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바다가 좋아
정혜경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그림책 중 하나인 <오늘도 기다립니다>
정혜경 작가님의 새로운 책

누구에게나 떠올리면 행복해지는 추억이 있다.
책 속 주인공 엄마에게는 바다가 그런 추억이다.

바다에만 오면 아이처럼 굴며 물속에서 나오지 않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바다가 왜 좋냐고 묻는 딸.
엄마는 어릴 때부터 바다가 그냥 좋았다고 말하면서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한다.
어릴 적 바다를 가면 물놀이도 재미있고 좋았지만
더 좋았던건 엄마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는게 아니였을까.

책 표지나 제목만으로는 여름날 바닷가로 간
여행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가슴 뭉클해지는 가족이야기여서 기대보다 더 좋았다.

따뜻한 내용과 그림으로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고 좋았던 여름날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그림책.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1 - 수상한 오두막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연철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몸에 고양이 털을 붙이고, 눈을 감은 채 '제발, 제발, 제발'이라는 주문을 외치면 백꼬선생을 부를 수 있다는 설정도 재미있고, 백꼬선생의 말투도 너무 재미있었다는 아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건 고양이 속담과 백꼬선생이라는 이름의 진짜 뜻이라면서 나보고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는 아들.

학교에서 방송반 활동을 해서 아침에 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 백꼬선생은 너무 재미있어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놀지도 않고 다 읽었다는 아이.^^

아이에게 추천을 받고 나도 읽었는데 엄마 입장에서도 이 책은 참 재미있고 술술 읽힌다.
고양이, 마법, 순간이동, 추리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가득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친구관계, 학교생활, 시험 같은 이야기들이 잘 녹아있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도 같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이 멋져 오늘은 조퇴 -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
쥬드 프라이데이 지음 / 말랑(mal.lang)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너무 매력적인 책.
그러나 내용은 더욱 매력적인 책.
그리고 예쁜 그림은 선물같은 책.

하늘이 멋져도 조퇴할 수 없지만 하루에 한가지 정도라도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여유 갖기
좋아하는 예쁜 파란 하늘 열심히 눈에 담기
좋아하는 사람이랑 전화로 수다떠는 시간 만들기
좋아하는 황치즈파운드를 위해 플렉스하기
좋아하는 사람과의 만남 미루지않기

포기하지말고, 좋아하는 것을 놓치지말고 오늘을 살아가라고 작가님만의 방식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그 응원에 힘을 얻어 오늘을 조금 더 잘 살아가고 싶어진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같은 날씨에 나무그늘 아래에서 읽고 싶은 소중한 느낌.

🔖당신의 재능은 이제 막 심긴 묘목과 같다. 거친 바람에 쓰러질 수 있고, 마른 땅에서 시들어 죽을 수 있는 그런 작은 나무 말이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을 때,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지켜가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누군가는 무모한 짓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걸 딛고 올라섰을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우리 모두의 성장소설을 시작하려는 순간이다.

🔖인생은 역시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 같아요.
직접 겪지 않으면 역시 미련이 남기 마련이고...
하고 싶은 건 못 해도 적당히 살 수 있지만...
하기 싫은 걸 평생 해야 한다면,
그건 자신에게 좀 미안한 일이잖아요.

🔖아무것도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떤 날, 어떤 순간,
어떤 사람에게, 어떤 말에,
우리는 마음이 흔들린다.
아무것도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사람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이유 없이 겁이 나 불안이 시작되고 그래서 우울해지는 3단 콤보를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이 끔찍한 불안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겠지.
그때에는 새로운 길을 찾게 될 거야.
그래, 넌 지금 네게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야.

🔖보이지 않을 만큼 멀더라도 종점은 정해둘 필요가 있지. 정해놓은 점을 향해 계속 걷다 보면, 어느 순간에 거기 닿게 되거든. 사람은 바라보는 쪽으로 걷는 법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그것만 배운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러니까 좀 지겹다고 포기하지 마. 뭔가를 위해 노력한 시간은 절대 배신하는 법이 없거든.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전히 서툰 오십 그래서 담담하게
허일무 지음 / 파지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아직 사십 대 초반인데 '내가 꿈꾸는 오십'을 묻는 서평단 모집 피드를 보고 왜 갑자기 울컥하면서 서러워졌을까?
아직도 마음은 이십 대인 것 같은데 이제 오십을 향해 간다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는 내가 꿈꾸는 오십을 생각해봤다.
나는 마음이 단단해서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않고 여유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오십을 꿈꾼다.

나이를 먹을수록 경사보다는 조사가 많다.
그리고 양가 부모님이 자꾸 연세를 드시는걸 보면 남일 같지 않기도 하다.
평생 품안에 있을 것 같던 아이도 자꾸 품을 벗어나려한다.
이런 모든 이별 앞에서 흔들림없이 내 길을 열심히 걸어가고싶다.

이 책은 작가님이 가족, 지인들과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해가는 오십대를 이야기한다.
여전히 흔들리고 서툴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조금은 더 멋진 오십을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는 작가님을 보며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여행 전에 미리 계획을 짜고 그대로 여행을 해야하는 나라서 여행이 아니라 극기훈련처럼 느껴지도 했는데 책을 읽으며 꼭 '즉흥적으로 살아보기'를 행동에 옮겨보고 싶어졌다.

🔖이제 오십 대 나의 언어는 "일단 부딪혀 보자. 그냥 해보자"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다만 불빛을 보고 날아드는 불나방 같은 이십 대의 무모함이 아닌, 나에게 다가오는 관계와 일을 줄기면서 거북이처럼 가보기로 했습니다.

🔖소통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타이밍 입니다.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과 마음이 있을 때 소통해야 합니다. 소통은 일방적으로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얻고 싶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누군가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나를 바꾸고, 누군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은 삶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까치발 소년 - 아동 자폐스펙트럼 이야기 장애공감 어린이
김리하 지음, 이윤민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열한 살 지훈이의 이야기
지훈이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
장난감 자동차는 무조건 줄을 세우고,마음에 드는 걸 보면 손바닥에 멍이 들도록 박수를 친다.
펜을 들면 온몸에 그림을 그리고 손톱깎이를 싫어하며
앵무새처럼 상대방의 말을 따라하고 눈을 맞추지 않는,
지훈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지훈이에게는 두살 어린 동생 지유가 있다. 지유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 같고, 자기가 무조건 양보하고 이해해야하는 오빠가 밉다.
지훈이와 같은 반 친구들은 인사해도 눈을 맞추지않고, 교실의 모든 커튼을 쳐서 어둡게 만들기도 하는데 선생님은 지훈이 편만 드는 것 같아 얄밉다.
지훈이의 엄마 아빠도 지훈이의 돌발행동 때문에 힘든 날도 있지만 지훈이와 씩씩하게 생활하던 어느 날 지유는 서운한 감정을 폭발하고, 지훈이네 반 학부모에게는 항의 받는 일이 생긴다.

이 책에는 장애인의 가족과 반 친구들 그리고 장애를 가진 아이의 모습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우리들이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장애인 가족의 고민을 알게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다.
그러면서 그들을 응원하게 되고, 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있었던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이 책은 아이들 뿐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특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아들네 학교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위한 특수학급이 있고 그 친구들은 일반학급에서도 생활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여러 권 사서 학교 도서관에 기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