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도둑 거믄이 - 황해도 구전 민화
김구인 엮음, 이철수 그림 / 분도출판사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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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곶의 앞바다는 파도가 높고 소용돌이가 아주 심하다 그래서 뱃사람들은 그곳을 싫어했다 장산곶의 울퉁 불퉁한 바위 절벽이 눈앞에 보이면 뱃사람들은 언제 배가 뒤집힐지 몰라 무서움에 떨었습니다 그런데 장산곶 앞바다가 이렇게 무서운 바다가 된데에는 이유가있다 옛날에는 장산곶이 아주 신기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하지만 오랑캐들이 배를 타고 들어와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배앗아 가는일이 많았다 그런 장산곶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준 사람이 있다 바로 소년 장사 거믄이다 거믄이는 어머니와 단들이살았다 어머니는 엿을 팔아서 거믄이를 키웠다 그런데 몸은 쑥쑥 자라서 소년이 되었는데도 거믄이는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바보거믄이라고 불렀다 어머니는 거믄이가 걱정이되었다 특히 거믄이 혼자두고 옃을 팔러 나갈때에는 더걱정이 됬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집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는 방안 선반위에 높이 올려 둔 엿이 없어진걸 보았다 엿그릇과 거믄이를 번갈아 보았지만 영문을 알수가 없었다 다음날 어머니는 엿이 빨리 팔려 다른날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거믄이가 선반위에 올라가 엿을 떼어먹고있었다 어머니를 본 거믄이는 내려와서 말했다 어머니 그동안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이름을 빛내고 어머니도 편히 모시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화를 푸시고 어머니의 소원을 말씀해 주십시오 말을하고 걷는걸보니 어머니는 무척 기뻣다 하지만 엿을 훔쳐먹은 사람이 거믄이라는것을 안 어머니는 몹시 화가 났다 그래서 어머니가 말했다 나가서 도둑놈이나 되어 평생 도둑질이나 하다가 죽어버려라 거믄이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실망하여 끌한자루와 망치 한자루를 가지고 나가버렸다 장산곶앞바다인 인당수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는 동굴이 있었다 그래서 거믄이는그곳에서 살기로하고 오랑캐들이 오는것을 막고 오랑캐의 물건을 빼았으면서 살고있다가 어머니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어머니는 벌써 죽어있었다 그래서 거믄이는 슬퍼하며 동굴로 들어가서 있었다 그후로 거믄이를 본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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