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없이도 테이블이 완벽해지는 솥밥
킴스쿠킹 지음 / 길벗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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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

그 단어가 주는 정겨움...

묵직한 돌솥에 고슬고슬 밥을 지어 누른밥은 누룽지로 먹는 재기가 있는 솥밥

언젠가부터 빨리, 쉽게 할 수 있는 압력밥솥이 우리 식탁을 차지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에 어머니께서 해 주시던 솥밥

귀한 솥밥이 먹고 싶어진다

밥만 잘 지어 찰진 밥에 김치만 먹어도 맛있는데

밥, 특히 솥밥을 잘 하기란 쉽지않다

솥밥은 쌀의 종류, 솥의 종류, 재료에 어울리는 육수에 따라 밥을 짓는 방법이 다르고

그 맛 또한 확연히 달라진다

가장 기본이 제일 어려운 법이다

 

 

 

 

이 책에서는 3가지 솥, 돌솥, 가마도상솥, 무쇠솔에 대해서 비교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돌솥으로 지은 밥이 맛있고 돌솥을 가지고 집에서 솥밥을 해보고 싶다

쌀은 백미, 흑미, 찹쌀등 종류가 다양한데 크게 롱크레인(장립종)과

쇼트그레인(단립종)으로 나뉜다

쌀알이 짧고 둥근 쇼트그레인은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흐르고 쫀득한 식감이 있고

쌀알이 길쭉한 롱그레인은 밥을 지었을 때 찰기가 없고 푸석푸석해

동남아시아등지에서 볶음밥에 주로 사용한다

솥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쌀이 쇼트그레인이고 그 중에서 대표적인 일본 품종의 고시히카리이다

쌀은 품종도 중요하지만 도정 시기도 중요하다

구매 직전에 도정하면 좋을 것 같다

 

 

 

솥밥을 지을 때 그냥 물 보다 육수를 내어 사용하면 훨씬 더 감칠 맛이 나는데

이 책에서는 3가지 육수를 소개하고 있다

고기 베이스 솥밥용으론 표고버섯 육수, 해물 베이스 솥밥은 가쓰오부시 육수, 기본 솥밥은 채소 육수

각각의 육수는 한 번에 끓여 냉장보관은 4~5일, 한 번 사용할 분량 약 500ml씩 냉동보관해 두면

솥밥 뿐만아니라 국, 찌개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4계절에 맞게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솥밥과 국, 그리고 곁들일 사이드 메뉴로

한 상 차림표가 책 속에 가득하다

 

 

 

 

 

솥밥의 기본 밥 짓기 공식이 있다

'20-5-10-15' 이건 밥 짓는 시간이다

자칫하면 타거나 설익거나 3층밥이 되기 쉬운 솥밥을 밥 짓기 공식에 맞춰 지으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20 : 씻은 쌀을 체에 걸러 20분간 물기를 뺀다

5 : 센불에 5분간 가열한다

10 : 밥이 끓기 시각하면 반드시 약불로 줄여 10~15분 가열한다 (깔끔한 밥은 10분, 누룽지를 원하면 15분)

15 :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15분이상 뜸을 들인다

이렇게 솥밥의 기본을 알고 나면

다양한 솥밥을 만들 수 있는데 재료에 따라 손질 방법과 Tip이 있어서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로썬 해산물 손질 방법중에 꼬막을 물에 삶지않고 맥주에 삶는 걸 보고

'와~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맥주로 삶으면 잡내를 없앨 수 있다니...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지만

늘 그렇듯 물에만 삶았는데 이 책을 통해 배운대로 맥주에 꼬막을 삶아보니 삶을 때도

비린내가 덜 나고 먹었을 때도 잡내가 덜 나는 것 같았다

 

 

 

 

솥밥 이라고해서 우리나라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생소한 그러나 만들어보고 싶은

외국의 이색적인 소스 아르헨티나의 대표 소스인 치리추리소스나 이탈리안 솥밥도 소개되어 있고

민어 솥밥이나 꽁치 솥밥처럼 평소에 다루기 어려운 재료로 솥밥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새로운 솥밥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이 책은 킴스쿠킹 쿠킹클래스의 인기 래시피가 솥밥과 어울리는 반찬,

솥밥 주재료를 활용한 응용 레시피까지 90여 가지가 실려있어서

이 한 권으로 90가지의 요리를 마스터할 수 있는 셈이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지금까지 요리책을 많이 사봤지만 직접 해 보는 건

극히 일부였는데 이 책은 나의 요리 본능을 자극한다

솥밥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왠지 책의 레시피대로 하면 성공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겨울이 제철인 굴로 어른을 위한 굴솥밥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갈비솥밥 지어

따뜻한 한 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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