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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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최고의 영국문학

리버 트위스트

 












영국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최고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

올리버 트위스트는 19세기 영국의 사회상을 실랄하게 비판한다

1834년 영국은 빈민구제법을 새로 개정하면서 효율적으로 사회를 운영할 수 있을거라 여겼지만 공리적인 탁상공론으로 새로운 폐단이 양산되었다

찰스 디킨스는 이 소설을 통해 이런 잘못된 법과 제도가 사회 구성원에게 가장 악한 공적 악행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소매치기, 장물아비, 창녀이다

이는 당시 영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대규모 공장을 소유한 자본가는 부유하게 살았지만 공장의 노동자들은 가난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고 시간과 임금,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삼중고를 겪고 있었다

실업 문제도 심각해서 일자리가 없어 런던 거리를 떠돌며 구걸하거나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다

기아를 면하기 위해 소매치기, 절도, 강도, 살인 등의 죄를 짓는 사람도 많았다











빈민을 수용하여 먹여주고 재워주며 보호해 줄 목적으로 세워진 구빈원

하지만 실상은 수용소 생활보다 더 지독하고 비참한 생활을 한다

올리버 트위스트도 이 구빈원에서 자란 고아다

제대로 먹지 못 해 죽을 더 달라고 하다 인근의 장의사에 도제로 팔려간다

어린 소년의 슬픈 표정을 무기 삼아 장사하는 장의사를 피해 런던으로 도망치다 페이긴이 이끄는 범죄집단에 들어가게 된다

원하지않지만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소매치기 기술을 익히기도 하는 처지의 올리버

스스로 그 소굴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기력함이 안타깝다

그러다 도둑 누명을 쓰고 재판에 넘겨지며 만나게 된 브라운로씨

그와의 인연으로 올리버의 태생의 실마리, 부모님의 단서를 알 수 있다는 복선에 두꺼운 책은 빠르게 읽혀졌다

찰스 디킨스의 유머러스한 문체는 이 시대의 실상을 비판하는 날까로움을 더 도드라지게 한다

읽는내내 웃음을 잃지않으며 자칫 어둠에 빠져 우울해질 수 있는 템포를 늦춰준다

선한 아이 올리버가 겪는 학대와 고통은 엄마로써 너무 마음이 아팠다
















브라운로씨와 베드윈 부인의 친절하고 따뜻한 보살핌에 안심하며, 여인의 그림이 올리버 엄마이고 브라운로씨의 도움이 꼭 있을 것이란 희망이 없었다면 너무 암울했을 것이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올리버를 도와주는 선한 사람들

로즈, 메일리, 로스번과 같은 권력층도 있지만  올리버가 자신의 신분과 자산을 찾고 나쁜 악당들을 처벌하는데 모성애를 가진 창녀 낸시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악하고 나쁜 것은 벌을 받고 선하고 착한 것은 복을 받는 권선징악이 잘 드러난 소설이다

책을 읽는 내내 빠른 호흡으로 긴장을 늦추지않고 재미있게 읽어 본 올리버 트위스트

오랜만에 힐링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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