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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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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겟 머니 (GET MONEY)라는 책입니다. 요즘 재테크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이번 책이 신간으로 나와서 한 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경애"라는 분으로, 12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CEO 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고 어떠한 삶을 살고 있으며, 무엇을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 또한 그러한 부자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들의 조언에 따라 본인의 이름으로 어학원을 열었고, 현재는 학원 163개를 관리하는 성공한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이나 우리와는 다른 세계인 부자들의 허황된 이야기를 담은게 아니라, 저자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준 부자들의 지혜를 담은 책이기에, 앞으로 두고 두고 챙겨볼 알짜배기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이 책에서 먼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의 핵심을 아는 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이 책에서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사람들마다 모두 방법이 다르지만, 중요한 사실은 번 돈을 그냥 통장에 넣어두기만 하면, 제 삶은 지금과 달라질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복리의 힘"의 핵심을 아는 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표가 있다면 정확한 숫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얼마의 돈을, 어떤 방법으로 벌겠다고. 그런 것이 없으면 허망한 몽상에 지나지 않는다.

P. 80

저는 부자가 되기 위해 지갑에 "45살의 나는 50억원의 자산가가 될 것이다" 라는 쪽지를 항상 넣어두고 다닙니다. 남들이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비웃음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이 쪽지를 써서 지갑에 넣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이 자산을 꼭 모아야겠다는 목표 의식과 이 돈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현금 50억이 아닌 자산을 50억원을 갖겠다고 하였으니, 지금 당장은 만들어내지 못하더라도 저는 아마 45살에 50억원에 근접한, 아니면 그 이상의 자산을 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 자신에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부자들이 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자가 되기 위한 핵심 본질이 무엇인지 차츰 안개가 걷힌 듯이 저에게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부자는 될 수 있지만, 부자들 중에서는 책을 멀리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에 평소에도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많은 사람들은 코인과 주식 종목을 점술가처럼 점 쳐주는 유튜브에 의지하는 걸까요? 이것이 바로 부자는 적고,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이 외에도 부자가 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나오지만,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와 마찬가지로 부자가 되기 위해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돈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 사람을 신중하게 가려 사귀어야 한다 등등 어찌보면 사람들이 가장 간과하고 있을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은 제가 45살에 부자가 되더라도 이 진리를 잊지 않기 위해 몇 번이고 다시 봐야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부자에 대해 정리해 보자면, 코인이나 로또로 한 방을 노리는 사람은 절대 부가가 될 수 없으며, 부자가 되면 당장에 일을 때려치고 유유자적 해외여행이나 다니며 살아야겠다는 목표로 사는 이들에게는 부자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는 마스터 키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저 또한 45살에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는 있었지만 진정으로 저의 부자가 되기 위한 목표는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며 저도 다시 한 번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돈으로 남에게 비굴해지지 않기 위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일을 같이 해야만 하는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서, 제가 부자가 된다면 궁극적으로 제가 바라는 행복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재정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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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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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라는 책이다.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내가 남자라면 나와 결혼이 하고 싶을까?.... 하는 새롭고 신선한 질문이 내 머릿 속에 깊숙히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라는 질문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이기도 하고, 결혼한 지 약 한달이 지난 이 시점에 혹시라도 나의 잘못된 습관이나 말버릇이 있다면, 지금 바로 고치는 것이 내 파트너와의 좋은 관계 지속을 위해 필요한 일이기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작가는 지금의 남편과 연애 시절, 크리스마스날의 일화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열어간다. 그들은 크리스마스인만큼 식당이 만석이라 어쩔 수 없이 함께 푸드 트럭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저녁을 먹었다. 그녀는 음식을 좀 남겼는데 그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은, 음식물과 쓰레기를 봉투에 따로 따로 담더니 음식물 봉투는 화단 위에 올려두고, 쓰레기만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었다. 왜 음식물 봉투는 쓰레기통에 안 버리냐고 물어보니, 혹여나 너무나 배가 고픈 노숙자가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아서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한 듯 했다.

연애는 잘생긴 사람과 할 수도 있고 재미난 사람과도 할 수 있고,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람들과 할 수 있지만, 누군가와 결혼까지 결심하기에는 나 또한 지금의 반려자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등, 삶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지를 가장 많이 고려한 것 같다.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 안에는 사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그가 어떤 이를 대하는 태도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았다면 아마 결혼까지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자인 그녀가 지금의 남편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품위가 있어서라고 말한 뜻을 알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끝맺은 결론은,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라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굉장히 소수일 것이다. 다른 사람 눈에도 이미 아주 괜찮은 사람일 것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사람들은 타인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하나 하나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며 읽게 되니, 다른 사람 눈에도 내가 결혼하기에 진정으로 괜찮은 사람인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나를 평가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다 덮고 나면 자신 있게 나라면 나와 결혼하겠어! 라는 결론으로 다다를 수는 없을지라도, 남들이 봤을 때 저 사람과 결혼한 사람은 참 좋겠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끝내주게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까지는 인생 마이웨이로 나 하고픈 대로, 약간은 내 멋대로 굴 때도 많았지만, 결혼을 하니 누군가의 와이프로서 조금 더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내일부터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마음을 먹어본다.

오늘도 좋은 책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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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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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이라는 책입니다. 대학교 앞 작은 옷 가게에서 시작해 지금은 연 매출 120억원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조칼국수 대표 김승현이라는 저자에 의해 쓰여진 책입니다. 요즘 여러 분야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있는데, 이들이 부자가 된 공통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던 찰나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책이 아닌, 책 제목에도 쓰여진 바와 같이 돈 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전자는 어떠한 방법으로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면, 후자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어떠한 마음가짐과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과 생활방식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수 많은 부자들의 이야기를 읽었지만, 이 저자와 같이 부자들이 된 배경을 보면 절대 남들이 가려는 편한 길로 가려고 하지 않으며, 부자가 된 다음에도 그 방식을 고수하고 지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에 대해서는 크게 홀로서기/ 고객창출/ 소비심리/ 사람/ 리스타트/ 자기절제라는 파트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직장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 조그마한 나만의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읽어본 다른 서적들을 포함하여 이 책에 나온 내용에 의하면, A부터 Z까지 제가 모든 것을 할 줄 모른다면, 사업은 절대로 시작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공통적으로 책에서도 나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카페를 차리고 싶다면 제가 커피를 만들 줄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리 선점, 주변 상권 분석, 자잘하게는 발주에서부터 세금 계산 및 절세 방법까지 모든 것을 제 자신이 할 줄 모른다면 사업은 시작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 분야에 정통한 사람을 고용한 것 또한, 제가 그 업무에 대해 100% 알고 있으면서 제가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쁠 때에 고용해야 하는 것일 뿐, 제가 모든 업무를 알지 못한다면 사업은 시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맘 편히 내 장사를 하고 싶다" 라는 말은 애초부터 공식에 맞지 않는 말인데, 많은 사람들이 회사 생활에 환멸감을 느끼고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장사에 뛰어드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사를 포함해 돈을 버는 방법은 많지만, 공통적으로 통하는 진리는 "절대적으로 편하게 돈 버는 방법은 없다" 인 것 같습니다. 주식이든, 경매이든, 결국 제가 몸소 공부하지 않고 남의 말만 듣고 하게 된다면 무조건적인 손실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많은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예전의 저 또한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해 봤기에 이제는 남의 말만 듣고 무모하게 투자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다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 하는 얘기를 듣게 되면 그래도 아직까지는 마음이 벌렁 벌렁 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책을 통해, 결국 제가 부자가 되는 일은 제 손으로 직접 모든 것을 발로 뛰어야 하지만, 주 100시간을 줄곧 뛰어 다니는게 아니라, 제가 직접 체득한 경험을 통해 결국에는 주 10시간만 일해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매장을 운영함은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 책을 들었던 이유는, 이 책은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장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책이 아닌, 돈 버는 시스템 중 하나인 장사를 한 가지 예시로 들어, 우리가 결국 어떠한 마음 가짐으로 임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천천히 가더라도 결국에는 저만의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공부하기가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자 방법이라고 다시 한 번 느꼈으며, 이 방법을 모든 재테크에 적용해서 행동한다면 아마 저는 장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을거라는 것을 오늘도 한 번 배웠습니다.

45살에 파이어족을 이룩하기 위한 좋은 책을 잘 읽었고, 앞으로 제 삶에도 꼭 적용 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 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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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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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주 재미난 책을 읽었습니다. 바로 "컬러愛 물들다"라는 책인데요. 그래픽 디자인 회사를 창업한 밥 햄블리라는 저자에 의해 쓰여진 책입니다.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제 전공이 의류학이다보니 대학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자연스럽게 컬러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기에 관심이 생겼던 찰나에 컬러의 역사나 탄생 스토리들이 재밌어 보여 이 책을 자연스럽게 고르게 되었습니다.

역시 제가 좋아할 만한 컬러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쉴 틈도 없이 후루룩 읽어버린 아주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올해의 트렌드를 선도할 색을 어떻게 정하는지? 왜 백악관이 하얀색의 백악관이 되었는지? 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색은 무엇인지? 누가 하얀색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었는지? 에 대한 사람들이 평소 때는 궁금해 하지 않는 질문이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 책입니다. 


그 중 재미난 이야기 몇 가지를 소개해 보자면, 케냐에서는 닭들이 "보라색" 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케냐에서는 매가 닭장을 습격해 닭들을 공격하는 일이 잦은데, 매들은 보라색을 보면 이것을 예쁜 반려 동물로 인식하여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놀랍지 않나요? 따라서 보라색 동물을 보면 사냥해서는 안되는 대상으로 인식하여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케냐 농림부에서는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보라색 천연 색소나 식용 색소를 닭들에게 바를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 재미난 이야기를 꼽자면 "머미 브라운"이라는 컬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머미 브라운이라는 브라운 컬러가 19세기에 화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컬러라고 하는데, 이 컬러는 사실 인간의 미라와 고양이의 미라를 곱게 갈아 만든 컬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지만, 이 원료가 미라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부터는 이 브라운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합니다. 사람과 고양이 시체를 갈아서 만든 물감을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얼마나 끔찍했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이라 하면,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유일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컬러를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고, 글 대신 컬러를 사용하여 직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는 유일한 동물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 보기도 했고, 컬러라는 것이 우리의 삶 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컴퓨터는 컬러를 단순히 RGB 값으로 세분화 하지만, 인간은 같은 Blue 컬러라도 어떨 때는 자유와 공정을 나타내기 위한 symbol로서 쓰이기도 하며, 어떨 때는 우울함을 나타내는 의미로 응용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동물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수 많은 컬러들을 만들어 내기는 해도, 자연이 만들어내는 컬러 중 인간이 제 아무리 노력하려고 하여도 절대로 만들어낼 수 없는 일부 자연의 색이 있는 것을 보며 인간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였고,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분임을 항상 잊지 말고 겸손함을 지녀야 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우리 눈에 보이는 색깔들도 사실은 빛이 굴절하여 반사되는 것을 보는 것이지, 실제 그 컬러가 지닌 색깔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無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컬러들도 사실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출발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제가 주위 친구들에게도 소개 시켜 주고 싶을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실린 책입니다. 아마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한 장 한 장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난 얘기들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 책을 읽으실거라 장담합니다 ㅎㅎ 오랜만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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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 목소리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가?
존 콜라핀토 지음, 고현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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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보이스라는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뉴요커>와 <롤링 스톤> 잡지에서 일하면서 밴드의 리더 싱어로 활동한 저자 존 콜라핀토라는 분이 쓴 글인데요. 이 저자가 밴드의 리더 싱어로 활동을 하며 성대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되며, 본격적으로 목소리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바로 저 한 문장, "목소리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가?" 라는 소제목이 흥미로워서 이 책을 고르게 되기도 하였구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저의 목소리를 너무나도 싫어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 저도 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에서 읽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 책은 제가 어떠한 목소리르 내어야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종족이 목소리로 인해 어떻게 삶을 변화시켜 왔으며, 앞으로 목소리가 정말로 인류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가가 더 중점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목소리라는 것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파트가 많았기에, 제가 모르는 수 많은 전문적인 용어들도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끝내는데 굉장히 어려웠던 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크게 8개의 파트로 나누어지는데요. 베이비토크/ 기원/ 감정/ 언어/ 섹스와 젠더/ 사회에서의 목소리/ 리더십과 설득의 목소리/ 백조의 노래로 나뉘어집니다.

인류의 처음으로 되돌아 가 목소리에 대해 탐구 한 내용 중에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배울 수가 있는데요. 우리의 목소리, 그리고 동물들의 목소리는 물고기라는 공통의 조상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아가미를 이용해 물에서 숨을 쉬는 물고기가 있는 반면, 일부 물고기는 얕은 호수나 늪에서 진화하게 되면서 가뭄이 들게 되면 땅으로 올라오게 되는데요. 그 때 아마 대부분의 물고기는 죽었겠지만, 그 중 일부의 물고기가 살아남아 돌연변이로 진화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아가미로도 호흡을 하고 폐를 이용하여 호흡을 하게 되는 진화를 겪게 됩니다. 이 호흡이 가능한 종이 바로 폐어라고 하는데, 이 폐어에서 모든 동물의 호흡과 목소리가 시작되었다고 본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듭되는 진화과 돌연변이를 통해, 저희는 폐로 호흡을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목청 높여 울기도 하고, 커서는 노래도 부르고 토론을 하기도 하는 인간이라는 모습을 가지게 되는 것에서, 상상하지도 못할 수 없이 흘러버린 시간과 변화의 과정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이 책 전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엄마의 목소리를 골격을 따라 뼈를 통해 전달 되어 태아에게 잘 들리는 반면, 아빠의 목소리는 음높이가 낮기 때문에 자궁벽을 잘 통과하지 못하여 엄마의 목소리만큼 아이에게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 두 달 동안에는 아빠가 아무리 다정하게 말을 해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엄마의 목소리는 확실히 인지를 하고 그 목소리에 편안한 감정을 느끼지만, 아빠의 목소리에는 익숙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 대목을 읽고 나서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태어나고 나서부터의 아빠 목소리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후반부로 가게 되면 사회에서의 목소리, 성과 관련된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파트가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습니다. 많은 동물들은 뿔, 발톱, 날개 등을 보여주며 남성성을 보여주며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하는데, 인간은 그런 뿔이 없는 대신 낮은 목소리가 남성성을 나타내는 특별한 무기 중 하나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낮은 목소리가 상대방의 몸을 더 크게 보여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죠..! 정말 흥미로운 가설이라고 생각했으나, 실험에서도 그것이 일부 증명되는 것을 보니 인간의 목소리가 지니는 상징성이 다만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유혹할 때, 혹은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고 싶을 때 본능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다양한 무기로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재밌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성의 목소리가 시간이 지나감에 있어 평균 톤이 점점 낮아진다는 사실이, 사회적 위치 변화와 관계 있다는 사실 또한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은 제 2차 세계 대전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전쟁터에 나간 남성들 대신 여성들이 그 당시 아나운서로 많이 채용이 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미 남성의 목소리에 맞춰 셋팅된 장비에 맞춰 낮은 음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이 사회심리학적 영향이 꾸준이 여성의 목소리 주파수를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목소리라는 것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나의 의견을 말하기 위해 필수적 요소이기도 하기만, 목소리라는 것이 지니는 수 많은 사회심리학적 영향들을 보면서,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 어떻게 목소리를 활용해야할지 아이디어가 생기는 책입니다. 어려운 책이어서 읽는데는 난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소리"라는 하나의 주제로 인류의 역사와 사회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가진 저자의 풍부한 지식에 놀라기도 한 책이구요 ㅎㅎ 오랜만에 정말 유익한 책을 읽었습니다.

오늘도 흥미로운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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