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니 주얼리 이야기
손누니 지음 / 김영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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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디자이너 손누니의 가장 나답게 빛나는 일과 삶 이야기. 좋아하는 일에 열중한 사람의 손과 눈은 반짝반짝 빛난다.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누니 주얼리'를 해외 명품 주얼리 사이에서 조명받는 브랜드로 키워낸 손누니 대표의 이야기.

삼청동 작은 한옥에서 시작해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명품 부티크 매장에 입점하고, 창업 11년 만에 한남동에 공방과 쇼룸을 결합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금의 화려한 성공을 위한 그녀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마음가짐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야 마는가 보다. 문득 "우연은 준비된 마음을 편든다" 라는 루이 파스퇴르의 말이 미덥게 느껴진다. -p.31

🔖디자이너로서 스스로를 독려하기 위해 내 디자인 감각에 대해 공식적으로 평가받고 싶었다. "바보야, 문제는 매출이 아니야. 중요한 것은 품질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라고." 내 안의 내가 중얼거렸다. -p.83

🔖'실체가 불분명한 근심거리는 얼씬거리지 못하게 물리친다. 고민은 구체성이 있는 대상으로 좁힌다.' 생기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때그때 물 흐르듯 에두르기도, 덮기도, 뛰어넘기도 하며 나아가는 게 훨씬 나았다. -p.95

🔖무언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먼저 '왜?'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답이 명료해지면 실행에 옮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성향 때문에 '해볼까?' 가 아니라 '해야지!' 라는 답을 얻을 때가 더 많다. -p.96

🔖 먼저 길을 가본 이가 전해주는 경험담은 금쪽같다. -p.200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키워왔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나는 누니 주얼리를 통해 비로소 나답게 반짝이는 법을 배웠다. 꿈이 실현되는 누니 주얼리에서 모두가 자기답게 반짝이는 순간을 맞이하기를 기원드린다. -p.230

🔖좋아하는 일은 완벽히 준비된 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어려운 순간에도 그저 할 뿐이다. 마냥 하고 하염없이 하고 계속해서 한다. 이것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자세다.
-에필로그 中-

✒최근 새로운 일에 도전할지 말지 엄청난 고민으로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그래서 다른데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책읽기도, 걷기도 제대로 못했다. 하지만 서평은 약속이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용기가 생기기 시작하고 어느정도 확신이 생겼다. 아주 시기적절하게 이 책을 만나 고마움을 느낀다.
특히 에필로그 속 '좋아하는 일을 하는 자세'는 지금도 앞으로도 나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이 쪽 분야에 관심이 있고,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나처럼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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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1 (리커버 에디션) -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십 년 가게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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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전천당의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책이다.
나랑 콩깍지는 이 책을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무려 20만부 판매기념 리커버 에디션이란다.
전천당만큼 큰 사랑을 받은 책을 선물받아서 너무 기쁘다.
리커버 에디션이라 그런지 커버가 너무 예쁘고 책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아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준다.

🔖아끼고 또 아끼는 물건이어서 망가졌지만 버릴 수 없다면,
추억이 가득 담긴 물건이어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의미 있는 물건, 지키고 싶은 물건, 그리고 멀리 두고 싶은 물건,
그런 물건이 있다면 '십 년 가게'로 오세요.
당신의 마음과 함께 보관해 드리겠습니다.
-p.13 십 년 가게 초대장

🔖"수명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부디 설명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손님의 물건을 십 년 동안 지금 상태 그대로 보존합니다. 맡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 낡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그 대가로 손님의 수명 일 년을 받습니다. 어떻습니까? 십 년이라는 시간대 수명 일 년. 터무니없는 대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p.25

키가 크고 똑똑해 보이는 시간 마법사와 주황색 털이 복슬복슬하고, 눈이 초록색인 귀여운 고양이 집사 카라시가 있는 '십 년 가게'는 수명 일 년을 지불하면 뭐든지 십 년 동안 맡아 주는 마법 가게다. 하지만 그곳은 초대받은 사람만 갈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한 그 곳에 초대받은 릴리, 마커, 롤로, 테아, 진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만나다보면 나도 그 곳에 초대받고 싶어지고, 초대를 받는다면 수명을 지불하고 맡기고 싶은 물건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나보다 아이가 먼저 읽고는 책의 내용을 대충 이야기해주면서 이런 가게가 있다면 가고싶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수명을 지불한다는게 싫어서 가지않겠다고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책 속에서 말하는 십 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깨닫고나니 꼭 한번 초대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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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시 - 커다랗고 아름다운 어느 여자아이에 관한 커다랗고 아름다운 책
리사 핍스 지음, 강나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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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의 노벨상이라는 2022 마이클 프린츠 아너상 수상작]

🔖"놀림받는 게 그렇게 싫으면
네가 살을 빼면 되잖아." -p.10

🔖"넌 정말 예쁠 거야..."
-세상 모든 살찐 여자애들은 이다음 말을 안다-
"살만 빼면."
-p.49

🔖하지만 내가 뚱뚱해서
불행한 줄 안다.
사실은
뚱뚱하다고 괴롭힘을 당해서
불행한 것인데도.
-p.100

🔖이제 불가사리처럼
몸을 펼 것이라고.
이제
숨거나
웅크리려고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가 나여서 자랑스럽다고.
세상의 한 공간을
당당히 차지할 것이라고.

나는 세상에 모습을 보이고,
눈에 띄고,
목소리 내고,
사람답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
-p.284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속상하고 슬프고 화가 났다. 특히 엘리의 엄마와 오빠, 체육선생님은 화를 넘어서 분노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게 했다. 학교에서 엘리를 놀리고 괴롭히는 아이들과 식당 등에서 만나는 무례한 사람들에게도 당연히 화가나지만 엘리에게 바람막이가 되어주어야하는 가족과 선생님이 오히려 혐오를 부축이고 방관을 하는 모습에서는 화를 넘어서 엘리가 안쓰러워 눈물이 났다.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과 혐오는 책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이 책 역시 저자가 직접 겪은 이야기다. 그리고 나와 나의 아이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보이지않는 편견과 혐오는 넘쳐난다. 통통한 내 아이에게 간식을 사주면 옆에서 참견을 한다.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그거 먹으면 안돼. 살 빼야지." 자기들은 호의라고 생각하겠지만 듣는 나와 아이는 고통이다. 과자를 사주는 나나 먹는 아이는 죄인이 되는 기분이다. 아가씨때보다 살이 많이 찐 나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과 걱정이라는 이름의 아픈 말들을 직접 겪어봐서 내 아이도 그런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자기 몸에 대한 혐오를 키운건 아닌지 반성했다.

✒그래도 엘리의 옆에 엘리의 아빠, 정신과 우드 선생님, 옆집 친구 카탈리나와 카탈리나 가족, 사서선생님, 국어선생님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나도 이들처럼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완벽한 아군이 되어주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기억하세요. 당신은 몸의 크기와 상관없이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귀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요.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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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습관 - 글쓰기가 어려운 너에게
이시카와 유키 지음, 이현욱 옮김 / 뜨인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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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을 잘 쓸 수 있는 스킬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 즐겁게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습관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작년에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 할 때 읽은 책이나 유튜브에서 전문가들이 글을 쓰는게 도움이 된다해서 일기를 열심히 썼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글이 아니라서 내 마음 속 솔직한 이야기를 마음껏 쏟아내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내 감정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글쓰기가 얼마나 좋은지 직접 경험했으면서도 이 핑계 저 핑계로 일기를 꾸준히 안 쓰고 있다. 가끔 서평을 쓰고있고 인스타에 짧게 하루일과를 정리하는 글은 쓰고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글쓰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책 속에 작가님이 정해준 글쓰기 소재 30개로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한 달 챌린지'에 도전해야겠다!!

🔖누군가를 위한 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나중에 쓰면 됩니다. 일단은 나만을 위해서, 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펜을 들어봅시다.

🔖'비밀일기'를 쓰며 속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기분의 변화나 답답한 심정을 솔직하게 쓰면서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자.

🔖사람은 의욕이 생겨서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하니까 의욕이 생기는 것입니다. 누구나 첫걸음만 떼면 기세를 몰아 10초 정도는 걸을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펜을 쥐어야 합니다.
그리고 잘 쓰지 못했더라도 세상에 공개합니다.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인생은 조금 바뀔지 모릅니다.

🔖글로 써 보면 정체불명의 불안감이나 답답함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혼자서 고민을 해결하고 싶을 때는 글을 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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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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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나고 자란 리카는 출판유통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다. 리카는 오사카 지사로 발령받아 오사카로 오게되고 이곳에서 70년간 운영되어 온 고바야시 서점의
유미코씨를 만난다.  리카는 유미코씨의 따듯한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고바야시 서점에 찾아간다. 일을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고 자존감이 낮아 자기비하를 하던 리카는 유미코씨의 이야기를 통해 완전 다른 사람이 된다.

✒ 최근에 읽었던 '책들의 부엌'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도 너무 좋게 봐서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역시 너무 좋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자꾸 생각나는 음식처럼 이 책도 자꾸 보고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더욱 책방주인이 되고 싶어졌다.
나도 유미코씨처럼 사람들에게 따듯한 위로로 용기를 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 가서 유미코씨와 그녀가 존경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은 그녀의 남편도 꼭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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