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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0.1 ㅣ 독서평설 2020년 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논술대비, 독해력 완성, 입시의 자신감
고교 독서평설 2020년 1월호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독서평설을 봤었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독서 시간이 줄어 독서평설도 많이 읽지 못했다
집 근처 도서관에 가면 독서평설을 만날 수 있는데 가끔 들춰보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는 아이라면 독서평설만큼 괜찮은 잡지도 없지않나싶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면 독서의 중요성을 더 많이 알텐데 아마도 시간은 더 없지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에
고교 독서평설을 처음 읽어본다
고교 독서평설은 하나의 분야에 치우지지않고 여러 분야를 골고루 접할 수 있다
문화의 창, 시대의 창, 입시의 창, 비문학의 창, 문학의 창, 그루터기에 앉아
여러 섹션중에 본인이 읽고 싶은 분야부터 차근히 읽어보자
비문학의 경우에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인문, 사회, 과학분야의 이슈들 그 중에 [국가란 무엇인가? 가습기에서 독가스가 나오다]는
몇 년전에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 문제, 가장 소중한 아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생명을 앚아간 충격적인 사건
그 사건에 관해 '안방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기업이 '흡입하면 위험하다'는 내용을 신고서에 기재했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동물실험 결과 등의 추가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고 화학물질에 으레 따라붙는, 직접 마시거나 신체에 접촉하는 행위만 경고하는 수준을 지키면 별 탈 없으리라고 안일하게 판단했다는 것
대한민국헌법 제36조 제3항의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라는 조항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 나름대로 이 문제를 풀어보면 좋을 듯 하다
이렇듯 사회 이슈의 문제를 자신만의 눈으로 관찰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 지침이 되는 것이 고교독서평설이다
또 주목하고 싶은 분야는 [입시의 창]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데 고교 독서평설에서는 계열별로 읽으면 좋을 책을 선별하여 올려놓았다
1월호에는 인문계열은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자연계열은 『떨림과 울림』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은 우울증을 떨치고 세상으로 나와 기후변화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일인시위에 나서기까지 툰베리 가족의 변화를 찬찬히 그린 이야기이다
자연계열은 『떨림과 울림』은 물리학자 김상욱교수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하고 있다. 저자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은 온갖 진동하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차갑고 기계적인 '진동'을 인간적인 설렘이 어린 '떨림'으로 표현했고, 특정 주파수에서 큰 진폭으로 진동하는 '공명'대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울림'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인간이 우주보다 경이로운데 '존재의 이유'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하듯 들려준다
간략하게 나마 책에 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진학하고자 하는 계열이라면 완독하는 데도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섹션이다
[우리 학교로 놀러와]는 대학교 특정 학과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 인터뷰이다
진로진학의 고민은 어느 학교에 어떤 학과가 있는지 진학후 어떤 과목을 전공하는지 미래는 어떤지 잘 모른다는 데 있다
너무나 많은 학교와 학과로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섹션이다
이번 1월호에는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미래자동차공학과가 어떤 곳이고 어떤 계기로 이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는지,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졸업생의 진로는 어떤 편인지, 미래자동차공학과에 진학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지
실제로 미래자동차공학과에 다니고 있는 선배로 부터 자세하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배의 입시 준비 꿀팁!]은 이 학과를 진학하기 위해 무엇을 공부하고 자율활동과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일보된 팁을 얻을 수 있다
매호마다 학과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섹션이다
공부하느라 지친 아이들에게 두꺼운 책과 신문을 완독, 정독 하라는 것은 사실상 힘든 일이다
하지만 모르면 안되는 사안들이 많고 알아야 하는데 그 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중에 고교 독서평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모든 것은 자신만의 눈으로 세계로 읽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고교 독서평설이 좋긴하지만 아무런 비평없이 받아들이지말고 자신만의 줏대를 세우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