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사십 대 초반인데 '내가 꿈꾸는 오십'을 묻는 서평단 모집 피드를 보고 왜 갑자기 울컥하면서 서러워졌을까?아직도 마음은 이십 대인 것 같은데 이제 오십을 향해 간다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다.그리고는 내가 꿈꾸는 오십을 생각해봤다.나는 마음이 단단해서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않고 여유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오십을 꿈꾼다.나이를 먹을수록 경사보다는 조사가 많다.그리고 양가 부모님이 자꾸 연세를 드시는걸 보면 남일 같지 않기도 하다.평생 품안에 있을 것 같던 아이도 자꾸 품을 벗어나려한다.이런 모든 이별 앞에서 흔들림없이 내 길을 열심히 걸어가고싶다.이 책은 작가님이 가족, 지인들과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해가는 오십대를 이야기한다.여전히 흔들리고 서툴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조금은 더 멋진 오십을 꿈꿀 수 있을 것 같다.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는 작가님을 보며 나를 보는 것 같았다.여행 전에 미리 계획을 짜고 그대로 여행을 해야하는 나라서 여행이 아니라 극기훈련처럼 느껴지도 했는데 책을 읽으며 꼭 '즉흥적으로 살아보기'를 행동에 옮겨보고 싶어졌다.🔖이제 오십 대 나의 언어는 "일단 부딪혀 보자. 그냥 해보자"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다만 불빛을 보고 날아드는 불나방 같은 이십 대의 무모함이 아닌, 나에게 다가오는 관계와 일을 줄기면서 거북이처럼 가보기로 했습니다.🔖소통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타이밍 입니다.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과 마음이 있을 때 소통해야 합니다. 소통은 일방적으로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얻고 싶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누군가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나를 바꾸고, 누군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은 삶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