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릳츠에서 일합니다 - 커피와 빵을 만드는 기술자로 한국에서 살아남기 폴인이 만든 책
김병기.이세라 지음 / 폴인이만든책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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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에서 일합니다

커피와 빵을 만드는 기술자로 한국에서 살아남기










커피와 빵은 세트다

떨어질 수도 뗄 수도 없는 사이라고 할까

향긋한 커피와 달달한 빵을 즐기는 시간은 나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그리 거창하지않아도 된다

커피와 빵을 즐기는 시간은 오롯이 행복충만하다

그래서 커피와 빵을 만드는 기술자로 한국에서 살아남는 이야기 <프릳츠에서 일합니다>는 참 읽고 싶은 책이다

지금까지 난 커피를 마신 것이다

근데 <프릳츠에서 일합니다>를 읽고 보니 커피를 즐기고 싶다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신선한 커피의 향과 맛을 느끼고 나누고 싶어진다

프릳츠는 여느 커피전문점과는 다른 듯 하다

이윤추구만을 위한 회사가 아닌 사람을 위한 회사인 듯 하다

5년 차의 작은 커피 컴퍼니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프릳츠만의 브랜드 철학에서 알 수 있다

커피 맛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퀄리티 컨트롤을 하고, 한 잔의 커피에 담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일관적이고 열정적이다

프릳츠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할 때 왠지 자부심이 가득한 것 같다

프릳츠만의 독특한 운영방식중 특이한 것은 담당하는 일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

참 독특하다 한 사람이 커피를 내리면 다른 사람은 설거지를 하고 또 다른 이는 빵을 썰고

이런 것들이 특정한 사람으로 정해지지 않았는데 유기적으로 잘 돌아간다는 게 신기하다

아마도 그 바탕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더 열정적일 수 있을 것 같다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손님에게 커피를 제공한다면 손님은 프릳츠 커피 맛에 반하고 직원의 마음 씀씀이에 취해서 프릳츠의 팬이 될 것이다

또 프릳츠에는 인사고과가 없다

직급이 없고 직책만 있다

그래서 조직이 경직되지 않고 함께 일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게 아닐까

쓸데없는데 힘을 쏟지않아도 되니 오히려 본질인 커피와 빵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프릳츠는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복지가 좋다

일을 잘하기 위해선 잘 쉬어야한다는 뜻으로 프릳츠 구성원이 할당된 휴가를 잘 쓰도록 권장하고 몸이 아픈 직원은 한 달의 유급 병가 제도도 지원하고 체력단련비도 지급한다

회사 소유 자동차를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는 '프카'는 차가 없지만 필요할 때 데이트할 때도 빌려 쓸 수 있다니 정말 직원을 많이 생각하는 회사다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공생을 실천하고 있는 프릳츠는 사람 냄새나는 회사다

커피와 빵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레시피도 공유하는 진정으로 한국에서 커피와 빵을 만들며 함께 살아가기를 실천하는 멋진 회사다

언젠가 프릳츠에서 맛있는 커피와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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