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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다, 나는 역사다 - 정치인에서 예술가까지 세상을 바꾼 여성들의 삶과 사랑
허문명 지음 / 푸르메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지금 세상에서 여자로서 산다는 것은 분명 과거의 여자의 삶보다는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다. 그러나 나는 가끔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라는 어떤 한계를 느낀다. 이것은 뭔가 미묘해서 도대체 내가 어떤 식의 불평등과 한계를 느끼는지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마음속에 피해의식은 여전하다. 그러다 보면 여자로서의 성공,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간다.
예전 아는 언니의 추천으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읽으면 힘이 난다는 말처럼 읽는 동안 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었다.
그 후로 그때의 감동과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더 막강해진 책을 발견했다. 바로 이 책 [나는 여자다, 나는 역사다] 이다.
아직 남자의 힘의 논리가 더 강한 세계에서 여자로서 세상을 바꾼 그들의 이야기는 나의 그 미묘한 한계 피해의식에 대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정말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하여 다양한 분야의 여자들의 삶을 통하여 제시해준다.
책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말그대로 대단한 여자들의 이야기들의 핵심을 모아놓았다. 우리가 익숙한 그녀들의 삶과 사랑을 통하여 그들의 생애, 그들의 비젼을 보여준다.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책들 전체의 요약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하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에 있어서 간략한 서술이나 일부의 요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 핵심정인 것들로만 이루어져있다. 내가 특히 감명 깊었던 부분은 오프라 윈프리와 육영수여사(처음엔 조금 의아했던 인물이었다.)부분 이었는데 여성 특유의 공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여자로서의 삶이 늘 피해와 불평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자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내가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 그것에 따라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꿀 수도 그리고 움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이들을 교훈 삼아 열심히 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야겠다.