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

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 - 마오쩌둥이 밥은 안 먹어도 열 번은 읽었다는 삼국지 속에 숨은
나단 지음 / 비즈니스인사이트 / 2019년 12월

적벽대전 (赤壁大戰)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논쟁을 하지 말라고 했던가

이 책의 부제가 마음을 확 끌어당긴다

'마오쩌둥이 밥은 안 먹어도 열 번은 읽었다는 삼국지 속에 숨은 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전략기획서'

수 많은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전략과 전술을 잘 세워야 한다

삼국지 최고의 하이라이트이자 천하삼분지계 직전의 클라이막스

관도대전, 이릉대전과 더불어 삼국지 3대 전투이자 가장 유명한 전투인 적벽대전

적벽대전은 조조 패배, 유비, 제갈량, 손권은 승리라는 포지션으로 삼국지 최고의 인기캐릭터 6명이 전부 참가한

전투였으므로 가장 유명하다

특히 유비와 손권이 우세하던 상황이 아니었고 조조의 위나라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시기에 조조의 천하통일 염원이

박살나고 천하삼분지계가 시작된 사건이라 더 재미있다

저자는 삼국지 속 병법, 전략 등을 현대 마케팅의 전략으로 재해석, 실행하는 삼국지 전략 전문가, 역사와 경제, 사람을

잇는 인문학도다

저자는 IT업계의 최전방에서 수많은 업체의 생사와 영욕을 바라보며, 결국 이들의 흥망성쇠가 삼국지의 위, 촉, 오의 생사를

건 전쟁과 너무나 흡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중 그 누구도 삼국을 통일하지 못하고,

새로운 세력이 삼국을 통일한 것처럼 IT업계의 승자도 예측이 불가능한데 대표적 고전 삼국지와 자신의 전문 직종인 '마케팅'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특히 제갈량의 가장 위대한 전략이라고 평가받는 '적벽대전'에 빗대어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단계별 마케팅 전략을 담고 있다

요즘 현명한 소비자를 위해 기업이 벌이는 마케팅이 녹록치않다

유명한 연예인들이 광고하는 제품을 무작정 구매하지않고 유투브나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일반인들의 제품 광고를 더 신뢰하는

경우도 있다

거리엔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넘쳐난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커피숍중에 끈기있게 우직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디야의 마케팅 전략은

스타벅스와 같은 고급스러운 커피와 매장 분위기는 아니지만 저렴한 커피값과 가성비를 무기로 골목 곳곳에 포진해 현재 매장 수가

국내에만 무려 2,500개가 넘고 1%대의 최저 수준의 폐점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제갈량의 나의 약점을 감추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통했기때문이다

이처럼 <적벽대전>에서는 제갈량의 전략과 마케팅을 연결시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마케팅이라는 딱딱한 분야를 적벽대전이라는 전투에 녹여내어 마케팅이 생소한 사람도 혹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도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고 나에게 접목시킬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