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게 8개의 파트로 나누어지는데요. 베이비토크/ 기원/ 감정/ 언어/ 섹스와 젠더/ 사회에서의 목소리/ 리더십과 설득의 목소리/ 백조의 노래로 나뉘어집니다.
인류의 처음으로 되돌아 가 목소리에 대해 탐구 한 내용 중에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배울 수가 있는데요. 우리의 목소리, 그리고 동물들의 목소리는 물고기라는 공통의 조상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아가미를 이용해 물에서 숨을 쉬는 물고기가 있는 반면, 일부 물고기는 얕은 호수나 늪에서 진화하게 되면서 가뭄이 들게 되면 땅으로 올라오게 되는데요. 그 때 아마 대부분의 물고기는 죽었겠지만, 그 중 일부의 물고기가 살아남아 돌연변이로 진화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아가미로도 호흡을 하고 폐를 이용하여 호흡을 하게 되는 진화를 겪게 됩니다. 이 호흡이 가능한 종이 바로 폐어라고 하는데, 이 폐어에서 모든 동물의 호흡과 목소리가 시작되었다고 본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듭되는 진화과 돌연변이를 통해, 저희는 폐로 호흡을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목청 높여 울기도 하고, 커서는 노래도 부르고 토론을 하기도 하는 인간이라는 모습을 가지게 되는 것에서, 상상하지도 못할 수 없이 흘러버린 시간과 변화의 과정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이 책 전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엄마의 목소리를 골격을 따라 뼈를 통해 전달 되어 태아에게 잘 들리는 반면, 아빠의 목소리는 음높이가 낮기 때문에 자궁벽을 잘 통과하지 못하여 엄마의 목소리만큼 아이에게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 두 달 동안에는 아빠가 아무리 다정하게 말을 해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엄마의 목소리는 확실히 인지를 하고 그 목소리에 편안한 감정을 느끼지만, 아빠의 목소리에는 익숙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 대목을 읽고 나서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태어나고 나서부터의 아빠 목소리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