스가 있다니 실로 궁금하다.
세상엔 성공한 사람들도 많고 실패한 사람도 많다.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를 하는 이유를 저자는 '돈 버는 센스'에서 찾았다. '돈 버는 능력'은 '본능적 감각'에 가까운 것으로 직접 보고 들으면서 사고방식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행동 양식 등을 익힌 후 이를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깨닫는 학습법이다. 저자가 남편에게 돈 버는 센스 강의를 들으며 대화한 내용으로 책을 쓰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돈 버는 센스'의 원천이 되는 씨앗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걸 싹 틔울 수 있는 힘에 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키운 재능, 스킬, 사람들, 모아놓은 돈, 아이디어, 노하우, 참신한 발상, 감수성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돈 버는 센스'가 될 수 있다. 자신을 돌아보면 의외로 가지고 있는 씨앗이 많을 것이다. 이걸 어떻게 발현시키느냐가 관건인데 저자의 얘기를 정리해보자. 돈 버는 센스를 키운다는 것은 이미 돈을 버는 사람을 롤 모델로 삼아서 지금까지의 자기 모습을 버리고 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나 자원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추는 것이다.
돈 버는 센스를 가지기위해 경영자형 인재가 되는 것이다. 경영자형 인재는 어디에 가더라도 CEO가 될 만한 사람이다. 가업을 이어 경영자가 되거나 승진으로 사장이 될 수 있지만 한 회사에서 경영자가 되었다고 해서 다른 회사에서도 CEO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경영자와 경영자형 인재의 차이가 있다. 경영자형 인재는 CEO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이나 기술, 시각, 견식 등을 이미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또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돈이 따라온다. 경영자형 인재가 되기위해서는 경영자형 인재를 바라보는 시각, 경영자형 인재에 어울리는 경제적 분석력, 경영자형 인재다운 경제적 전달력, 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각이라고 한다. 따라서 돈 버는 센스는 돈 버는 시각에 있다고 한다. 저자가 얘기하는 4가지 돈 버는 시각은 다음과 같다.
1. 장기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 - 장기적인 시각에 입각해서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
2. 전체적이고 거시적인 시각 - 넓은 안목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받아들여 파악하는 시각
3.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시각 -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태의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이유나 원인을 파악하는 시각
4. 다각적이고 다면적인 시각 - 나와는 다른 입장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시각
저자가 얘기하는 시각을 가진다면 편협한 생각에 치우치지않고 공평하고도 미래 지향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능력을 내 안에서 찾아서 키운다면 어느 곳에서나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는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며 나에겐 부가 축적될 것이다. 저자도 경단녀로 자신감이 하락한 상황에서 돈 버는 센스에 관해 공부하며 자신에게 내제된 능력, 인적 네트워크가 발현되어 지금은 남편보다 쪼끔 더 버는 CEO가 되었다. 지금 저자와 같은 상황인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자신에겐 특별한 무언가 없다고 좌절하지말고 잘 찾아보고 자세히 보면 분명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