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밀밭의 파수꾼

문예 세계문학선 03. / J.D.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은 1951년에 출간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 7천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샐린저 자신의 체험을 소재로 쓴 성장소설이다. 고문 변호사인 아버지, 헐리우드 시나리오작가 D.B 형, 귀여운 여동생 피비, 어머니가 함께 사는 부유한 집안의 홀든 콜필드는 문제아다. 명문 사립 펜시고등학교에 다니는 홀든 콜필드는 학교에 적응하지못하고 네 과목 낙제를 받아 네 번째 퇴학을 당한다. 16살인 홀든 콜필드는 집에 돌아가기 겁나서 뉴욕 거리를 헤매며 방황한다. 집에 돌아가는 3일간의 이야기 속에서 사춘기 소년의 정신적 방황과 불안, 위선에 가득 찬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을 얘기한다.


역사 선생님 스펜서는 퇴학당한 홀든 콜필드를 걱정해주는 듯 훈계하지만 비아냥거림이 묻어나고 빈부차이에 따라 학부모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 교장선생님, 호텔에서 만난 엘리베이터 보이는 약속한 돈보다 5달러를 더 받아내기위해 추악한 모습을 보인다. 택시기사에게 "샌트럴 파크의 초호에 있는 오리는 겨울에는 어디로 가나요?"라고 질문한다. 이 질문에 말 같지도않은 질문을 하냐고 하나같이 퉁명스럽게 얘기한다. "학교에선 내가 문제아였지만, 세상 밖에서 정상적인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말에 가슴이 먹먹하다.


이렇듯 홀든 콜필드는 기성세대의 위선과 비열함에 염증을 느끼고 순수한 아이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호밀밭을 뛰어노는 아이들을 지켜주는 파수꾼이 되고 싶어 한다. 홀린 콜필드가 여동비 피비가 보고싶어 집에 들렀을 때 피비는 자신이 가진 돈을 몽땅 오빠에게 주고 오빠따라 떠나려고하는 동생의 순수함, 뜨뜻함에 눈물을 흘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청소년시기에 어른으로 성장을 위한 비판의식이나 성장통을 겪게 된다.《호밀밭의 파수꾼》은 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이중성을 간결하게 표현한 수작이다. 욕설과 애로틱한 표현들때문에 아직 금서인 학교도 있지만 빌 게이츠나 무라카미 하루키가 열렬한 애독자인 이유가 분명히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