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을 용기 /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벌거벗을 용기 -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벌거벗을 용기

인생의 전환점에서 가져야 할 한 가지

벌거벗을 용기

다소 자극적인 책 제목이다

인생의 전환점인 50대가 되면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치열하게 살아왔던 직장에서 퇴직이라는 정리의 순으로 넘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렇듯 우리가 맞이할 인생의 후반전을 결정하는 것들에 관해 저자는 성찰, 관계, 자산, 직업, 건강의 5가지

구분해 설명해 준다

이제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벌거벗을 용기를 내었는가?

저자의 얘기를 들어보자

인생의 후반전에는 누구나 무성하던 잎이 떨어지고 둥치와 줄기만 남게 된다

벌거벗은 모습이 아름다워야 할 때이다

벌거벗은 몸이 아름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성찰

나이가 든다는 건 많은 것을 경험했다는 것

그 만큼 자기만의 아집이 있다는 것

자칫 '폭주어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나이가 들수록 언행을 조심하도록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혹시 '뒷방 늙은이', '꼰대'라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나를 돌아봐야 한다

아이들과 시쳇말을 하며 얘기가 통하는 엄마이고 싶다

유쾌하게 현재를 즐기고 싶은거다

그러기 위해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금야금' 하고 싶은 공부와 취미생활을 하며 살아야겠다

나도 인생의 전환점이 도래했다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두렵기도 하고 왠지모를 암흑과도 같은 터널이 눈앞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 갇힐 순 없다

내년엔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고 하다가 좌절할 수도 있지만 남은 날을 여유롭고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기특하다

<벌거벗을 용기>를 읽다 보니 제일 공감가는 장은 2장. 관계이다

저자는 인생의 전환점을 유연하게 넘기 위해서는 관계망을 다양화하면서 핵심 관계망을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찬구, 이웃 등의 관계망을 유지보수하고 봉사, 종교 등을 통해 새로운 사회관계망을 만들어야 하고

바빠서 소홀했던 관계망이 있다면 복원해야 한다고 한다

가만히 돌이켜보았다

결혼과 동시에 직장 선후배와의 관계가 끊어졌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친한 친구 몇명을 빼고는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다

굉장히 소극적이고 편협한 바운더리다

나의 모든 열정이 아이들에게 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젠 아이들이 자라 나의 열정이 부담이 되는 시점이 되고 '빈 둥지 증후군'을 겪지않기 위해

사회적 관계망을 다시 정립해야 할 시점이란 것이 절실해졌다

"인간관계는 참나무의 그늘 같아서 만들어지려면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한다

만들어진 그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나이 들수록 관계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관계망을 보살피고 확정하면 노후에 좋은

쉼터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나의 쉼터를 만들 시기이다

친구들, 이웃,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 봉사 활동등 다양한 사람들로 나의 쉼터에서 쉬어가자

<벌거벗을 용기>에서는 마지막까지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자산을 지키고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

투자, 노후 설계, 자산 배분, 연금, 상속까지 인생 전환점에 필요한 자산 관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국민 연금에 관해서 나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 또한 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유연하게

생각한다

인생 후반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자산 보다도 건강이다

몸과 정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자산 관리하듯 내 몸의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겨울 들판의 참나무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다"

줄기와 가지만 남은 나목(裸木)이 되어 우뚝 선 모습의 참나무처럼 인생 후반전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