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데이즈 - 건강하고 가볍게 하루 한 끼 채소 습관
홍서우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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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데이즈

건강하고 가벼운 한 끼 습관














건강한 밥상을 얘기하면 항상 따라오는 게 있다. 바로 샐러드 밥상. 포만감은 있으면서 살이 찌지않는 건강한 밥상중에 샐러드는 단연 최고다. 다이어트를 한다치면 누구나 샐러드로 밥상을 차리고 먹으려고 하지만 솔직하게 너무 맛있지는 않다. 오히려 풀떼기를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싫지만 억지로 살을 빼기위해 참고 먹는 사람도 있다. 채소들이 너무 맛있어서 먹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 것이라 생각된다. 나도 몇 년전에 건강과 체중조절을 위해 샐러드를 먹곤 했다. 어린 잎에 꼭 양상추를 넣고 먹었다. 양상추의 아삭함 식감이 샐러드의 단조로움을 없애주고 거부감을 감소시켜 주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연어를 넣어서 어떤 날은 참치를 어떤 날은 과일과 견과류를. 근데 문제는 샐러드 드레싱이 단조로웠다. 시판 제품은 내 입맛에 맞지않아서 만들어 먹어야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드레싱의 종류가 적었고 무엇보다 칼로리가 낮은 드레싱을 만들어야해서 기껏 발사믹과 홀그레인머스타드를 꿀과 썩어서 만든 드레싱으로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 데이즈』는 저자가 호주 유학 시절에 샐러드 전문점을 자주 다니면서 맛본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를 다이어트 한 끼 식사로 충분할 수 있음에 반해 인스타그램과 카카오스토리에 다양한 샐러드와 요리를 올리며 입소문을 타게 되고 이렇게 요리책으로 탄생된 것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가볍지만 건강한 음식 샐러드는 매력적이다. 이 책에는 채소/고기/과일/해산물/곡물 샐러드로 분류해 각각의 샐러드에 어울리는 드레싱을 소개하고 있다. 포토그래퍼이기도 한 작가의 특기를 살려 샐러드 사진을 찍어 먹음직스러운 플래이팅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부분은 나의 제한된 드레싱 종류를 많이 늘릴 수 있는 '기본이 되는 샐러드 드레싱'이다. 만들기 어렵지않고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잘 배합해서 맛있는 샐러드 드레싱이 된다. 발사믹 드레싱도 내가 만드는 것과 레시피가 조금 다르기때문에 더 좋다. 같은 발사믹에 조금 다른 재료(책에서는 올리브오일, 나는 홀그레인머스타드)를 섞어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 발사믹 드레싱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시판되는 오리엔탈 드레싱이나 참깨 드레싱은 보관상의 이유로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서 내 입맛에 안맞았는데 책에 소개된 드레싱에는 재료 본연의 맛외에 화학첨가물이 없어서 좋다. 또 마음에 드는 부분은 '남은 재료 활용법'이다. 사실 샐러드용으로 이것저것 채소를 많이 산 후 남은 채소를 제때 처리하지 못 해 음식물쓰레기가 되었을 때 '아! 샐러드. 그만 먹어야될까?'라고 생각한 적이 많이 있었다. 이런 고충을 저자도 알고 남은 재료로 주스와 수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샐러리는 쓴 맛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해서 꼭 남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샐러리브로콜리자몽쥬스'를 해먹으면 샐러리를 버리는 일은 없을 듯 하다.  버섯의 경우에도 이것저것 남았을 때 볶음밥을 해도 되지만 버섯수프를 끓여보는 것도 별미일 것 같다.











샐러드에 치즈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샐러드에 어울리는 치즈가 뭔지 모를 때 『샐러드 데이즈』를 참고하면 좋다. '구운 토마토 샐러드'에 보코치니 치즈가 들어간다.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의 모짜렐라 치즈다. 무화과 샐러드에는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다. 보기에 좋은 것이 맛도 좋다고 치즈도 다른 재료와 어울리는 모양새에 따라 그릇 담김새에도 차이가 나다. 한 끼를 먹어도 보기좋고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고기보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에겐 해산물 샐러드 코너도 마음에 쏙 든다. 하루에 한 끼정도는 해산물 샐러드로 식단표를 짜보고 싶다. '해산물 전채 샐러드'나 '전복 샐러드'는 손님 초대상에 내면 식탁이 우아해질 것 같다. 평소에 고기를 즐겨 먹지 않는데 고기와 샐러드가 만난 고기 샐러드는 구미가 당긴다. '와사비 스테이크 샐러드'는 플레이팅에서 침이 고인다. 꼭 한 번 만들어서 가족끼리 외식하는 기분을 느껴봐야겠다. 이 밖에도 『샐러드 데이즈』에는 너무 다양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없는 샐러드가 많이 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샐러드를 양껏 먹고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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